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 11)은 입양의 날입니다....
입양의 의미를 새기면서 장애가 있는 아들을 입양한 아빠가 아들에게 쓴 편지를 올립니다...
금쪽같은 아들에게
가방을 둘러메고 한쪽팔을 흔들며 "엄마.아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라며 대문을 나서는 네 뒷모습을 보며 팔.다리가 불편해도 그늘없이 밝게 자라고 학교에도 잘 다니는 아들이 여간 고마운게 아니란다...
어릴적 세번의 큰 수술을 받을 때 많이 힘들었지, 엄마,아빠도 함께 울며
우리아들의 아픔이 없어지길 간절이 기도하였어..
그러면서도 아들이 비록 불편함이 있더라도 그건 단지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를뿐이란걸 알고 건강하게 성장하여 육체적인 장애인도 사회에 당당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되어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자라길 바랬어....
제원아! 어찌보면 사람들 눈에는 네가 특별하게 비춰질 수도 있단다...
지금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네가 가는 그 길은 아무도 안 간 새로운 길이될 수 있어. 그러니 뒤에 올 누군가를 생각해서 더욱 조심 조심 살펴가야 한단다..
때론 아빠와 때론 혼자 그 길을 가야겠지만 결코 외로워하거나 무서워하지
말거라.... 네 뒤를 감사하며 따라갈 누군가를 생각하고 용기를 갖고 너의
발자국을 선명하게 남기거라....
너는 선천적으로 오른쪽 팔과 다리가 불편하게 태어나 낳아주신 엄마가 키워
주실 수 없어서 새로운 엄마.아빠에게로 왔어....
부모 자식이 되는건 두가지가 있단다...
하나는 직접 낳아서 부모가 되는 것이고, 하나는 입양을 통해 부모 자식이 되는 것이야... 둘다 아주 고귀하고 아름다운 관계란다...
제원이는 다른 엄마 몸을 통해 태어나 지금의 엄마.이삐의 세번째 아들이
되었어... 제원이가 엄마.아빠의 막내아들이 되길 얼마나 간절히 바라고, 가슴이 많이 아프고 나서야 엄마.아빠의 아들이 되었단다....
그렇기에 너의 손짓,몸짓 하나에도 눈물겹도록 감격스럽고 행복하단다....
엄마.아빠는 매일 너를 보면서 사는것에 고맙고 감사하단다...
소중하게 태어난 제원아! 우리 신나게 멋진 그림을 그려 나가자....
* 제원이는 세살때 입양되어 지금 초등학교 2학년이 되어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