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란한판님 전임 집행위원장님 그간 안녕하십니까?" 이리 시작하는 박무님의 글을 읽고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제가 제기한 기획운영팀장 인선문제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일이라 평조차도 할 수 없다 하시고는 거두절미 제 글에서 껄끄러운 대목만 토막토막 잘라다가 반론, 반문하시는 모습을 보고 또 한번 크게 실망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식의 글쓰기는 결국 저에게도 다시 토막토막 재반론하라고 하는 것이고 저 역시 아직 할 말이 많기에 저도 "박무 신임 대표님께" 하며 그리 할까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까지 그런 소모적이고 감정적인 논쟁방식을 이어가지는 않겠습니다. 지금 2기 3기 편싸움 하냐고 말도 많은 판에 모양새도 좋지 않고 이미 얘기드린 것처럼 왜 제가 이런 글들을 쓰고 있는지 계속 말씀드려서 시민광장의 정체성과 운영원리, 리더의 자세 등에 대해 박무님과 큰 틀에서 생각을 좁히는 편이 옳은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새삼스럽게 전임 집행위원장님으로 저를 불러주시는 것도 앞으로는 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다 제가 모자랐던 탓이지만 집행위원장 임기중에도 그리 좋은 소리를 들어본 기억이 별로 없는데 제가 새삼 전임 집행위원장이라는 이름으로 신임 집행부와 권력싸움을 하려는 것이 아니니까요. 전임 집행위원장이라는 직함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있다 하더라도 무능했다는 2기 집행위원장에게 어떤 힘이 남아있겠습니까?
다른 회원분들이 그러시는 것처럼 저도 회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와 박무님의 3기 집행부 뿐 아니라 모든 회원분들께 시민광장이 이래서는 곤란하지 않겠나 앞으로는 이랬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다만, 째비님과 관련된 문제제기만큼은 전임 집행위원장의 입장에서 드렸던 말씀입니다. 제 임기중에 일어난 일이고 째비님이 저한테 했던 약속은 저 개인에게 한 약속이 아니라 임기중인 집행위원장에게 했던 약속의 위반이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선관위에 질의까지 해야 했던 잡음 많았던 사업인데 왜 그리 고집스럽게 집행위원장한테는 거짓말까지 하며 쉬쉬하면서 그 일을 하고야 말았는지 저는 지금도 납득이 가지 않고 왜 또 다시 집행위원장한테 했던 약속을 어겨가면서 3기 집행부에서 중요한 자리를 맡으려고 했는지 저는 지금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보고 사과하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직전 글에서 제 글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격했고 좀 표현이 거칠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더 이상은 원칙과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좀 많이 나간 부분도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 댓가는 게시판을 통해서 또 몇 분과는 전화를 통해서도 많이 치룬 것 같습니다. 나머지 사과는 이 글로 대신하겠습니다. 왜 제가 그렇게 해야 했는지 내용 있는 설명을 드리는 것이 전후 없이 두리뭉술한 사과를 드리는 것보다는 낫지 싶어서 그럽니다.
제목에 적은 것처럼 저는 지금의 시민광장을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전에도 종종 날선 이야기들이 오고가기는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지금의 이 불신과 소통부재를 빨리 걷어내고 따뜻하고 정상적인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세가지를 이야기드리겠습니다.
먼저 제가 후보로 참여했던 2기 선거 직후 시작되어 지금까지 지겹게 이야기되는 궁물 정치자영업자 문제에 대해서 제가 알고 있는 그대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불신의 시작이라 생각되기에 다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궁물, 정치자영업자 이런 말이 시민광장에서 나올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누가 회원 한명을 지칭해서 그런 말을 할 때 그 말을 들은 회원뿐 아니라 아마 우리 모두의 기분이 똑같이 수치스러울 겁니다. 어이 없지만 그 말이 게시판에 처음 등장한 것은 2기 선거가 끝난 직후 "인천시민광장 대표직 사퇴합니다"라는 해**님의 글에서였습니다.
"1기 운영진들과 전 대표, 전 집행위원장은 이판사판 들고 일어나, 상대방을 궁물, 정치자영업자, 조직...운운하였습니다. 물론 전 대표와 전 집행위원장은 겉으로 이런 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척하면 삼천리' 아닙니까?" 저는 이 글을 보면서 기가 막혔습니다. 그 뒤로도 그분은 기회가 될 때마다 이 주장을 스스로 반복하셨고 그때마다 여러 사람들이 나는 그런 말을 들은 적도 없고 그런 글을 본 적도 없다 있으면 공개해서 털고가자 했지만 "그렇다면 제가 수집해둔 글이 있습니다. 공개할지 말지는 제가 판단합니다." 하면서도 끝내 공개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되어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3기 지지자들의 1,2기 공격하기가 소위 궁물 논란입니다. 3기 지지자들이 1,2기 집행부한테 그렇게 억울하게 당했다는 이야기가 오프에서 끊임없이 확산되었고 그로 인해 2기는 1년내내 시달렸습니다.
그동안 그런 말이 나올 때마다 저는 그건 사실이 아니다 제발 그런 말은 그만두셔라 노여움을 접어달라 우리도 억울하다 이렇게만 말씀드려왔지만 이제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2기 집행부에서 3기 지지자분들을 궁물 정치자영업자로 공격한 적이 절대 없습니다. 있다면 맨날 카더라만 하지 말고 증거를 보여주세요. 저부터 책임을 지겠습니다. 이는 명백하게 2기를 향한 3기 일부 지지자들의 자해 공격이고 전체 유티즌에 대한 모독입니다.
3기 선거 때도 전북대표님께서 "제가 옆구리 찔렀습니다!"라는 박무님 지지글을 올리시면서 "제가 박무님께 출마를 권유하면서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난 선거를 치르면서 당신 때문에 졸지에 정치자영업자로 몰려 상처받고 떠난 생활정치 1기팀을 이끌어내야 한다." 라고 하시더군요. 그때 제가 이 글을 읽고 하도 속이 뒤집혀서 이제는 눈물과 피멍을 떠나 분노를 느낀다고 댓글을 달았던거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제가 그때 쪽지로도 너*****님께 재차 항의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2기 임기를 마친 지금 이제 저를 포함한 1,2기 집행부는 이런 누명에서 벗어나고 싶고 그렇게 돼야 그 자해가 부메랑이 되어 이제는 진짜 궁물 함정에 빠져있는 3기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이 없게 시작된 시민광장 회원들끼리의 불신이 이제는 더 이상 계속되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불신이 불신을 낳는 것 아니겠습니까? 서로간에 만연된 불신풍조를 걷어내는 일은 불신의 시작을 털어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광장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저의 첫번째 부탁입니다.
두번째는 왜 3기가 되자 점령군 소리가 나왔고 그 말이 없어지지 않는지 그것에 대한 지금까지의 제 판단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시민광장에서 리더의 자세는 어떠면 좋을지에 대하여 제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작년에 임기를 마치면서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시민광장 1년을 돌아봅니다." 라는 제목으로 썼던 글을 한번 보겠습니다.
"우리 오버하지 말자! 시민광장은 유시민을 위해 존재한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 가장 우선적인 기준이 '이 일이 과연 유시민에게 도움이 되는가?' 하는 거였습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이 최우선 순위가 아니라 우리가 하는 일이 혹은 뒷짐지고 있는 일이 유시민이 가는 길에 해가 되지 않을까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는 말입니다.
"대표나 집행위원장은 가급적 나서지 말아라! 안보이는 집행부가 정말 좋은 집행부다. 회원들이 스스로 활동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뒷바라지 해 주는 것이 옳은 일이다." 지금 돌이켜보니 별천사님 말씀이 참 유효적절한 말씀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분들은 대표를 시민광장의 얼굴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모든 행사마다 참여해야 하며 대표로써 상징성을 가지고 얼굴마담도 해야 하며 행사마다 앞에 나서 사람들을 주도해야 한다고요. 하지만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어디를 가던 뒷자리에 있었고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행동은 제가 가진 시민광장에 대한 자세의 한 표현입니다. "시민광장의 주인은 회원들 모두다. 아고라처럼 마당만 잘 만들어 주면 그 마당 위에서 재미있게 뛰어 놀고 유쾌하게 이끌어 나가는 주인공들은 바로 회원들 자신이다."와 같은 저의 소신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지난 촛불집회 시절을 뒤돌아보면 모든 집회에 많은 시민광장 회원님들이 참여했습니다. 집행부가 빠진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또한 집행부가 나서서 이끈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집행부는 안 보이는 곳에 있지만 최선의 노력으로 뒷바라지를 해 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기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이제 선거를 치르고 있는 두 팀 후보들 모두에게 미리 당부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시민광장 3기 집행부는 누가 선출되든 저보다 훨씬 잘하시리라 확신합니다."
물론 제가 이전까지 시민광장 기조의 유지를 저렇게 당부드리는 것이 주제넘은 짓일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업무스타일이 다르다는 것도 잘 압니다. 그렇지만 3기 선거가 끝나고부터 지금까지 제가 받은 느낌은 3기의 업무스타일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만 보면 이건 업무스타일의 차이로 끝날 문제가 아니고 시민광장의 정체성이 바뀌는 문제로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무님께 죄송한 말이지만 다른 분들 말처럼 저도 점령군의 냄새를 맡았습니다. 삐걱거리는 소리는 선거가 끝난 직후인 12월초 3기 집행위원 모집 공지, 3기 집행부 워크샵과 함께 공지되었던 상근 집행위원 논란, 서울광장 창립을 둘러싼 서울서울 사건부터 시작되어, 1월이 되자 1차 중앙운영회의의 참가자의 차비 식대 지급 논란, 그림자님 악플 사건 처리과정 논란, 그리고 지난 주의 집행부 구성 발표까지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인수인계 과정에서부터 몹시 의아하고 불쾌했습니다. 신임 상근자의 자격 논란은 그렇다 치더라도 전임 상근자와의 상의(허락받으라는 뜻은 아닙니다)나 업무 인수인계 과정이 거의 없었습니다. 홈피 운영 인계, 계좌 인계 등도 기다리고 기다리다 결국 저희들이 연락드려 12월 31일이 되서야 겨우 마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2기가 하던 관례나 절차에는 별 신경쓰지 않겠다는 느낌을 이때부터 받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가 위에 말씀드린 논란 때마다 규약과 전례 위반이 거의 빠지지 않고 나타났습니다. 2년간 지켜온 규약과 전례가 무력화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차비 식대 논란 때 그 내용을 문자로 통보받은 당희님이 이견을 내자 이를 단번에 일축했던 박무님의 댓글을 한번 보십시오. "지금까지의 전임집행부가 해 온 방법(즉 자부담)이 '원칙'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헌신과 봉사의 자리가 무조건 희생만을 요구하는 것은 한번 고려할 사안이라 봅니다." 저는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많이 나아졌습니다만 지금 대문 편집이 정상입니까? 시민광장의 대문이었던 웹진 시스템도 무력화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고정필진 시스템을 없애겠다던 2기 때 박무님의 공약이 곂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당시에도 그 비판은 참 의아했습니다. 고정필진에게 책임을 부탁한 것인데 마치 일반회원들의 글쓰기를 막는 것처럼 말씀들을 하셨으니까요.
저는 박무님과 성난대추님이 고의로 현행 규약을 어겼다거나 시스템 관리를 소흘히 한다거나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원래 비판하는거는 쉽습니다. 그러나 막상 해보시니 만만치 않으신 걸로 압니다. 이 대목에서 아픈 소리를 또 드리자면 지난 2년 동안 비판과 함께 현재의 시스템에 대한 공부도 좀 하셨어야 합니다. 시민광장 허술한 것 같아도 짜임새 있고 각 부분들이 서로 엮여있는 시스템입니다. 규약은 물론이고 현재의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준비한줄 알았더니 무능하더라 라는 소리까지 나오는 것은 그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번 사과에서 박무님이 인정하셨던 것처럼 어떤 일이 있을 때 저를 포함해서 과거 일꾼들에게 자문을 구했다는 소리는 별로 듣지 못했습니다. 어떤 분이 댓글로 말씀하시길 3기 집행부가 상왕 모시듯이 사사건건 2기 집행부에 대한 예의를 먼저 생각하고 일해야 하는건 아니잖습니까. 하시던데 그런 뜻이 아닙니다. 저는 시민광장 시스템이 잘 돌아가기를 바라지 결코 훼손되지를 바라지 않기 때문에 안타까움과 답답함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12월초에 워크샵까지 했다면서 왜 발표를 하지 않는 걸까 의아해하며 기다리던 끝에 지난주가 되서야 공지된 집행위원 명단을 보면 상당수가 위드마이너 회원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성난대추 집행위원장도 위드마이너 출신이고 그곳은 지난 1년내내 2기 집행부를 비판하던 사람들이 주로 모인 곳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그런 적이 없는 것처럼 지금 위드마이너를 맞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도 이건 모양이 아니라는 겁니다.
회원들에게는 예고 한마디 없이 아직 만기가 되지 않은 사무실도 이사한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규약개정 안이나 앞으로 바꾸겠다는 내용들을 보면 위드마이너 등을 중심으로 지난 1년간 제기되어 왔던 비판과 요구들을 거의 100% 수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회계감사를 선임하더라도 지금의 공개 회계보고 및 일반회원의 회계장부 열람권한은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윤리위를 신설하겠다고 하는데 잘 납득이 안됩니다. 현재 윤리위는 명칭만 없다 뿐이지 규정에 따라 중앙과 지역 운영위에 권한이 있습니다. 운영위보다 소수로 윤리위를 설치하면 회원 징계관리가 잘 되는 건가요? 윤리위원장으로 솔로몬이나 전직 판사를 영입하는 것도 아닌 다음에야 그동안 징계에 관한 문제가 윤리위가 없어서 문제가 된 적이 있었나요? 무슨 소위원회 하는 것도 그렇고 내용적인 고려 없이 그냥 기존 정당의 형식을 따라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단 말입니다.
직능광장을 없애겠다고 하는데 저는 직능광장이 있는 것이 도대체 시민광장의 발전을 왜 저해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솔직히 유벗을 집행부 산하로 두기 위해서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IP 공개나 게시판을 회원전용으로 바꾸겠다는 발상 등은 열린광장의 골간을 흔드는 것입니다. 문제가 불거지면 문제 자체를 해결해 보려는 대화나 타협의 노력 없이 어떤 기술적인 제한을 가하거나 하여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작년에도 시스템적인 대처로 논란을 피하겠다고 회원들의 뜻에 따라 추천/반대 시스템을 바꾸었지만 지금은 다시 반대가 무한 가능한 과거로 돌아가자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IP 공개가 한편으로 그 심정이 이해되고 못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시점이 좋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이 논란이 해결될 것처럼 회원들을 호도한다는 인상마저 듭니다. 저는 그 실익을 잘 모르겠고 익명 실명 구분 없이 첨맘님을 찾아 온 유티즌들이 동일한 권리를 누리게 하는 열린광장의 모토가 위협받는 것도 시민광장의 훼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앞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저 2기때 하던거면 모든 걸 다 바꾸려 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말입니다. 점령군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으면 더 조심하셔야지요.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바꾸겠다 이게 얼마나 오만하게 보이는지 아십니까. 했던 건 이런 이유들 때문입니다.
지금 1년 임기의 대표와 집행위원장이 바뀐 것이지 무슨 정권교체가 된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일꾼이 바뀌면 이렇게 과거의 비판들을 100% 수용해 시민광장이 대폭 바뀌는 전례를 만드는 것은 앞으로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난 2년동안 안하던 것들을 하실 때에는 몇번이라도 스스로 반문하고 회원들과 상의하면서 신중하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기간 하던 것들을 없애려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중했으면 좋겠습니다. 1기 독선이다 2기 무능하다 비판할 때처럼 쉽게쉽게 단정지은 후 무조건 바꾸려들지 마시기를 두번째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서울서울 사건은 2기가 3기 발목잡기를 한다는 말을 3기 쪽에서 먼저 주장하기 시작한 사건입니다. 그후부터 지금까지 현재의 논란들이 2기와 3기간 집행부 권력다툼인 것처럼 비쳐지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또한 박무님이 이를 자제시키기 위한 노력을 얼마나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혹시라도 자극의 빌미를 주지는 않았는지 한번 돌아보시고 앞으로 더 각별하게 신경써 주시기를 또 부탁드립니다. 지금 집행부 대표는 박무님이십니다. 결자해지해 주십시오.
제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시민광장의 정체성에 관해서입니다. 어떤 분 말처럼 시민광장은 순수팬클럽이냐 정치결사체냐 이런 것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다는 겁니다. 제가 박무님과 서로 상대방의 글을 토막내면서 반론하고 반문하는 것은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참정연과 사회디자인연구소에 대해 저에게 주신 반문에는 대답을 드리는게 맞다 생각되어 이 이야기를 드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가 말씀드린 첫번째 두번째 이야기와 직접 관련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 부분이 모든 문제와 논란과 다름을 야기한 원인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시민광장이 아닌 다른 모임을 언급하는 것이기에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아무래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회원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말씀드리는 편이 낫겠다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이 계시면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의견에 따라 다음 글을 이어가겠습니다.
추신) 혹시라도 실수할까 무서워 사실관계를 일일이 검색하면서 확인하고 전글처럼 표현에 실패할까 걱정이 많이 되어 단어를 고르고 고르는라 글쓰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특히나 어떤 분이 맞춤법을 공개적으로 지적해 주셔서 교정만 5번은 본 것 같습니다. 원래 맞춤법은 제 고질적 병이고 글을 그냥 적자마자 뒤돌아보지 않고 올리는 스타일인데 이렇게 긴 글을 이렇게 조심스럽게 써보기는 처음입니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널리 이해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