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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은 변했습니다. 아니다... 드디어 알았습니다!
Miss.밀 | 2008-05-08 01:21:45 | 조회 4568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24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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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부터 친구들이 의료보험 민영화나 FTA 등을 물어보아서 저도 부족하지만 시민광장에서 조금씩 눈 보기 해두었던 것을 이야기해 주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제가 그 아이들에게서 여러 가지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친구들은 나라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요.

 

 

어제, 쇠고기에 대해서 영어 선생님께서 이야기를 하시면서, "고등학생들은 너무 극단적이다. 애들이 핸드폰으로 문자 하면서 여러 가지 말도 안 되는 루머가 퍼지고 어쩌고 저쩌고... 이런 저런 루머가 퍼지는 데... 쇠고기를 칼로 잘라서 물에 씻어도 전염된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라고 말씀하시는 데 갑자기 아이들이 한꺼번에 그건 루머가 아니라 사실이라고 선생님도 아시라고 그러면서 그 외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더 해 주었습니다. 반 아이들끼리 한바탕 토론이 벌어진 상황에 선생님이 당황하시며,

 

"어쨌든, 우리 나라가 힘이 약해서 그런 거니까 너희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자, 자 공부하자~" 로 수습하긴 했지만 아이들 웅성거리는 게 쭈욱~ 쉬는 시간까지 계속 되었어요.

 

누군가 와~ 하니까 덩달아 와~ 하는 게 아니에요. 정확히 알고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그러고 나서 주장을 하는 거에요.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에도 광우병 이야기가 당연한 이슈로 수다 대상입니다.

 

오늘, 체육대회 발야구 때문에 연습을 할 때에도 운동장 한 켠에서 반 아이들끼리 삥 둘러 앉아서 광우병에 대해서 아이들 서로서로가 의견을 나누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할 수 있는 게 청계천 시위밖에 없다고, 우리도 청계천 가면 안되냐고 저한테 같이 가자고, 친구 몇 명이 물어봤어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저도 제 친구들도 서울 가 보는 게 다섯 손가락으로 꼽거든요.

 

저만 하더라고 제 기억으로 세 번. -,.-... 고모댁 갔을 때, 홍대, 이대 놀러갔을 때, 유벗 창립식 때. 한 번 나가려면 돈도 돈이거니와 왕복 4~5~6 시간은 걸리니까 서울 갈 생각 하는 게 쉽지가 않거든요. 무엇보다 어무니 아부지 몰래 가야 하니까. =_=- 자세히는 모르겠는 데 시위가 계속되는 건가요? 혹시 밤 늦게 하나요? 저희는 김포 송정에 오는 10시 버스가 막차인데. ㅠ_ㅠ ...

 

 

모쪼록 광장 분들께 꼭 하고 싶은 말은 아이들이 드디어 알아가고 있다는 것이에요. 인터넷 강의와 쇼 프로, 드라마밖에 없던 애들 PMP에 PD수첩 프로그램이 있더라구요. 덕분에 저도 새벽에 몰컴 하지 않고 편하게, 맘 놓고 심각하게 피디수첩을 봤어요. 시민광장에서 좋은 글 몇 가지 프린트해서 아이들이랑 내일 이야기를 좀 하고 싶어요.

 

예전에 친구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속상하다네, 하고 여기 와서 신세 한탄 했었는 데, 그거 다 취소할래요. 여지껏 제 친구들은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그저 몰랐다는 것을 이제 알게 됐어요...

 

     

광우병, 청소년
덧글쓰기 | 전체글 14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야!~~~  

이 글은 무조건 대문이다.

눈팅이 장담한다...^^
08-05-08

미스밀 팬  

낼 아침이면 대문에 걸려야 됨...
밀님 굳이 서울에 오지 않으셔도 됨~~~~~~~
엄마 아빠 걱정 시키지 말고 응원만 하셈
08-05-08

유빠빠룰라  

최연소 대문논객님....^^
08-05-08

B군  

아니 교통편을 걱정하고 있었다니...
인천에는 유벗들을 위한 8인승 차가 항시 대기 중에 있습니다.


=_=;
08-05-08

베가번드  

비 군도...준비되어 있습니다
스피드레이서라 집회 마친뒤...30분 후면 집 앞 일듯.....ㅎㅎㅎ
08-05-08

따뜻한세상  

미스밀님~ 걱정마십시오~ 우동님이나 비군에게 연락하시면 8인승 아토즈에서 안락하게 집까지 가실수 있을 거예요^^
08-05-08

8인승이라...  

기아에서 8인승 아토즈가 새로 나온 모양이네요.^^
08-05-08

따뜻한세상  

ㅋㅋㅋ 자체 구조변경 완전 많이 우겨서 8인승 아토즈예요~^^
08-05-08

김반장  

안락사할지도..
08-05-08

호민관  

그 선생님 무지 당황했겠네요 ㅋㅋㅋ

님의 건강한 시각에 박수를~~~~~~~
08-05-08

자랑스럽습니다  

미래 세대의 기둥들...

어머니,
아버지들...

대한민국을 부탁하오....쪼옥~~~
08-05-08

애궁  

이 처자 2mb보다 훨 났네. ㅋㅋㅋ
08-05-08

포세이동  

혹시 여기 지원하실 의향이 있으신지
-------------------------------------------------------
안녕하세요.
저는 MBC에 있는 윤효정 기자입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최근 미국소 반대 촛불집회에 우리 10대들이 대거 참여한 것을 두고
"군중심리에 휩쓸린 것이다"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우리 청소년들이 군중심리에 휩쓸려 집회에 나간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문제집만 보고 있는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라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 신문을 보고 책도 보고 생각을 하는 국민의 한 사람이다, 라는 취지의
기획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촛불집회에 참여한 고등학생 가운데
이번 기사의 주인공을 찾고 있습니다.
미국소 수입과 이번 집회에 대한 생각을 담은 간단한 인터뷰와 함께
어떤 책을 보고 있는지 가능하다면 방을 살짝 공개해줄 수 있는 친구였으면 합니다.

내일 또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는데,
집회에 맞춰 기사를 쓰려다 보니까 일정이 좀 촉박해졌습니다.
무리인 줄 알지만 오늘 바로 취재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자청도 좋고, 또 훌륭한 친구가 있다면 추천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없이는 기사를 쓸 수 없는 상황이라,,,
도움 기다리겠습니다!!!

제 연락처 남깁니다.
010 7110 1907




*장난치는 거 아님. 진지한 의식으로 사회를 고민하는 청소년 있음 연락 바람*
08-05-08

허허씨  

요즘 청소년들, 한겨레나 오마이뉴스 안 봅니다.
어른들은 그걸 '의식'이 없는 증거라고 했죠.
그런데 그들은 조중동도 안 봅니다.
그만큼 오염이 안됐다는 거죠.
기성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그냥 맨 눈으로 세상을 보면 진실이 보이는가 봅니다.
0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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