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12월 27일 출범한 유신체제는 그 반민주성으로 인해 야당과 재야인사, 학생들에 의한 개헌투쟁을 불러일으켰다. 그런데도 제4공화국의 유신헌법(維新憲法) 체제는 제8대 대통령 박정희(朴正熙)의 6년 임기가 끝나는 1978년 12월까지 계속되었다. 더욱이 박정희는 초대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임기가 1978년 6월 30일로 만료됨에 따라, 이보다 앞서 같은 해 5월 18일 제2대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실시해 제9대 대통령선거를 실시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곧 제9대 대통령선거는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에 의한 간접선거 방식인 유신헌법의 선거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통일주체국민회의 의장인 박정희는 대통령선거에 앞서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실시하였던 것이다.
이에 따라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507명의 추천을 받아 단일 후보로 출마한 박정희는 1978년 7월 6일 장충체육관에서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통일주체국민회의 재적대의원 2,583명 중 2,578명이 출석한 가운데 2,577표(기권 5표)를 얻어 당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