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유연한 진보세력의 티핑 포인트 5>
유시민에게 이젠 커넥터들이 필요합니다.
아마도 이 글이 이 시리즈의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도 더 많은 티핑 포인트를 놓고 함께 고민해야 하는데 여러가지 내외적 상황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머 이런게 인간의 삶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결론으로 바로 건너뛰고자 합니다. 지난 시리즈 4에서 '커튼 콜을 외쳐도 유시민은 나올 수 없다'고 말씀드렸고 그 이유 또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우연한 계기에 의해서 다시 그 브랜드, 유시민을 소비자가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 또한 말씀 드렸습니다.
문제는 그 가능성, 그 티핑 포인트가 언제인가 하는 것이 핵심일겁니다. 저도 모릅니다.^^ 다만 앞서 사례로 든 <허시파피>의 성공신화를 통해 그 지점을 유추할 뿐입니다. 앞서 사례에서 우린 두 가지를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하나는 상품의 질과 트렌드가 소비자의 유행과 맞아 떨어져야 한다는 것과 둘째는 구전, 즉 입소문이 티핑 포인트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입니다.
그럼 이것을 유시민에게 적용시켜 봅시다. 상품의 질과 트랜드가 시대에 맞습니까? 우린 맞다고 봅니다만 일단 국민이 상품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선 변명의 여지 없이 소비자의 코드와 현 시점에 맞지 않는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결국 매니아들을 위한 상품, 그 이상은 아니라는 겁니다. 뼈 아픈 평가이겠지만 말입니다.
그렇다면 상품의 질은? 이것은 매니아뿐아니라 적대적(?)관계에 있는 업자(?)들까지 질은 인정하는 것으로 보아 상품의 질은 아주 높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시대적 트랜드인데요? 그런데 이걸 이 곳에서 논하기엔 울 대장에게 메스를 대는 것이라 차마 맨(?)정신에 하기엔~~~그리고 트랜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분석이니 일단은 보류해 놓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상품의 질과 트랜드가 시대의 코드와 맞다는 전제에서 보면 티핑 포인트, 즉 소비자가 커튼 콜을 외치는 사건이 발생할까요? 아닙니다. 하나가 빠졌습니다. 구전, 입소문입니다. 21세기에 구석기 방식의 구전과 입소문이라니, 하실겁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아무리 첨단을 달리는 문명이지만 여전히 일대일 입 소문은 무시할 수 없는 홍보 수단입니다.
다만 바뀐게 있다면 일대일 미용실식^^입 소문이 아니라 좀 더 진화한 입소문 구전으로 업되었다는 겁니다. 21세기 가장 획기적인 입소문과 구전은 머니머니 해도 <인터넷>입니다. 그 중에도 <스타급의 블로그>가 가장 영향력이 있습니다. 이것은 오프에서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우리가 흔히 영향력을 누구에게서 받는지 보면 알것입니다. 어떤 정보를 취사 선택하는 그 기준을 누구의 조언에 의해서 결정하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올겁니다. 화장품 하나를 선택을 해도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평가를 합니다.
그래도 선뜻 화장품을 선택하길 망설이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신뢰하는 누구로 부터 그 화장품의 평가를 긍정적으로 듣게 되면 망설이지 않고 그 화장품을 선택합니다. 이 때 화장품의 선택을 결정한 키워드는 자신이 수집한 정보에 의해서가 아니라 신뢰하는 사람의 말, 구전에 의해서입니다.
또 있습니다. 요즘 촛불집회에 스타급 가수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특히 김장훈의 촛불집회 참석의 변이 자신의 블로그를 떠나 인터넷 곳곳에 넘칩니다. 윤도현의 참석이 뉴스가 되고 거기에 많은 팬들이 열광하기도 합니다.
미친 소의 논리적 홍보, 토론 이런 것보다 스타급 인물의 한 마디가 전국민을 흥분케 하는 홍보의 수단이 되고 그것을 통해 그를 신뢰하는 사람들이 뉴스보다 스타의 말에 더 신뢰를 합니다. 언뜻보면 긍정적이지만 부정적으로 사용되어지면 독이 됩니다. 한 명의 정보에 의해 전국민이 흔들리게 되는 웃기지도 않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것을 온으로 옮겨보면 온에서 입소문은 단연 블로그입니다. 블로그는 다양합니다. 맛집 소개부터 유흥업소 소개까지 블로그마다 전문적인 간판을 달고 정보를 주고 받고 있습니다. 그 블로그 가운데는 하루 접속자수가 10만을 넘는 블로그도 있습니다.
스타급 블로그이죠. 이런 블로그를 프로슈머(Prosumer), 설명을 하면 프로듀서(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인데요 자신이 소비자인 동시에 제품의 제작에 직ㆍ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단순히 자신의 경험을 정보로 올리는 것을 넘어 그 정보를 신뢰하고 그 정보를 토대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이 생긴다점에서 소비자이자 프로듀서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여기서 보듯이 개인의 의사를 결정하고 정보를 취사 선택하는 기준이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 즉 자신이 신뢰하는, 자신에게 영향력을 주는 사람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사람을 <티핑 포인트>의 저자는 "커넥터Connector"라고 부릅디다. 그런데 이 커넥터는 단지 인맥을 많이 알고 연결 시켜주는 소극적인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인맥에게 영향력을 주는 적극적인 사람으로서 커넥터입니다. 지난 대선의 와중에서 우리가 잡탕에서 경선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세력이 없어 중도에서 포기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그 때 우리가 외쳤던 것이 <민들레 홀씨>가 되자는 것이었습니다. 전국에 민들레 홀씨처럼 흩어져서 되어 유시민을 알려나가자였습니다. 그런데 실패했습니다. 왜, 실패했을까요? 이 커넥터적 관점에서 보면 민들레 홀씨 홍보는 수가 많을 때 가능한 홍보입니다.
그런데 우린 8천명의 회원뿐이었습니다. 8천명의 회원이 일당백을 하는 것은 맞습니다. 문제는 선거의 투표는 한 명이 일당 백표를 행사할수 없다는 겁니다. 결국 8천명이 아무리 민들레 홀씨가 되어도 8천명일뿐이라는 겁니다.
이젠 일당백이 필요없습니다. 일당백은 한 명이 백 명의 몫을 한다는 건데요, 우리끼리는 아주 의미있는 겁니다만 우리속에서 보면 결국 그 얼굴이 그 얼굴일뿐이라는 겁니다. 제가 서프나 시민광장에서 <칼 융>이라는 닉이 네임벨류가 있지 네티즌 속으로, 또는 오프에 소위 말하는 우리 진영밖에서는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결국 우리 속에서 일당백일뿐이라는 겁니다.
머 사실 이것도 중요합니다. 내부의 결속과 내부의 열정에 불을 부치고 힘을 모으는 일에는 아주 유용하지만 외연 확대에는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일당백이 아니라 각자가 커넥터가 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오프에서 온에서 많은 사람을 알고 있는 것을 넘어 그들에게 자신의 말이 정보가 그들을 움직일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커넥터말입니다. 시민광장에서는 알아주는 닉인데 오프의 자신의 모임이나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는 아무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면 대략난감일겁니다.
시민광장 회원들에게 아무리 유시민의 가치를 목 놓아 외쳐도 외연 확대는 커녕 결국 그 얼굴의 8천명일뿐입니다. 아~그럼 자신의 집단, 자신이 속한 모임에서 그런 영향력이 없는 사람은 어쩌라구? 하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걱정마십시요.^^ 그런 사람은 커넥터 즉 영향력 있는 사람과 친분을 맺어 놓으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 영향력 있는 사람에게 자신이 신뢰받는 사람이 된다면 그 커넥터에게 자신이 영향을 주니 결국 자신이 커넥터가 된는 겁니다.
온의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취미나 전문분야의 정보로 매일 업데이트 하시면 됩니다. 좋은 정보 좋은 읽을꺼리가 넘치는 블로그를 만들면 그게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 스타 블로그가 됩니다.
굳이 정치적 글로 도배를 해서 정치 블로그라는 낙인 받을 필요는 없을 겁니다. 문화, 영화, 낚시 기타 등등의 블로그를 통해 프로슈머가 되십시요. 그래서 언젠가, 내가 유연한 진보, 유시민을 알려야 할 때, 그 시점이 오면 그 때 그들에게 조용히 그리고 강렬하게 영향력을 미치면 됩니다.
지금은 그것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온에서 오프에서 일당 백이 아니라 영향력 있는 커넥터 그래서 100표를 끌어올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시민광장을 떠나 흩어져야 하는가?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시민광장은 각자가 커넥터가 될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하는 주유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 시민광장이 커넥터에게 에너지를 충전하는 주유소 역할을 하고 있는가 하는 물음입니다. 갈등은 더 나은 발전을 위한 토양이라고 합니다만 의미없는 갈등은 퇴락의 징조입니다.
그런 점에서 전 시민광장도 온에서 <시민광장>으로서의 커넥터 역할을 준비해야 된다고 봅니다. 온에서 시민광장의 정보와 글들이 진보세력의 길잡이 될수 있고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전 이제 이름표를 달고 있지 않기에 현 집행부의 계획이 무엇인지 모릅니다만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런 점에서 시민광장 또한 커넥터로서의 역할을 할수 있는 그런 고민들이 회원들 사이에 많아졌으면 합니다.
상품의 질과 트랜드가 소비자와 유행에 맞고 유시민을 위한 커넥터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면 티핑 포인트는 반드시 옵니다. 그래서 어제 윤도현과 김장훈이 촛불집회에 열창하는 것을 보고 만약에 가수 <비>가 좋아하는 정치인은 유시민이라고 필요한 시점에 한마디 한다면 그 영향력은 어떨까? 하는 우스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커넥터의 중요성이 얼마나 절실한지 아실겁니다. 회원 각자가 오늘부터 신뢰받는, 영향력있는 커넥터가 되시길 바랍니다. 시민광장 안에서 아무리 유명하고 뛰어난들 아무런 영향력을 줄 수 없습니다.그러니 울 대장이 각자의 자리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자고 한 것도 그런 연유입니다.
그래서 제가 티핑 포인트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제 블로그를 다시 연 것도 그 이유 때문입니다. 아마도 이 시리즈를 끝으로 시민광장에 글 올리는 것이 오늘이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이제 블로그에서 소통하는 일이 더 잦아 질것 같습니다. 이해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사족> 영원한 자유주의자인 제가 시민광장에 분홍닉을 단지 일년이 된 것 같습니다. <유시민의 경쟁력>시리즈로 시민광장에 분홍닉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분에 넘치는 이름표도 받고, 아무튼 지금까지 울 대장 때문에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난 것 같습니다.
인연이란 그 어느 것도 의미없는 게 없다고 봅니다. 오프에 자주 나가지 않아서 오프에서 만난 분들은 극소수이지만 게시판을 통해서 많은 분들과 인연을 맺은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린 또 다른 전환기에 서 있다고 봅니다. 개인은 물론 울 대장, 그리고 시민광장. 슬기롭게 지혜롭게 극복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이제 시민광장을 넘어 블로그로 갑니다. 하지만 에너지 충전하러는 오겠습니다. 어느 길에서 있던 우린 결국 만날겁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복 받으시길 바랍니다. 여전히 오타나 문맥의 어색함은 셀프하시길...
칼 융의 유.진.꿈 블로그입니다. http://blog.daum.net/jo210 <=링크입니다. 많이 방문해주시고요 조만간에 리모델링도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