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의 치안 상태는 형편없습니다. 시스템에도 문제가 많고 운영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운영하시는 분들 역시 애로가 많으신 줄은 알지만 그간 숱하게 벌어졌던 문제들을 지켜보면서
과연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피해 당사자의 요청이 있기 전에는 불간섭주의를 원칙으로 방관, 묵인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단지 사람의 문제만이 아니라 제도와 시스템 등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당사자들 간의 문제로 돌림으로써 운영하시는 분들은 그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어쩌다 발생하는 각기 다른 돌발적인 문제라면 회원 개인의 글쓰기 스타일 문제로 치부할 수
있겠지만, 똑 같은 문제가 거듭 반복되어 발생한다면 그것은 환경의 문제입니다.
시민광장에서 환경의 문제라 함은 바로 제도와 시스템의 문제일 것입니다.
뭔가 불합리한 면이 있다면 고쳐야 할 것이고, 회원 가운데 피해자가 생기면 그 피해자를 보호하고,
피해의 원인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에 대한 고민을 통해 유사한 형태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일반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동안 중게에서는 큰 소란이 있을 때마다 여러 좋은 제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견이나 반대 여론에 의해 그냥 그렇게 묻히는 경우가 많았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정말 의지가 있다면, 중게시스템의 개선을 위해 의견 수렴을 위한 별도의 특별게시판을 만들어서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 왔던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자유로운 토론을 거친 후, 거기서
추려진 몇 개의 의견을 토대로 기술적, 재정적 상황을 고려하여 시행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누군지도 모르는 익명의 가해자에 의해 CMS 회비까지 내는 참여회원이 여러 차례 고통을
호소하며 이에 대한 개선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나 시스템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개선할 의지가 없다는 뜻 외에 달리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그 동안 알게 모르게 상처를 받고 피해를 입었던 분들과 또 우리 모두를 위해, 그리고 앞으로
참여할 미래의 무수한 회원들을 위해 이제라도 중게의 찬/반/독수공방 시스템에 대한 개선이
있기를 바랍니다.
사람을 수단으로 여기는 쥐박이에 맞서서 어느 대선 후보는 '사람이 희망이다.'라고도 하는데,
시스템의 문제로 발생한 동지의 고통을 보고도 이를 개선하려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는 과연 무엇인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스템 개선은 의지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에 앞서 더 중요한 것은...바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