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눈물난다!
정말이지 우리는 누구냐?
유시민만 없었다면
왜 사랑스런 사랑시님!
존경하는 폐인님!
경애하는 해당화님! 같은
그밖에도
그이름이 로마 왕정시대의 백부장 같은 안토님!
수사를 무지 잘 할 거 같은 김반장님!
빛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존재할 수밖에 없는 그림자님!
함께 사는 게 죄냐고 울부짓는 거 같은 더불어님!
70년대 남산 같은 곳에서 몽둥이 들고 활개 쳤을 거 같은 다불어님!
그밖에도 이곳에서 명멸했던 수많은 기라성(은 아니지만 암튼)
숱한 컬러닉들
검정닉들....이
상처입고 배신당하고 아파하고 분노하고 서운하고 헷갈리고
서럽게 쫓겨나고...했단 말이냐?
아 정말이지 생각만 해도 눈물난다...
선량한 시민들을 붙잡아놓고
시간 뺏고
돈도 뺏고
마음도 뺏고
경우에 따라 마침내는 우정도 뺏아뻔지고
개망신마저 안겨준
그 궁극적인 실체...이 시민광장의 주인공
유
시
민
그는 대체 누구란 말인가?
이 사람만 없었다면
이 사람이 미국이나 일본에서 태어났다면
과연 시민광장이란 게
응애에~~
하고 태어났을 것인가?
원 천만에 만만에 콩떡이다.
유시민....만 생각해도
아 눈물난다!
그리고 유시민을 사랑하는 우리들...
사랑해도 보통 사랑하는 게 아닌 우리들
나 역시 사랑한다, 정신없이 미치도록!!
솔직히 생각해 보라.
오늘 오후 3시에 유시민이 광화문에 나타난다.
하면
아마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다.
우리가 가만 있겠는가?
온 가족 끌고
일가친척 친구 친지.....들에게까지
전화하고 문자 메시지 날리고...하면서
눈물 글썽이고
코 훌쩍이면서(특히 감기 걸린 사람들은)
기다릴 것이다.
유시민을?
왜?
왜냐구?
그걸 몰라서 물어?
왜 그렇게 목빠지게 기다리느냐구?
정말 몰라서 묻는 거야?
우리나라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나처럼 미치도록!
우리 국민의 아름다운 삶을 소망하기 때문이다, 유시민처럼 하염없이!
그래서 우리는
유시민 그만큼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폭격 맞고 있는 이 시민광장을
굿굿하게 지켜내고 있는 것이란 말이다.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