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야 소통도 되고 토론도 된다고 생각하기에 늘 그렇듯이 내 생각을 정리한 글이다. 오류도 오해도 있을 수 있다.
1. 나는 시민광장 중앙게시판은 그 대상을 내부 회원 및 외부 일반인(눈팅)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이 사회의 작은 언론이라고 생각한다. 초기에는 제안자의 구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인터넷사이트 카테고리 분류가 서프라이즈와 같은 정치웹진이었고 타당한 면이 있다고 생각했었다. 어느때인지 모르지만 사이트 카테코리가 바뀌어 지금은 정치인 팬클럽으로 분류되어 있음이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다.
회원들이 지역과 관심사에 따라서 크고 작은 모임을 가지고 유시민(지향하는 가치를 포함한)을 위한 활동을 벌여나가며 일어나는 희로애락도 공유하고 때로는 정치, 사회적인 이슈에도 공감하고 동참하며 정보와 견해를 중앙게시판에서 나누기도 한다.
시민광장이 일반 언론들과 다른 점도 여러가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시민광장의 중앙게시판에서 볼 수 있는 내부 성찰의 글들은 다른 언론에서는 볼 수 없는 점이며 잘만 된다면 다른 언론들이 가질 수 없는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내부 성찰의 대상은 시민광장이 지향하는 사회적인 가치, 정치적 목표, 규약, 대의기구, 토론예절, 약속의 실행 등 광범위하다.
잘 하는 내부 성찰은 외부인에게 감동을 주며 성찰의 과정에 동참하고 싶은 욕구를 주고 성찰의 결과를 공유하고 함께 실천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거라고 생각한다. 덧붙이자면 개인적으로는 이 감동만이 우리의 승리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때때로 한겨레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이 그들이 쓰는 글들이 틀려서라기보다는 대책 없는 비판, 합의와 실현이 불가능한 대안을 가지고 글을 쓰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고 타산지석으로 삼았으면 한다.
그래서 내부 성찰의 글은 투철한 언론관을 가진 기자만큼은 아니더라도 자신이 쓰는 글이 이 작은 사회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여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것은 글쓰기를 미루어야 하고 자신의 주장이 절대적인 가치에 근거한다는 자세를 지양하며 우리가 언론에 바라는 바처럼 문제와 함께 대안을 찾는 애정을 가진 글쓰기를 하면 좋겠다.
글을 쓰는 사람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사람은 컬럼니스트나 논설위원 쯤으로 생각된다. 이런 사람들이 쓰는 글들의 논조는 글을 읽는 이들에게 해당 언론(조직)이 지향하는 가치와 방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사정이 그러하니 시민광장에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사람은 더더욱 글을 쓸 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2. 그간 정체성, 당파성의 논란이 간헐적으로 있었다.
사람이냐 가치냐, 내부역량이냐 외연확대냐, 순수냐 정치냐 등등을 정체성의 범주로 규정짓고 논란을 벌임으로써 안그래도 부족한 역량을 소진하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
동떨어질 수 없는 주제를 임의로 나누어놓고 대화를 하니 대화가 안되고 답답하고 서로간에 의심하는 지경에 까지 이른 것이다.(이 과정은 지난 기간을 복기하며 성찰의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라며 쓰고 있던 글이 있지만 끝을 맺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내 생각은 그렇다.
그간 논란을 벌여왔던 주제들은 정체성의 범주로 나누어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라 양자 공히 시민광장에서 추구해야할 것 들이다. 이 개념들은 우선순위와 역량의 배치에 있어서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고 실사구시를 바탕으로 토론과 합의를 통한 사업으로 실현되어야만 비로소 현실화 하는 것이다.
나는 더 이상 힘을 낭비하지 않도록 대표단위의 사업계획 발표과 설명이 가급적이면 빨리 진행되고 상호간에 의사를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감동이 있는 토론이 이루어지기를 고대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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