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외연확대를 이야기한다. 정치적인 지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나와 같은 그래서 함께 할 사람이 늘어나길 바라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무엇이 외연확대일까? 또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우선 시 한수 감상해 보자.
plot
「태장왕 10년 서동이란 초겨울, 적군과 정을 통한 가인을 미끼로 하여 이경강에서 동하의 제 1 무사를 사살하였다.
정인을 잃은 가인은 귀기 서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그 소리에 홀린 병사들이 스스로 물 속에 뛰어들거나 칼을 품고 자결하였다.
이에 서하 대병장수 장성이 활을 쏘아 가인의 노래를 영원히 멈추도록 하였다.」
- 公無渡河歌 중에서...-
명대사
公無渡河 님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
公竟渡河 님이여 그예 물을 건너시네
墮河而死 물에 휩쓸려 돌아가시니
當奈公何 가신 님을 어이할꼬
원문 : http://blog.daum.net/lovelybear07/6?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lovelybear07%2F6
강을 건너 가려면 이 쪽에서 저 쪽으로 옮겨가야 하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배를 타든 다리를 건너든 아니면 걸어가든 심지어 되돌아 가든 그건 그 때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 건너려는 의지가 앞서 예수의 흉내를 내다가는 물에 빠진 베드로가 될 뿐이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의지에 앞서 행동의 결과가 무엇이 될 지 예측하고 대안을 연구해야 하는 것이다.
익명참여자의 댓글과 본글을 허용하고 자정작용에 의해 연무가 춤추도록 하면 외연확대가 되는 것일까? 일리있는 주장이다. 이 세상에 시민광장이란 웹사이트 하나만 존재한다면 맞는 말이다. 당연히 문을 닫을 수록 참여자는 줄 수 밖에 없다. 허나, 그것이 전부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세상엔 무수한 사이트들이 있고 정보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복제되고 전파된다. 정보가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지 정보에 접근하기 쉬워서는 아니란 얘기가 된다.
지금 이순간 순수님이 올려준 만평시리즈의 조회수는 얼마일까? 수원광장 17회, 시민광장 28회, 서프라이즈 511회다. 그럼 순수님의 만평은 외연확대를 한 거라고 볼 수는 없는가? 꼭 시민광장에 찾아와서 보는 것 만이 소통이라고 본다면 그 것은 어리석은 주장일 것이다.
미네르바의 글은 아고라에서 시작했지만 글모음만을 유포하는 전문 카페가 생기고 PDF로 만들어져 유포됐으며, 직장에서 집에서사람들은 책으로 만들어 돌려보기까지 한다. 미네르바가 그 모든 걸 기획하고 지시했나? 아니면 돈이라도 줬나? 김동렬이 언제 서프에서 댓글 한 번 남긴적 있나? 그마저도 개인 홈페이지에 올리는 글이 올라오기만 하면 여기 저기 퍼날라져 수천의 조회수 수백의 댓글을 기록한다. 붇다와 가섭의 염하시중을 논할 수는 없지만, 소통이 꼭 대면해서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도 치기어린 주장일 뿐이다.
컨텐츠가 가치가 있으면 사람들은 하지 말라고 해도 기어이 찾아보고 유포하게 마련이다. 아고라 경방에서 활동하던 논객들은 몇몇씩 그룹을 지어 공동 글쓰기를 시작했다. 컨텐츠 작성은 자기들 끼리 하지만 유포는 무제한이다. 그들의 글들은 올라오기만 하면 수십개의 댓글이 달린다. 댓글이 분단위로 달리면 조회수는 얼마겠는가? 그런 것이 진정한 소통이고 외연확대 아닌가?
상상력을 발휘해보시라.
순수님이 시민광장에 만평을 올렸다 쳐보자.
가람이가 서프에 그 글을 펌했다.
자 이제 시민토론방의 리스트에는 시민광장 조회수와 외부조회수를 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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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
0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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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가능하냐고? 당연히 가능하다. 비용도 별로 안든다. 인터넷 기술은 상상 그 이상이다. 심지어는 펌된 게시물이 올라와있는 경로와 그 곳에서의 조회수까지 리스트로 만들어낼 수도 있다.
(아래 이미지는 전혀 다른 곳에 있지만 여기의 경로를 그림으로 표현한다. 한번 다른 곳에 붙여넣어 보시라. 이거 안보이게 하고, 서버에서는 데이터만 취해서 통계내면 되는거다.)

게시물 작성자에게 혹은 유티즌 들에게 그런 정보를 제공한다고 해보자. 작성자는 자기 글에 달린 외부경로 리스트를 찾아가서 소통할 수 있다.
시민광장에서만 읽히는 숫자와 시민광장에서만 쓰여지는 댓글과 시민광장에서만 추천되는 점수도 중요할 수 있지만, 우리는 컨텐츠라는 것이 시민광장 외부의 사람들에게 얼마만한 가치가 있으며 어떤 식으로 평가받는 지 까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일까?
무한 글쓰기가 가능한 열린공간일까? 아니면 회원들의 호불호에 의존하는 시스템일까? 그도 아니면 우수한 컨텐츠를 작성할 분위기와 집단지성을 보장하는 시스템이까?
그 해답과 역할의 몫은 바로 그대에게 달려있다.
그대는 어떤 시민광장을 원하는가?
추가 : 2008-02-09 04:20
위 그림삽입 프로세스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통계작성용 기술일 뿐입니다.
플래시 기술은 그림보다 유연합니다. 포탈이나 카페를 사용하다보면 다음TV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동영상을 어디에 퍼다놨도 "와우한표" 또는 "댓글달기"가 가능합니다.
시민광장의 게시물에 댓글용 혹은 점수용 플래시를 포함하면 시민광장의 컨텐츠를 펌해서 네이버, 아고라, 서프, 민주주의2.0 등에 올릴 때는 댓글게시판까지 함께 딸려갈 것입니다. 아고라의 반응은 어떤지, 네이버는 어떤지, 민주주의2.0은 어떤지 확인해볼 수 있고, 네티즌들 입장에서는 어느곳에서든 시민광장 게시물에 의견을 달거나 점수를 주는 게 가능합니다. Meebo 나 가비아에서 제공하는 플래시 채팅을 추가하면 모든 사이트들의 접속자와 동시 채팅까지 가능합니다.
외부확장과 소통은 그런 식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