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옛날에 언젠가 한번 시민광장에 글을 올린것 같습니다만 ...
정확한 시기는 잘 모르겠네요..아마도 유월 십일이 아닐까..
어쨌든 저는 이번 칼라티브의 이명선 기자의 경찰 폭력 사건을 통해 전경들의 대한 변명아닌 변명을 하려합니다...
지금으로 부터 20년전 ...1988년 어느 여름날 전 저의 동료들과 함께 연세대학교 정문앞 대로에 대열을 갖추어 서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전 당시 내무부소속의 경찰 특공대 즉 사복경찰 백골단이였거든요..
그날은 이한열 열사의 추모집회가 있는날 이였습니다...
이야기의 전말은 이러합니다..
동료들과 함께 데모를 막기위하여...연세대 정문앞 도로에서 대렬을 갖추고 서있는데..
한 젊은 여인이 꽃다발을 들고 우리쪽으로 오더니만 자기는 고 박종철 열사의 누나라고 하면서 ...
우리들의 방패에 꽃을 하나씩 꼬자주며...
계속해서 우리동생들 제발 때리지 마세요..때리지 마세요 하며...
울먹이시더군요..
그모습을 보고 있노라니...87년도에 어떻게 보면 우리들은 엄하게 많은 피해를 입었거든요..
어찌 되였든 박종철의 죽음으로 우리들은 우리의 의지와 행실에 상관없이...많이 다치기도하고..
욕또한 ..평생 그렇게 많이 얻어 먹은 적도 없을 겁니다..
내가 가고 싶어서간 군대도 아니고...
내가 전경되고 싶어서 된 것도 아니고..
단지 대한민국의 신체건강한 젊은이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어쩔수없이 가게 된 것인데
말입니다..
정말 억울합니다..
그런데 그날 만큼은 어찌되였던 내 자신이 전경이라는 사실이 죄송스럽고 괴로웠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저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동료들의 마음도 같았을 것 같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지만 만일 그날 우리 앞에 박종철 열사누님의 간절한 부탁이 없었다면 ...
나를 비롯한 우리들이 그렇게 큰 마음의 동요를 이르켰을까..생각해 보면 ..
요번 사건의 내용을 동영상을 통하여 다보셨겠지만 ...
요즘에는 한번도 시위현장에서 ...전경들의 입장을 이해하여..신중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기 힘듭니다..
그들에게 따듯한 말은 못하더라도 게난 욕과 폭언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물론 그들이 공권력의 상징이니 어쩔 수없이 그들에게 ...분풀이를 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없지만 대도록이면 ...자제하고 그들의 입장도 이해하는 그런마음도 늘 갖고 있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좀 더 우리들의 계획에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종철 열사의 누님이 했던 방식을 지금 우리도 도입했으면 하는 거지요...
전방에가면 선전 방송 많이 하지 않습니까...
왜 그런일을 계속해서 할까요..
그것은 분명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겠지요..
사실 전경들 ,,,나이 어리고 마음이 순수하고 대부분...우리네 젊은이들과 똑 같이 사회에 대한 정의로움을 갖고 있을 겁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험한 욕만 하지말고...설득력있고 ...간절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모두가 호소한다면 그들도 분명히 변할 겁니다...
시대적으로 보아서 ..1000명의 시위대 보다...
한명의 양심선언 전경의 역할이 더 큰 것이거든요..
우리가 잘만 하면 서로간에 불필요한 희생없이 큰 효과를 얻을 수있지 않을까요..
집회 때 정말 전경들 눈물이 핑돌정도로 잘 쓴 전경설득 문도 낭독하면 좋겠어요..
제가 너무 변명이 길었나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