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문회를 보면서 어제나 오늘이나 정부의 답변은 실망스런 것이었습니다.
뭔가를 특별한 것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정말 한심하기 그지 없는 답변뿐이었습니다.
보고서 조차도 제대로 검토않고 협상한 장관, 그리고 정권이 바뀌었다고 주장과 양심까지 바꿔야만 했던 관료들 ..... 죄송하다. 부끄럽다는 말은 역시나 오늘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얻은 수확이 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 왜 촛불시위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가를 증명하는 정확한 단서를 찾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상명하달식의 천박한 관료주의 때문입니다.
보십시오. 어제 기자회견과 오늘 국회 청문회를... 내용도 , 자료도, 사람도 비슷비슷합니다.
그런데 어제는 그렇게도 기자무시, 국민무시 하던 답변자들이 오늘은 꿀먹은 벙어리양 변명과 살 길 찾기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천하의 기자의 권력이 무섭다지만 그래도 법적인 구속력을 가지고 있는 국회의원만 못하나 봅니다. 어제는 뭐가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오늘은 보고서 조차도 제대로 읽지 않았다고 실토하니...
이래서 우리는 촛불시위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국회의원 같은 높으신 분들한테는 쩔쩔 꼼짝 달싹 못하는 것이 꼭 곧 오줌이라도 쌀려는 꼴사나운 모양으로 빌빌 꼬고, 중학생이나 평범한 국민들은 만명이 모이든 십만이 모이든 무서울 것 하나도 없다는 국민주권을 무시한 저들의 무식한 관료주의가 온 국민을 미친소 먹고 죽기 전에 먼저 울화통 터져 죽게 만들어서 거리로 내몬 것 있습니다.
관료들의 국민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이런 작태에 의해서 어린학생들과 시민들은 억지로 떠밀려 거리로 나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시민들이 청문회하고 학생들이 청문회 할 수 있으면 왜 나가겠습니까?
그리고 국회의원들이든 관료들이든 청문회하고 공청회하고 국민들을 위해서 뭔가 설득력 있는 노력을 보였다면 왜 거리로 나갔겠습니까?
그러므로 촛불시위의 주동자들은 시민단체, 불순세력이 아니라 바로 청문회장에 나온 관료들이요, 현정부의 일방적인 정치행위 때문입니다. 이들은 국민에 대해서 사과하고, 시간과 국력소모와 혼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함과 동시에 국민에게는 국민을 위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정책추진이라는 최소한 보상을 이후로 해야 합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잖습니까?
쇠고기 파동있는 지금 슬그머니 공직자 재산 공개 해버리잖아요... 이런 기회주의적이고 음모적인 행위가 쇠고기 문제에 가려서 슬쩍쓸쩍 넘어가려는 것이 너무나 모욕적이고 저질스럽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정책 하나하나가 국토를 자르고(대운하), 지역을 자르고(지역균등발전), 미래를 자르고(몰입식교육등 교육정책), 동네(뉴타운)와 회사(친기업이 아닌 기업편중정책)와 모든 것을 다 자르는 중요한 것들이니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꼭 필요합니다.
대운하도 이렇게 하고, 한미 FTA도 도장찍고 잘못했다 하면 어떡합니까? 이번 한 번으로 끝냅시다!
원문: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543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