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현재 중앙게시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우려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자들은 "2기 지지자들의 딴지" 정도로 치부하기도 하고, 혹자들은 "3기 지지자들의 오버"로 치부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굳게 단결한 "2기파" 와 "3기파"의 대립 정도로 눈살을 찌푸리기도 할 것입니다.
저 역시 피상적인 대립의 형태에 대해서 일면 동의하면서도 그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에 대해서 한번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저는 어쩌면 이 문제의 발단이 "쌍방향소통의 부재" 와 "직접민주주의 요소를 선호하는 유티즌들의 대의제에 대한 불편함"이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
온라인 중심의 조직이다보니 오프라인 조직과는 다르게 "직접민주제"를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유티즌들의 생활양식에 대한 이해가 진정한 쌍방향소통을 만들 수 있고 이를 통해서 "대의제에 대한 불편함"을 불식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직접 투표에 의해서 운영위원회 와 집행부를 구성했지만 시민광장에서 추구하는 정책이나 모든 사업에 대해서 "대의제의 전권" 보다는 모든 사안마다 회원들의 직접적인 의견을 피력하고 싶은 "회원들의 참여욕구"와의 충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러한 충돌은 현재 대의제를 실시하는 모든 민주주의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기도 하고요.
만일, 이런 식의 충돌이라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저는 나름대로 간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을 운영하는 집행부가 "직접민주제에 의한 충분한 의견수렴 후 대의민주제에 의한 의결과정"을 거치면 의외로 쉽게 해결 될 일이라고 봅니다. 물론 몇가지 주의해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의견수렴과정에서 집행부는 "일관되고 진실" 해야 합니다. 발의하고자 하는 안건에 대해서 솔직하게 그 배경을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이러 이러한 생각에 이런 일들을 진행해야 하는데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또 의견수렴 과정이 "사안"에 따라서 달라져서는 안되고 일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의견수렴과정에서 나타나는 회원들의 질문에 대해서 진지하게 가능한 빨리 소통해야만 합니다. 가능하다면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이루어 졌으면 합니다. 어쩌면 이 과정이 의견수렴을 하는 본글 보다도 더 중요한 의미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댓글 또는 답변글에서 묻어나는 진지함과 솔직함이 많은 회원들에게 오히려 더 큰 감동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딴지를 걸기 위한 소통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절대로 그렇게 치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런 글 일 수록 더 진지하게 더 예의를 갖춰서 소통을 해야만 상대방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고 진정한 지지자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입니다. 진실되게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쌍방향 소통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러한 의견수렴과정에서 회원들의 궁금증과 집행부의 의견이 충분히 소통되면서 공감대가 형성되고 그 안에서 종합안을 만들고, 그것이 "운영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되게 될 것이고, 그 의결 결과에 대해서 회원 모두가 공통의 책임을 지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2기 시민광장에서 논란이 되었던 몇 사안들이 시민광장 구성원들의 분란으로 까지 전개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과 현재 3기 시민광장에서 역시 발생하고 있는 상황들이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면서 어쩌면 "구성원의 욕구"와 "시민광장 운영"에서 오는 괴리가 그 원인이 아닐까 고민해 봅니다.
어찌되었든 이제 시민광장은 3기의 시대입니다. 잘해도 3기 집행부의 몫이 될것이고 못해도 그들의 몫으로 평가 될 것입니다. 이왕이면 잘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인지상정이기에 저 역시 3기 집행부가 시민광장을 잘 이끌어서 구성원들에게 두고 두고 기억되는 분들로 남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사안들에서 이런 부분들이 많이 부족했다고 느끼는 회원님들이 다수 있습니다. 이 분들도 시민광장의 회원들이기에 어떻게 현 집행부를 신뢰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역시 3기의 몫이 될 것입니다. 설사 어떤 의견이 회원들이 보기에 분탕질이라고 생각하더라도 3기 집행부 구성원들은 진지하고 성실하게 답변 해 줄 때 진정한 "동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일관되고 진실한 소통을 통한 의견수렴과 의사결정이 시민광장의 운영방법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아 간다면 집행부에 대한 일부 회원들의 불신과 우려는 신뢰와 지지로 바뀔 수 있을 것 입니다. 정-반-합을 통한 신뢰는 시민광장의 진정한 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프라인에서 서로 만나서 풀고, 뒷담화 해명하고 이래서는 신뢰가 생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광장 운영 시스템에 대한 확고한 기준을 세워서 일관되고 진실하게 적용한다면 신뢰회복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이 3기 집행부의 시기이기에 신뢰회복의 몫 역시 3기 집행부의 몫입니다.
피곤하고 짜증나고 불쾌하고 기분 상해도 님들의 몫인데 어찌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