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귀를 읽었네요.
<비행기는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비와 기류 등에 의해서 85% 이상 경로를 이탈한다. 비행기가 그토록 많이 경로를 이탈하면서도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는 이유는 자동항법장치를 통해 잘못된 경로를 바로잡기 때문이다. 목적지를 분명히 기억하고 경로가 틀렸다면 지체없이 바로잡아라.>
자동항법장치 : <항공> 비행기를 예정된 경로와 고도로 항행하기 위한 자동 조종 장치.
사전으로 찾아보니 이렇게 설명되어 있네요.
시민광장에 들어 오는 사람들의 목적지 자체가 다르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악처럼 보이는 지금도 시민광장은 비행중이며, 비행기로 치면 85%가 경험한다는 경로이탈과 관련된 혈전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한쪽은 지속적으로 경로이탈을 경고하는데 다른 한쪽은 제대로 가고 있다고 항변하는 가운데 개념 부족한 사람들이 끼어 들어 심한 물리적 충돌을(욕설,무시,배타,교만 등) 야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각각의 주장이 일리없는 것도 아닌데 대화를 가로막는 막가파들이 더 문제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동항법장치'가 있는 비행기는 결국은 목적지로 갈 것이니 경로를 약간 이탈한다고 해서 큰일 날 건없겠죠.
그러나 이 곳에서의 자동항법장치란 '한사람 한사람이 갖고 있는 목적의식의 상기이며, 과정에서의 신중함이며, 바르고 좋은 행동을 하려는 자의식의 지속적인 발로'라고 생각합니다. 이 것이야 말로 이 곳에서 원하는 지성이죠.
가는 대로 따라 가고, 다수가 하자는 대로 하고, 누군가의 지시와 명령을 쫒기 위해 이 곳에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각자가 가진 건강한 생각을 나누고 격려하며 학습하고 잊지 않는 가운데 시민광장은 그들이 처음 이 곳에 발 디딜 때 원했던 그 세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 제기는 문제가 아니나 분탕질이나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문제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신뢰를 의심한 채로 제기한다면 또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상대에 대한 인정과 존중, 쉬임없는 자기성찰과 할 말을 할 수 있는 용기만이 시민광장을 무수한 경로이탈을 경험하는 가운데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줄 것임을 이 곳에 있는 사람들은 항상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도(어느 쪽이든 망나니들은 무시하세요), 꽃으로도 때리지 마십시오. 그 것이 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