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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광장에서 13일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재에 참가한 한 학생이 진지한 표정으로 자유발언을 듣고 있다. <김문석기자> |
촛불이 더욱 거세게 타오르고 있다. 예정된 행사만도 기세가 만만치 않다. 미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고시가 예정된 15일을 전후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시민단체 등은 14일과 15일, 17일을 ‘집중의 날’로 선포했다. 시위 행태도 야구장 촛불시위, 조기 게양, 리본 달기 운동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금주 내내 촛불집회=1700여 시민단체와 인터넷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13~17일 매일 저녁 7시 서울 도심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간다. 국민대책회의는 15일 장관 고시가 강행될 경우 현 정부의 모든 실정을 규탄하는 전면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힌 상태다. 가두시위가 필요하다는 네티즌의 의견이 반영돼 집회 장소가 청계천 광장에서 서울시청 앞으로 바뀌면서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학계와 노동계의 촛불집회 동참선언도 잇따랐다.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교수노조·학술단체협의회 등 ‘교수 3단체’는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이 강화된 사료 조치가 아니라 완화된 사료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착오든 기망이든 대통령은 재협상을 명령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촛불시위 동참을 선언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미 쇠고기 수입 무효화, 협상 책임자 파면, 이명박 대통령의 공개사과를 촉구하며 ‘미 쇠고기 수입 금지 특별법’과 ‘통상절차법’의 마련을 위한 조합원 서명 운동과 입법투쟁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30여개 총학생회와 27개 대학생 단체로 구성된 ‘대학생 대책위원회’는 16일 서울 보신각 등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대학생 시위를 갖기로 했다. 서울대는 단과대 학생회 8곳이 연합해 14일 대학본부 앞에서 ‘미 쇠고기 반대 서울대 학생대회’를 개최한다.
◇다양해지는 쇠고기 반대=지난 11일 프로야구 ‘기아 대 우리’전이 벌어진 서울 목동경기장에 수십개의 촛불이 켜졌다. 거리집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미 쇠고기 수입반대를 위해 밝힌 촛불들이다. 카페 관계자는 “경기장 관계자들이 몰려와 촛불을 끄라고 제지했지만 성난 관중들이 막아줬다. 이 절망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법이 허락하는 모든 저항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본 달기와 조기 게양 운동도 등장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미주 한인주부들의 모임’은 대문 앞, 자동차번호판, 가방, 우편함에 30개월 이상 미 쇠고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리본 달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리본은 협상 백지화를 요구하는 흰색과 광우병 위험을 의미하는 빨간색으로 구성돼 있다. 미주한인주부모임 측은 “리본 달기 관련 사진들은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해 쇠고기 협상의 부당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일부 네티즌들은 국민의 건강을 팽개친 정부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자발적으로 조기를 게양하고 있다.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 박사는 “대통령의 구두합의 발언에도 국민들은 재협상이 없다면 30개월이 넘는 미 쇠고기가 들어온다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다”며 “쇠고기는 일상 생활에서 매일 부딪쳐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의 바람과는 달리 촛불은 쉽사리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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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와 6'29의 전통이 있는 우리국민들 정말 대단합니다!!
오늘 다같이 시청앞에서 분노의 촛불을 높이 치켜들고 탄핵을 외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