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지침' 행정관, 이기택 장남이라 구두경고로 끝?
‘대운하 전도사’ 추부길과 일해…온라인 홍보·모니터링 담당
[데일리서프] 경찰에 홍보지침 이메일을 보는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홍보기획관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의 이성호(5급·35) 행정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행정관은 이기택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2월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근무를 시작했다. 이 부의장은 2007년 7월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았다. 이 행정관이 청와대에 근무하게 된 데는 이 대통령과 이 부의장의 관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에는 이 행정관은 ‘대운하 전도사’를 자임했던 추부길 당시 청와대 비서관 산하의 홍보기획비서관실에서 일했다.
이후 쇠고기 촛불 정국을 거치면서 7월 대국민 홍보와 인터넷 여론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국민소통비서관실을 홍보기획관실의 한 부서로 신설하면서 이 행정관은 자리를 옮겼다.
이 행정관을 직접 지휘하는 김철균 국민소통비서관은 다음커뮤니케이션 부사장 등을 지냈으며 그 위의 박형준 홍보기획관은 국회의원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다.
이 행정관은 청와대에 들어오기 전 미국 드렉셀대 경영학 석사(MBA) 출신으로 태광
그룹의 케이블방송 분야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13일 이 행정관이 개인적으로 보낸 것으로 결론내고 ‘구두경고’를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4월 국정기획수석실의 최 모 행정관이 서상목 전 의원 홈페이지에서 서전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자 직위해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 행정관이 이기택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장남이기 때문이 아니냐면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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