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르게 해석하는 자질구레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지난번 제 글의 핵심은 지금의 불신과 소통부재를 걷어내고 시민광장의 정체성과 시스템을 지켜내기 위해서 3기 대표이신 박무님에게 결자해지를 부탁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글에서 우선 '궁물, 정치자영업자'라는 불신의 화두로부터 서로가 벗어나기 위해서 나름대로의 해법이 담긴 부탁을 드렸습니다. 더 이상 카더라 불신은 그만하고 증거가 있으면 털고 가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제시가 아니라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정황 설명만으로 박무님을 향한 마타도어가 원인이라고 반복주장하십니다. 박무님 글엔 주장만 있고 사실은 여전히 없습니다.
설사 일부 정황에서 그런 유추를 스스로 하셨더라도 지금까지 박무님과 일부 지지자들의 그 극단적 표현과 맞대응이 과연 옳은 방법이었을까요? "그러면 무슨 대처 방법이 있겠습니까?" 라는 박무님의 말을 들으니 이 부분은 해결 의지가 없으시다는 말로 들립니다. 참 제 가슴이 이리 답답할 수가 없습니다.
결자해지에 대한 박무님의 답변은 "시민광장은 정당과 별개로 존재하여야한다 보며 또 그 때 시민광장의 회원은 각자 판단에 따라 그 정당에 가입하게 될 것으로서 집행부가 나서 그 정당과 관련한 어떤 식으로건의 제안 또는 선동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 봅니다."와 "저희가 행하는 일련의 활동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면 부디 회원 다수가 보는 게시판에서 따지듯 하기 보다는 직접 저희를 찾아 주셨으면 합니다."이신 것 같습니다.
정례미팅을 요청하셨고 응답을 요구하셨습니다. 저도 게시판에서 따지듯 하는 방법은 정말이지 힘들어 죽겠습니다. 어쨋든 일단 답변드립니다. 박무님도 정례미팅의 효용성에 대해서 판단이 선뜻 서지는 않으시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더 심사숙고하겠지만 지금은 그렇습니다.
시민광장의 정체성을 정치인 팬클럽으로 다시 확인해주신 부분은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 말을 왜 제가 그리 확인받고 싶어했는지 저도 이유가 있습니다. 1년 전 박무님과의 대화 속에서 시작됐고 최근 알게 된 사실 속에서 무척 충격을 받았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난번 글에서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시민광장의 정체성에 관한 생각과 최근 거론되는 타 단체 관련 이야기였습니다. 박무님의 답변을 듣고 이어가려 했던 글인데 이제 박무님께서 생각을 확실히 말씀해주셨으니 주말 동안 생각을 정리한 후 별도의 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