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본받으며 살자!!!
좋은세상 | 2008-04-30 18:17:59 | 조회 467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23830     


트위터 페이스북

스스로 친일을 반성하고 책임진 사람들

 
▲ 현석호씨
ⓒ 오마이뉴스

현석호 전 충남도 광공부장(鑛工部長)은 45년 9월 중순 충남도지사로 부임한 미 군정 육군대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이유를 묻는 지사에게 "나는 일제에 협력한, 고급관리로서 일한 친일파이기 때문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고 답했다.

 

일제강점기 대검찰청 차장을 역임한 엄상섭 등 검사 8명도 48년 8월 24일 사표를 일괄 제출했다. 그들은 성명서를 통해 "일제하의 검사로서 해방 후 미군정에 협조한 것은 이것만이 역사적인 건국성업에 이바지할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이었는데 오늘날 독립정부가 수립되고 검사 진영의 우수한 인재가 배출된 이상 인심쇄신과 민족정기 앙양에 협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통감해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후 엄상섭·신동운·허일태 등은 회고록 '권력과 자유'를 통해 "왜정 압력 하에서 독립운동에 신명을 바치시던 애국지사들에게 대하여는 지금도 면목 없는 일"이라며 "굴절했고, 왜제통치에 협력하였다는 것만은 아무리 사과를 해도 모자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항녕 전 하동 군수도 지난 45년 미군정으로부터 경남도청 사회과장으로 발령받지 한달 뒤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일제 말 27세의 젊은 나이로 하동군수를 지내면서 저 자신의 출세와 보신에 눈이 어두워 군민들을 죽창으로 위협까지 했던 저를 너그럽고 따뜻하게 맞아주신 하동 군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민족, 우리나라의 장래 보다는 편한 쪽을 택한 자신을 부끄럽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김남식 선생은 학생들에게 일본말 쓰기를 시킨 것에 대한 벌을 받는 의미로 지금까지도 동대문구 회기동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있다. 그는 그 때의 반성으로 멈추지 않고 일제의 잔재인 '국민학교' 명칭 바꾸기 운동에도 공헌했다.

 

"과거 되돌아보면서 오늘을 부끄럽지 않게 하는 것이 삶의 기준 돼야"

 

  
▲ 김상덕 반민특위 위원장 아들 김정육씨(우측), 노익환 반민특위 검찰차장의 조카 노시선씨(좌측)는 이날 친일인명사전 최종명단 발표 전 과정을 지켜보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친일반민족행위자에 대한 청산작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 송주민
친일인명사전
한편, 민족문제연구소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이메일 등을 통해 선대의 죄과를 대신 사죄한 후손들도 있다.

 

시 '국경의 밤'을 쓴 파인 김동환의 아들 김영식 전 경찰총경은 지난 2005년 아버지의 친일행위를 대신 고백하고 사죄를 청했다. 그는 반민특위 김상덕 위원장의 후손들을 직접 만나 사죄하기도 했다.( "부친의 '친일 죄과' 민족앞에 사죄합니다" 2002. 8.17)향린교회의 조헌정 목사는 자신의 할아버지인 조승제 목사가 일본침략전쟁의 승리를 기원했음을 고백하고 "이 고백이 민족의 아픔과 치유하고 새로운 길을 열어 가는데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역시 1차 발표 때 명단에 수록된 일제강점기 하에서 음성군수를 지낸 이준식의 손자 이윤 전 홍대부고 교사는 "자신의 할아버지의 이름이 명단에 올라갈 것을 알았다"며 "소위 조·중·동을 필두로 하여 입에 게거품을 물고 자신들의 부끄러운 과거를 속죄하지 못하는 무리들에게 새삼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용수·한창수·한상용의 후손인 한진규(25)씨도 1차 명단 발표 후 민족문제연구소에 이메일을 보내 사죄의 뜻을 밝히고 "작지만 용기 있는 행동 하나만으로도 한국사회는 조금씩 바뀌어나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격려를 전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원치 않은 한 후손은 다음과 같은 부끄러움을 밝히기도 했다.

 

"저희 조상 어르신들의 잘못된 행위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용서를 빕니다…(중략)…지금 이 시대에도 반인륜적이고 비도덕적이고 비양심적인 일들을 벌이고 있는 현실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오늘의 내 모습을 부끄럽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0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23383 지난 참여정부가 얼마나 잘해왓는가.. 미쿠 08-05-01 8 0 631
23382 잔인한 4월은 가고..   5 곰신 08-05-01 32 0 858
23381 감자호크님께서 지셨습니다.! 콩알탄 08-05-01 4 0 659
23380 &&& 손학규가 대통령이 되는 길 &&& 유시민 의원에게 드리는..   14 응급의사 08-05-01 1 0 909
23379 광우병에 대해서 예전에 KBS에서 맹글었던 것. 世異 08-05-01 0 0 490
23378 5월3일 노무현 전대통령 방송됩니다.   5 모두들 시청합시다 08-05-01 31 0 1036
23377 <진보의 이름으로 도전> - [프로그램 제작기] 보수의 땅에서..   8 이영환/펌 08-05-01 50 0 5220
23376 노무현에 대한 잘못된 오해 느티나무 08-05-01 0 0 579
23375 그럼 한우는 안전한가?   8 오르가재미 08-05-01 0 0 829
23374 [만평]똥아가 낳은 이란성 '땅'둥이   4 콩알탄 08-05-01 11 0 646
23373 미국산쇠고기 수입에 관한 해당 지역구 의원들의 의사를 타진..   1 한우사랑 08-05-01 2 0 435
23372 PD 수첩도 간과한 사실 한가지(다음아고라 펌)   5 njbora 08-05-01 4 0 847
23371 이명박은 광우병 절대 안걸립니다.   3 네이버하이에나 08-05-01 1 0 590
23370 광우병걸린 이명박정부..이제 탄핵을 위해 행동으로 나서야..   3 하이에나 08-05-01 4 0 544
23369 운영규약 개정발의에 대한 심경과 개인적 결론   11 무공이 08-05-01 21 0 705
23368 문득 이런생각이....   6 거지 08-05-01 20 0 662
23367 현재 이명박 대통령의 행태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2 世異 08-04-30 3 0 543
23366 인천 시민광장 정기모임 결과 및 후기!   7 콩알탄 08-04-30 8 0 619
23365 이런된장 우리가 개보다도 못하다네요....퍼왔읍니다   1 한결 08-04-30 3 0 856
23364 금주 토욜(3일)청계천집회 가시지요~?!   11 노국공주 08-04-30 16 0 758
23363 주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1 걱정이다 08-04-30 0 10 833
본받으며 살자!!! 좋은세상 08-04-30 2 0 468
23361 통쾌하지만 슬픈 이야기.....!   9 콩알탄 08-04-30 5 0 643
23360 악플러 잡것들들 추방하자   29 You 서민 08-04-30 0 10 1165
23359 현 행정수반은 중도하차합니다, 곡예사의 첫사랑 08-04-30 6 0 486
23358 더러운 음란 사탄을 추방시키지 못하면 이런 일은 계속 일어..   1 정신차리자 08-04-30 1 0 574
23357 이름을 도용하지 맙시다...   9 폐인님뜨건팬 08-04-30 1 0 715
23356 [참여광장개설신청] 독서로 시작합시다! - 독서토론공동체, (..   23 유학생수학도 08-04-30 43 0 3732
23355 5월2일 저녁 7시 청계천(시청4번출구근처).. 광우병 반대 촛.. 허벅지 08-04-30 12 0 529
23354 이동관대변인,허위영농계획서작성에 국민일보에 압력까지..   10 김반장 08-04-30 7 0 654
23353 단지 악플방지를 위한 아이피 공개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39 온새미로 08-04-30 28 0 1091
23352 성화 봉송당일 직접 관람기 (폄)   1 복사골새우대 08-04-30 2 0 573
23351 박사모홈피의 친일인사발표에 대한 댓글을 보고...   6 아침이슬 08-04-30 2 0 901
23350 가장 기본적인 조치부터 취했으면 좋겠습니다   9 고독한항해 08-04-30 14 0 723
23349 악플 그리고 그악플에 악플다는 분들께 한마디   17 시민주권 08-04-30 11 0 641
23348 어제는 재미들 있으셨던가?   5 You 서민 08-04-30 0 10 932
23347 유시민의원의 진가   11 구름 08-04-30 2 0 1019
23346 "쇠고기협상,참여정부에서 지켰던 원칙 버렸다"-박홍수 참여.. 후안무치 08-04-30 2 0 473
23345 투표확인증, 5월이면 휴지 조각...쓸 곳도 없다! 투표확인증 08-04-30 1 0 442
23344 이해찬 "친노세력 재결집? 그런 조무래기짓 안해"   1 이해찬 08-04-30 6 0 613
23343 당연지정제 유지? '말장난'은 이제 그만! 당연지정제 유지? 08-04-30 3 0 432
23342 악플 거르는 방법..   2 창의코 08-04-30 6 0 460
23341 이제서야 봉하마을 갑니다.. 경주광장회원들에게 부탁드립니..   3 그림자정부 08-04-30 8 0 563
23340 게시판오남용 (악성리플) 어떻게 할 것인가?   1 제로나인 08-04-30 9 0 482
23339 참 이상해요.. 여기와서 댓글 다는 사람도 초등학생은 아닐텐..   4 닭장군 08-04-30 0 0 480
23338 빈대 한 마리 잡자고 초가삼간 태워서는 안됩니다."정밀타격"..   13 김반장 08-04-30 32 0 1135
23337 [PD수첩 미친소수입] 못보신분들 위해서 링크겁니다   3 지혜의 등대 08-04-30 4 0 542
23336 그럼 이런식으로 해 보던가?   5 오르가재미 08-04-30 0 1 769
23335 병신들 꼴갑 떨고있네   5 오르가재미 08-04-30 0 10 1025
23334 노무현 대선 출정식 연설 동영상 njbora 08-04-30 8 0 1052
23333 [안건발의]시민광장 홈페이지 관리규정의 개정을 발의합니다.   16 무공이 08-04-30 0 5 861
23332 생방송 시사투나잇의 심기일전   2 vopos 08-04-30 8 0 2173
23331 피디수첩을 보고... 잠이 안옵니다.   4 천국문지기 08-04-30 13 0 771
23330 역사를 돌고 돈다.   1 개발자 08-04-30 0 0 418
23329 인천모임 후기 1   6 콩알탄 08-04-30 10 0 507
23328 내 탓이다. 내 불찰이다 내 잘못이다.   4 야광재떨이 08-04-29 6 0 536
891892893894895896897898899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