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제주도에는 대문이 없었답니다. 대문 자리에는 작대기가 하나 준비돼 있었답니다. 외출하면서 집 안이 비게 되면 작대기를 가로 질러놨답니다. 집안에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리려는 목적으로. 도둑이 없고 서로 믿고 살던 시대에는 대문이 없는 것은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 미풍양속을 살리자고 요즘 사람들한테 대문을 없애자고 하면 정신병자 취급을 받을겁니다.
세상이 험해지면 최소한 자신을 지킬 장치를 하는 것이 나쁠 것은 없습니다.
자유는 누릴 줄 아는 자들에게만 축복입니다. 덜되먹은 자들에게 있어서 자유는 그저 범죄의 기회일 뿐입니다.
시민광장의 문화수준을 스스로 낮줘 잡고 싶지 않아서, 시민광장의 자정 능력을 믿고 싶어서, 중앙게시판을 비회원들에게도 무한 개방하기를 원했었는데, 최근들어 그 생각이 바뀌고 있습니다. 비회원에게도 글을 쓰게 하자는 취지로 만든 장치가 비회원이 아닌 회원들이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자기와 뜻이 같지 않은 자들을 향해 저속한 욕지거리를 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을 보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자정능력을 보여줄 회원들이 그 능력이 안 된다면 이 곳을 지키기 위한 별도의 한시적 방안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