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후보의 국밥집 TV광고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욕쟁이 할머니' 강종순(68)씨는 이번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강씨는 16일 평화방송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를 가졌다.
강씨는 인터뷰에서 “옛날부터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이면 ‘지랄병’이 난다는 그런 말이 있다”며 “그런데 미국에서는 그런 동물사료를 다 줘서 먹이고 그래서 그게 안 좋다. 우리가 그 고기를 안 먹을 수도 없고 그러니까 (협상을 한 정부가) 잘못하기는 잘못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강씨는 쇠고기 문제로 너무 정부를 몰아붙이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특히 중고생 등 청소년들의 촛불시위에 대해 그는 “실제로 어린 학생들이 해먹는 걸 뭘 알겠나? 그건 해 먹이는 부모님들이 여자들이 그런 걸 하는 것이지 어린 학생들이 그게 뭐가 뭔지 어떻게 알겠냐”며 “그래서 그 사람들이 시위하고 그런다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부에만 전념하고 해야지, 자기들이 촛불시위 한다고 그게 되나?”라고 마뜩찮은 속마음을 밝혔다.
‘
강부자,
고소영 정부’라는 비판과 관련해서도 강씨는 “있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지만 도둑질을 안 할 거 아니냐”며 “그 사람들 재산이 얼마인가 다 파악해서 그 사람들이 손 뗄 때 재산이 얼마나 불었나 그런 걸 잡아야 하는 거지, 나 같아도 장관을 시켜준다고 그러면 내 배고픈 거 먼저 채우고서 남을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하지”라고 솔직한 견해를 드러냈다.
강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아직 정권이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비판 기류가 너무 심하다며 국민들이 인내하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잘못하긴 했는데 우리 같은 사람이 장사할 때 밑질 때도 있고 남을 때도 있다”며 “그러니까 잘못 했다고 그저 아우성, 물고 뜯고 하지 말고 정치를 할 때는 한 번 잘못 한 것도 있으면 다음번에 잘 하게 하기 위해서 밑에서 자꾸 받들어주고 기분을 북받쳐주고 그래야만 자꾸 나라가 커질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교해서도 강씨는 “아이구, 처음에 노 대통령 하실 때는 안 그랬어요? 얼마나 말이 많았어요. 그러니께 우리나라 국민은 나도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고칠 점이 좀 많아요. 용기를 북돋아줘 가지고 잘하게끔 해 주는 게 아니고 뭐 한 가지 단점만 있으면 긁어서 아주 무너뜨리려고 하는 그런 성질이 있잖아요. 그러니께 말이 가볍고, 제가 그 양반을 알지도 못해요. CF광고회사에서 섭외해서 그 날 처음 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그 양반이 그렇게 가볍고 그런 양반은 아니더라고요”라고 말했다.
TV광고에서 “밥 처먹었으니께 경제는 꼭 살려라이”라고 했던 강씨.
인터뷰 말미에 강씨는 “지금 경제가 안 좋지유. 그런데 워낙 대한민국 지하자원 나오는 거 없잖아요”라며 “아무 것도 없는 것에서 지금 이 양반이 그냥 맨주먹으로 경제가 살아납니까? 이제 한 3개월밖에 안됐는데. 그러니께 조금 참아가면서 국민이 자꾸 북돋아주시면 좋은 아이디어로 경제가 살아날 거예요”라고 경제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