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 좋아서 하는 참여라도 일정 선을 넘어서는 것은 저나 주변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요즘 평소 생각과는 달리 오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른 분 글에는 댓글도 안하면서 혼자서 별로 재미 없는 글로만 몇 개씩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간간이 의사를 비춘 바는 있습니다만, 중게 상황을 보면서 회의감도 많이 들고 내가 뭔 짓을 하고 있는건가 그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 씩 마음이 손바닥 뒤집히듯이 이랬다 저랬다 합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은 돼야지 싶어서 발의안이랍시고 만들어도 보고 이런 저런 그간 생각해둔 것들을 올려보고 그러는 겁니다. 한 한달정도 그러다가 그 때도 편치 않으면 지역 모임에서나 활동하던가 그도 아니면 그냥 관둘려구요.
그러던 차에 일천님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아이디어랍시고 올리는 거 보시고 연락 주셨더군요. 별거 아닌 생각들 좋게 봐주시는 것도 고맙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여기 저기 두드려 맞는 집행부 입장이 안됐기도 했습니다. 이제 규약개정도 할 것이고 온라인 시스템도 개선해 나갈텐데 한 마디로 첩첩산중이죠.
시스템이란게 그렇습니다. 언뜻 이거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막상 도입하면 영 엉뚱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 저기 얽히고 섥혀있고 특히나 사람들이 이용한다는게 꼭 의도한 목적대로만 쓰질 않거든요. 해서 시스템 개선안 같은 것은 좋아보이는 아이디어를 집합해 놓는다고 잘 되는게 아닙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오프라인 회의를 중시하는 이유가 그겁니다. 밀도높은 토론과 시뮬레이션 과정이 필요한겁니다. 해서 완전히 열린 공간에서 성긴 방식으로 토론하기 보다는 좀 더 많은 고민을 한 사람들이 밀도높은 토론과정을 거치고, 그 결과물을 몇 개의 안으로 제안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각각의 아이디어들을 구조화해서 장단점을 설명하고 총체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주면 비전문가라도 의미하는 바와 부작용을 파악할 수 있는거죠. 그렇게 토론-제안-피드백-토론-제안 이런 수정작업을 몇 번 걸치는 게 실질적인 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하여, 참여광장을 하나 개설하고 거기서 집중논의를 해 보려구요. 생각은 그런데 저 혼자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죠..... 개설안을 올리기 전에 회원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회원여러분 의견은 내일 6시 까지만 들어보고 생각을 정리해서 참여광장 개설안을 올리던가 하렵니다. 아무 거라도 좋으니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