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세대의 공통점이라면 과거 독재정권에 대하여 대단히 단호하다는 것입니다.투표 결과를 보아도 여실히 드러납니다.현재 나이로 39~51세 사이의 유권자의 상당 수는 한나라당에 투표하는 경향이 타 연령대와 비교하면 현저히 떨어집니다.
반면 실크세대는 또 다릅니다.38세 이하부터 점점 한나라당에 투표하는 경향이 높아져서 현재의 20대는 완전히 돌연변이라 할만큼 정치나 사회에 대하여 관심가지기 보다는 자신의 개성이나 자존심등에 민감합니다.누군가 문화적으로 커다란 구심점을 형성하면 자신은 작은 점포라도 열어야 할 판으로 아주 다릅니다.
저도 386세대이지만 386세대의 문제점은 특히나 진보성향 또는 개혁성향인 사람의 경우 맹목성이 강하다는 것입니다.가장 비판적인 동시에 맹목적으로 보수를 싫어한다는 겁니다.자신이 보아서는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다른 세대들이 보수쪽에 대하여 다소나마 호감을 보여도 용납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한마디로 완고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권위에 철저히 대항하던 오랜시절동안 386세대 자체가 이론적으로 또 하나의 권위를 내세우게 된 것이죠.
싸우면서 닮게 된 것입니다.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진보 지식인이 있다면 그것은 진중권입니다.대단히 불쾌한 사람입니다.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입니다.이 사람에게서는 인간의 향기가 나지않고 오로지 분노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또한 대중들이 한 쪽에 몰리면 기어코 다른 쪽을 선택하고서는 대중들에게 삿대질부터 시작하여 기어코 광란의 잡담들을 틀어놓습니다.
서로간에 토론이나 논쟁을 하다보면 참으로 답답한 경우가 있을 겁니다.너무나 당연한 데에도 의문을 제기하는 실크세대를 보면 말이죠.하지만 모든진정한 과학은 의심으로 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면 실크세대는 좋은 교육을 받은 세대입니다.
진보인이라면 불쾌하다는 선입관을 얻게된 것은 우리가 오랜기간 권위와 싸우면서 우리 스스로가 권위를 내세우지 않게 되었나 또는 인간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았나 되짚어 보아야 할 것입니다.
386전체가 몰빵으로 투표해도 보수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친화력을 가지려고 해야지 자꾸 싸우려 들면 386은 항상 고독한 전사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