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과 진중권은 촛불항쟁을 통해서 가장 영향력있고 민중에게 진정을 다해 진력하는 정치인이자 지식인으로 각인됐다.
그리고 그를 따르는 자발적 시민들은 이전에 민노당을 민노단으로 비하하며 또는 진중권을 시니컬한 나르시스트로 폄훼하던 소위 중도 좌파라는 사회자유주의자들의 근거 없는 자신감과 낙관을 여지없이 깨뜨렸다.
이제 더 이상 민노당과 진보신당으로 표상되는 이 땅의 서민들의 권익을 위해 싸우는 세력들에 대해서 종북주의자 내지는 반자본주의자들이라며 주홍글씨를 새기려는 자들이 설 땅은 그리 넉넉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민주노동당을 민노단으로 비아냥거리며 이죽거리던 시민광장류의 개량주의자들이 설 땅도 그렇게 널직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직도 상황 모르는 사람들이 가끔 맑스나 사회주의적 가치를 논하는 것 조차도 불경스런일인 양 나대는 것 보면 그런 글들이 서글퍼 보일 뿐이다.
현재 시민들에게 가장 친근한 정치인은 유시민이 아니라 강기갑이고 소위 조작된 여론조사를 인용할 지라도 유시민은 정꼬깜은 커녕 문국현에게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난 여기 시민광장에서 그래도 아름아빠같은 사람이 그나마 아직도 우리가 싸우던 80년대의 올 곧은 민중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그런데 그런 아름아빠같은 이도 지금은 정체성도 불분명한 사회자유주의에 부유하며 경상도라는 자신의 태생적 기반에 의지하여 유시민을 지지하는 것 만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참으로 씁쓸하다...
유시민이 과연 노무현이후 무엇을 했는가..아니 더 나아가서 노무현은 도덕적 결벽증에 머무르며 노건평이라는 자신의 경력에 흠을 내는 얼룩에만 연연하며 이 민중이 짓무르는 시국에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내가 왜 노무현과 유시민을 지지했는지..지금은 그저 헷갈릴 뿐이다...공권력이 자행한 명백한 고의적 살인을 못 본체 하며 자신의 결벽적 정치적 소회만 탓하고 있어야하는지..
울컥한 심정은 더 비약한다..노무현을 보위하기 위해 화염병을 던지자던 유시민은 도대체 먼 반성을 그리하기에 정작 그 한점 양심의 가책의 기미조차 없는 개쌍도 골짝에 쳐박혀 안빈낙도를 꿈꾸는가...
노무현과 유시민....내가 그들을 지지한 가치는 과연 옳았던가...
그리고 혁명을 꿈꾸는 봄날의 바깥은 외면한 채...시민광장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사람이 5이 죽었다...사회자유주의와 박정희의 한국적 민주주의가 도대체 어떤 변별성이 있는지 나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