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백치의 눈에 비친 <사회자유주의>
가람^^* | 2009-02-17 03:39:01 | 조회 4627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31759     


트위터 페이스북

사회자유주의 논쟁이 재밌어서 그냥 풀어봅니다.

저는 유명한 사람 이름을 잘 몰라서 그냥 있는 상식만으로 생각하고 풀어봤습니다.

 

0. "사회"와 "자유"의 형용모순에 대해

 

한 개인 또는 한 사회에 시각을 고정한다면 "사회"와 "자유"는 양립할 수 없는 개념일 것이다.

 

"사회"는 개인에게 사회적 권리와 의무를 규정한다. 따라서 개인의 "자유"를 제약할 수 밖에 없다. 반대로 "자유"는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해방을 추구한다. 따라서 "사회"의 역할이 작아질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사회"와 "자유"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은 개인의 "자유"를 제약하면서 동시에 "자유"를 보장한다는 뜻이 된다. 형용모순 맞다.

 

그러나 "사회"와 "자유"의 관점을 조금만 달리하면 상호 보완의 개념이 된다.

 

1. "사회"와 "개인" 사이의 공간

 

국민의 주권으로부터 사회를 계약하고 구성할 때 그 사회(의 주체)는 주권위임의 권력을 가진다. 물론 가장 두드러진 권력이고, 가장 큰 이벤트이기도 하며, 그 것 만으로 역사를 바꾸고 새 시대를 열 수 있을 것 처럼 마치 그것이 전부인 양 보일 수도 있다. 그러기에 우리들의 눈에는 "사회"와 "개인"의 구도만이 뚜렷이 보이는 건지도 모르겠다.

 

개인과 개인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는 개인만이 존재하진 않는다. 이너서클과 종교집단, 기업집단, 이익집단과 각종 권력기구를 비롯해 한 시대의 인간은 그 시대를 통칭할 수 있는 "사회" 와 그 속의 "개인"만으로 존재하지 않고, 수많은 단위와 차원의 소그룹들을 만들어낸다. 정치적 대관식으로 만들어지는 권력이 맏형쯤 해당한다면, 그 아래로 수 천 수 만의 동생들이 줄을 서 있는 셈이다. 어떤 동생들은 형보다 쎄기도 하다.

 

2. "자유"

 

"자유"는 개인을 억압하는 권력으로부터 인간 본연의 존엄성을 회복하기 위한 방편이다. 초기 "자유"를 주장했던 사람들은 물론 그들의 이익이 결부되었기에 "자유"를 들고 나왔을 것이다. 모두가 "자유"스러우면 그래서 자신에 대한 "통제"가 줄어들면 줄어든 만큼의 권력을 자신이 쥐고갈 수 있었던건가?

 

이유야 어찌되었든 "자유"는 인간이 스스로의 존엄성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권력의 착취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방편이긴 하다. 그러나 이 때의 자유는 매우 거칠다. 억압으로부터의 자유와 광활한 대지 앞에 발가벗겨지는 자유는 분명 다르다.

 

우리에게 필요한 "자유"는 불합리한 사회적 폭력으로부터의 "자유"다. 개인의 "자유"를 위해서 "사회"의 힘에 의존하는 아이러니는 말로만 형용모순일 뿐 현실 세계에서는 얼마든지 합리적이다. 그것은 못된 작은형들로부터 착취당하지 않기 위해 맏형에게 의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 편으로 개개인의 다양성과 자발성을 보장하는 것은 사람들의 상호작용으로부터 단순한 합 이상의 창발을 만들어내는 토대가 된다. 따라서 현실적인 면에서도 사회 전체의 풍요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자유"가 필요하다.

 

3. "사회"

 

그러나 초기 "자유"를 주장했던 사람들에게서 처럼 "자유"는 불균형사회에서 촉발되는 자연스런 권력을 만들어낸다. 소위 "자유"를 만끽하는 작은형들 그리고 많은 경우 그들을 비호하는 큰형은 그들만의 "자유"를 위해 타인의 "자유"를 억압하기 시작한다. 사회가 보장하는 "자유"는 필연적으로 다수 개인의 현실적 "자유"를 억압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따라서 "사회"는 주어진 "자유"가 사회적 풍요를 가져오고, 타인의 "자유"가 사적 규제들로 억압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선에서 기능하도록 조절해야 한다. 조절자로서의 "사회"는 그래서 못된짓 하는 작은형들과 영원히 싸울 수 밖에 없는 운명이며, 그들이 도외시하는 부분을 챙겨줘야 하는 가장역할 까지 해야 한다. 그것이 "사회"의 몫이다.

 

(물론 어떤 분들은 "사회"의 몫이 훨 많아야 한다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관점의 차이라고 보기엔 보다 근원적인 어떤 것이 있다고 본다. 그 점은 "자유"의 역할과 부작용을 어느 정도로 규정하느냐에 따른다고 본다. 물론 나는 소위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를 주장하는 분들 보다 "자유"의 역할을 아주 크게 보고 있으며, 부작용은 적절한 선에서 제어할 수 있다고 보는 것 뿐이다.)

 

4. 그러므로

"사회자유주의"는 "사회"와 "개인"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에 관점을 두어야 한다.

불합리한 사회적 기제들과 불합리한 권력들의 자유가 일반 개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을 해소하는 데에 "자유"의 방점이 있으며, 개인에 대한 사회적 보장을 확대하고 책임 없이 권력만을 누려왔던 이들에게 그만한 사회적 책임을 부여하는 데에 "사회"의 방점이 있다.

 

이제 유시민 전 장관의 "사회자유주의"를 읽어보자.

경로 : http://www.democracy2.kr/view.php?dcode=1&scode=0&tid=8656&uid=23235&fid=-23235


1) 자유

참여정부는 분명한 자유주의적 기조를 지니고 있었다. 시민의 자유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정경유착과 권언유착 등 권력카르텔을 해체함으로써 헌법 규정에 부합하는 권력의 민주화와 분권화를 추진했다. 해묵은 권위주의 문화를 청산하는 동시에 기업에 대한 정치권력의 부당한 간섭과 자의적 개입을 극소화했다. 시장경제라는 국민경제의 기본질서를 확고하게 승인했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을 비준했으며 한미FTA를 체결하는 등 자유무역 확대에도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했다. 이는 참여정부의 자유주의 성향을 분명하게 보여준 정책이었다.

 

2) 사회

참여정부는 동시에 사회적 형평과 사회통합, 그리고 기회균등을 이루기 위한 국가의 개입을 확대 강화했다. 과거사 진상규명과 국가의 사과, 신행정수도 건설과 지역균형발전정책, 노사정위원회와 저출산 고령사회 연석회의, 투명사회실천협의회 등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기구 신설과 강화 노력, 국가사회지출의 대폭 확대, 노인장기요양보험과 기초노령연금 도입, 아동과 장애인 지원 확대, 교원 확충, 종부세 등 보유세 강화와 강력한 부동산 거래와 신용 규제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다. 이런 정책에서 참여정부의 진보적 성향은 뚜렷이 나타났다.

 

3) 사회자유주의

사회자유주의는 우리 헌법이 규정한 정치와 경제의 다원주의적 자유주의적 기본질서를 전적으로 승인하는 가운데 사회적 형평과 통합, 기회 균등과 경쟁의 공정성, 사회적 안전과 평화, 환경보호 등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인 국가의 개입과 사회적 타협을 추구하는 사상적 이론적 흐름을 표현한다. 이것은 전통적인 보수와 진보를 인정하면서 그 장점을 취하는 중도통합 또는 중도진보적 이념성향이라고 할 수 있다.


헌법에 다 있는 이야기란다.

이제 출간할 책이 어떤 것일 지 자못 기대된다.

 

<광고>

"자유"로 인한 "창발성"이란 부분은 사람들의 상호작용 특히 집단지성을 연구하는 데에 필수적인 개념입니다. 같이 공부하고픈 분은 <참여와 소통 연구>광장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경로 : http://usimin.co.kr/2030/bbs/tb.php/ANT_T200/282829

     

사회자유주의
덧글쓰기 | 전체글 2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해당화  

읽을 가치가 있는 글입니다.
서로 다른듯 같은듯 그러나 일치하는 부분이 많을 거 같습니다.

사회와 자유에 대한 진지한 성찰 잘 읽었습니다.
09-02-17

스나이퍼  

진지한 사색과 고민이 담긴 글 감사합니다. 질적으로, 양적으로 사회자유주의를 모색하는, 풍성하게 살찌우는 글입니다....
09-02-17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백치의 눈에 비친 <사회자유주의>   2 가람^^* 09-02-17 15 0 4628
31166 <갈차주이소 1탄 >국민의 부름이 뭐꼬? ^^:;   4 새봄 09-02-17 1 0 795
31165 [계산결과]진실을 알고 싶어? 용기있으면 한번 클릭해바   13 고니70 09-02-17 3 1 983
31164 앞으로 가기 위해서는 ㅋㅎ   9 김검모 09-02-17 6 4 921
31163 스나이퍼님,루제로스님,아름공간님,그리고 사회자유주의 토론..   4 심사랑 09-02-16 0 0 774
31162 사회자유주의, 객관식으로 알아보자   51 니미럴리스트 09-02-16 1 1 1191
31161 사회민주주의 그리고 사회자유주의 (스나이퍼님/루제로스님..   9 해당화 09-02-16 16 3 6775
31160 가람^^*님 계세요? ^^   5 어릿광대 09-02-16 5 0 895
31159 시민광장의 미스테리,,,   4 大物 09-02-16 10 1 879
31158 [중계방송 안내] 언론관계법 제·개정과 민주주의 위기(토론.. 보리사리 09-02-16 1 0 565
31157 시민광장 그리고 유시민   3 떡찰타도 09-02-16 12 0 835
31156 놀고 먹는 뻔뻔한 사람글   1 자연스럽게 09-02-16 0 10 950
31155 사회적 자유주의, 유시민의 미래를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가   12 루제로스 09-02-16 13 1 6616
31154 해밀이가 진짜루 좋아하는 스나이퍼님께....   1 니르바나 09-02-16 1 0 700
31153 산희님 글은 항상 메달을 다는군요.   31 솔향! 09-02-16 30 4 1267
31152 혹시 김수환 추기경님의 분향소를 ..시민광장에..   21 거지 09-02-16 4 9 943
31151 겨란 한판님께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방황 09-02-16 8 3 695
31150 시민 광장에 놀러오는 사람입니다.   15 눈팅독자 09-02-16 52 0 1186
31149 정치를 즐겁게 하고픈게 아니라 '사조직 정치'에 17개의손과발 09-02-16 16 10 673
31148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2 마음돋움 09-02-16 3 0 2406
31147 존경하고 사랑하는 박무대표일꾼님!제게도 님의 사랑을 나..   31 산희 09-02-16 26 10 2481
31146 겨란한판님의 글에 대한 입장/답변   96 박무 09-02-16 89 11 3043
31145 겨란한판 님에 대한 반론, 정치에 대한 바른 인식이 필요하다..   9 루제로스 09-02-16 54 5 1117
31144 유시민님 강연글<사회자유주의: 참여정부의 이념성향>에서 정.. 지예사랑 09-02-16 4 0 644
31143 [재반론] 사회민주주의에 대해 좀 더 겸손해져야 하는 것 아..   14 루제로스 09-02-16 2 0 1428
31142 시민광장 정체성 지키기와 첨맘님의 정치 진로 모색하기   11 사랑시 09-02-16 14 9 854
31141 사민주의/사자주의...그러나 난 자유인이고싶다!   5 영업용기사 09-02-16 12 0 833
31140 궁금한거 물어봐도 되죠. 머리를 맑게 해주세요^^   21 ^핑^ 09-02-16 2 0 925
31139 즐거운 놀이터 시민광장이 맞습니까?   3 안녕 09-02-16 0 9 780
31138 [라디오인 생중계-민언련]17일 국회 대토론회 디케 09-02-16 1 0 589
31137 정치와 놀기 힘들어지는게 제일 무섭습니다   89 겨란한판 09-02-16 46 10 4717
31136 아이들이 만드는 구도   2 가람^^* 09-02-16 3 1 1231
31135 잘먹고 잘살아라!!!   13 코버스 09-02-16 1 10 1306
31134 진보 씽크탱크, 총출동~! '이명박 정부와 한국 민주주의의 위..   1 루제로스 09-02-16 5 0 1082
31133 시민규장각 해체 제안문 - 참여하지 않는 참여광장의 존재의..   11 천국문지기 09-02-16 4 0 840
31132 [집행부 통신 4호] 첨맘님 새 책 나오는 날!   22 시민광장 09-02-16 27 0 4580
31131 논란4 - 검은닉 글쓰기   9 똥떵어리 09-02-16 18 1 951
31130 참여광장 <참여와 소통 연구회> 를 제안합니다.   18 가람^^* 09-02-16 16 3 7438
31129 스나이퍼 님에 대한 반론, 사회민주주의 VS 사회자유주의   18 루제로스 09-02-16 33 3 6735
31128 2월21일 가족과 함께 하는 "화성밟기" - 수원시민광장   6 늦바람 09-02-16 9 0 950
31127 [책임감 있는 글쓰기] 내가 박사모의 운영진이라면...(필독요..   11 노아-2 09-02-16 10 1 696
31126 우리주위에는 의외로 쓸만한 업체가 많은 것 같다..   10 거지 09-02-16 1 1 874
31125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독재 때만도 못한 한나라당…밉기..   1 Lucida 09-02-16 10 0 4426
31124 이제..험담말구 ...칭찬좀 합시다...   25 거지 09-02-16 6 9 1007
31123 사회자유주의(Social Liberal)에 대한 오해와 올바른 이해   42 스나이퍼 09-02-16 35 0 10468
31122 ●● 만평 종합 2009년 02월 16일 월요일 워낭소리..와르르 순수 09-02-16 4 0 836
31121 시민광장의 정체성 논의에 부쳐 (3) - 본론   8 카스탈리엔 09-02-16 16 2 740
31120 [견찰 후] Vol.7 - 2월 둘째 주 공안탄압소식지입니다   2 라네쥬 09-02-15 6 0 4757
31119 고니 70!!! 이게 뭔 추잡한 짓입니까?   8 고니70과 낙원동 09-02-15 1 9 1036
31118 나는 88만원 세대를 위해..... [울트라진이]님 글을 읽고   7 고니70 09-02-15 3 0 798
31117 [정모후기]경기남부 광장 정모 '대박났네'   10 늦바람 09-02-15 23 1 1190
31116 여의봉님, 피러팬님, 철마님, 고원정체님, 소나무숲님!!! 경..   1 카스탈리엔 09-02-15 5 2 770
31115 산희의 제명을 요청한다.   5 창녕대군 09-02-15 6 9 1379
31114 음,,, 광장에 의견충돌이 있으신 모양이군요. e-마당 09-02-15 5 0 580
31113 광장을 파괴하는 인간들   4 ㅋㅋㅋ 09-02-15 0 10 879
31112 나는 88만원 세대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1..   3 울트라진이 09-02-15 3 0 623
751752753754755756757758759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