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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지식인들의 개그 한마당
마케터 | 2009-02-19 22:43:21 | 조회 980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31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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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시절 고대 최장집 교수가 참여정부에 대한 저주문을 내리죠..'참여정부는 민주화 운동 족보에 없는 세력이다"라고, 이말을 우스개 패러디해서 "나한테 대안을 묻지 말라 나는 니 애비가 아니다"라는 말이 항간에 좀 유행했었습니다.

 

서강대 손호철 교수는 한술 더 뜹니다. 어차피 똑같은 신자유주의인데 차라리 한나라당에게 넘겨서 푹썩게 만들면 민노당으로 공이 넘어온다고, 그러다가 혹시 만에 하나 이명박이 경제를 진짜 살리면 그 자체로 좋은거 아니냐 라며 개그를 합죠.

 

성공회대 조희연교수는 그나마 양심이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진보학자들에게 "성장 분배 선순환만 외치면서 비난만 하지 말고 구체적 대안을 좀 줘바라"라고 했을때, "우리도 몰라요" 라고 그랬다고 ...말입니다.

 

경북대 이정우 교수님도 마찬가지죠. 청와대 정책 실장 할때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 내노라 하는 학자들을 다 찾아 다녔는데 한결같은 말,,,"낸들 아니"라는 답이였답니다. 이정우 교수님 지금도 이야기 하죠. 미국식이 정답은 아닌건 확실하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만 안다라고...

 

87년 이후 이제까지 자칭 진보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은 위의 네명의 교수 발언으로 압축됩니다.

 

1번 모른다

2번 모든게 신자유주의 때문

3번 너 어디 소속이야

4번 넌 혹시 아니

 

요즘 사민주의가 조금씩 언급되고 있는데 사민주의라는거 사실 그간 좌파 세력에겐 달갑지 않은 이론이죠. 지금도 민주노총이나 민노당은 사민주의 하자고 하면 개량쥬의자라고 "사람취급 안할껄요"...최근 민주노총 금속노련이 산별노조 차원에서 연대임금에 대해서 논의해보자고 하다가 민주노총 중앙에서 "헛소리 말라" 라고 찍어 눌러 쏙 들어갔죠.

 

사민주의 하려면 연대임금이 핵심인데, 결국 민주노총 주장은 일자리 나누기가 아니라 일자리 늘리기를 해야 한다로 바뀌게 됩니다. 모자란 돈은 정부가 재정으로 충당하라는 뜻.

 

진보신당도 속내는 복잡하죠. 노회찬, 심상정은 사민주의 내심 반기는 눈치죠. 서울시장 나가고 은평을 재보선에 나가려면 최소한 사민주의 복지국가는 이야기 해야 하지 않나..이렇게 생각하고 있죠. 노회찬이 박용진하고 북유럽 투어를 한것도 다 그런 이유 아니겠어요.. 사민주의 레테르를 함 달아보려구.

 

그런데 이것도 쉽지 않아요.. 진보신당내 골수 강경파들은 노심 두사람 보고 그럴꺼면 둘은 차라리 민주당으로 가라 라며 벌써 당 쪼갤 분위기 입니다.

 

좌파운동권 세력은 여전히 사민주의에 시큰둥합니다. 이들은 여전히 오로지 "사회주의"만 외치고 있습니다. 이유는 둘중 하나죠. 첫째, 여전히 세상물정 몰라서입니다. 소련, 북한, 쿠바 다 떨어져나갔는데도 이렇게 말하고 있죠.."어딘가에 있을꺼야..곧 나타날지도 몰라" 라고 말입니다. 최근에 "안 나타나도 좋아 내맘속에 있는걸"..무슨 노래가사처럼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둘째로 사민주의 하자면 필시 노동자간 폭넓은 연대를 해야 하는데 87년 이후 애써 구축한 기득권이 박살날까 두려워 사민주의의 사자도 꺼내지 말라 라고 말하는 부류도 있습니다. 대개 민주노총 분위기가 이런거죠. 

 

다시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서,

 

사민주의는 지금 주대환씨의 사민주의 연대나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과거 대안연대, 이정우, 장하준, 윤종훈 등)이 집중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앞서말한대로 이들 역시 좌파진영의 비주류인지라 역시 말빨이 먹히지 않죠. 좌파진영이 사민주의로 통합?..이런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솔직히 소셜리버럴이 이분들하고 겨루어서 헤게모니를 잡자?.별 시덥지 않는 일입니다. 원수질일 없자나요. 생각의 차이는 서로 인정하되 뒷다마만 치지 않기로 하는게 제일 낫죠. 그러나 양진영이 생각의 차이를 드러내므로서 양쪽 모두 자가발전하는데는 다소 도움이 될 수도 있을듯..

 

그리고 이런 자가발전을 통해 보다 더 한국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가 이루어진다면 (관념이 아닌 통계와 수치에 의한 분석) 그것보다 더 좋은게 없겠죠.

 

     

덧글쓰기 | 전체글 11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시민팬  

캬.. 하나도 모르시는구만^^
공부좀 하셔^^
09-02-19

스스로있는것  

토론의 예의를 지키세요!
09-02-20

통깨  

재밌게 읽었습니다.
사실 너도 나도 정답 갖고 있는 것 아닌데
서로 자가발전 하면서 뒷다마는 치지 말아야죠.^^
09-02-19

푸른바위  

좋은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마케터님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는 냉정하고 논리적이면서도 합리적이고 실제적인 근거들에 바탕해서 자신의 논지를 펼치기 때문입니다.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자주 여기 참여시민광장에 좋은 글 써 주십시오. 시민광장이면서 또한 참여시민광장 아닙니까?
유시민님을 지지하는 참여시민들이 보다 지적으로 사상적으로 논리적 근거를 갖추는 것은 자기 정체성 확립이나 유시민님을 보다 합리적으로 지지하고 이분의 사상을 전파하는 정치적 실천을 하는데 도움을 주겠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세상 속에서 올곧은 참여민주시민으로서 역할하는데에도 큰 도움일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건필하십시오^^
09-02-20

제목  

내용은 그렇다치고 제목이 지나치십니다.
09-02-20

내일시  

잘 읽었습니다.
09-02-20

무극이아빠  

마케터님^^ 마케터님 글 읽고 하나 배우고, 잡부님 글 읽고 고민하는 중생입니다. 두분어서 좀 빡세게 글좀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ㅎㅎ
마케터님의 글은 참 읽기가 편합니다^^
09-02-20

클라라  

편안히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09-02-20

포세이동  

극좌와 극우는 통한다고 했나요? 극단주의자들과 대화해 보면 민주주의가치는
쏙빠져버리고 어떻게 추진하려는 방식이 똑같은지 둘다 독재자를 원하는것 같습니다.
09-02-20

스스로있는것  

좋은 글입니다.
09-02-20

아랑아빠  

민주노총 금속노련에서 그런 의미있는 안을 냈었었군요.
지금 정갑득 위원장이죠. 전에 울산의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했고요.
울산의 현대중공업 해복투와 현대중공업 현장조직, 남구의 (이상하게 공부한)
화학노조등에서 반대를 했을 겁니다.
메아리가 울산 땅을 벗어 나기도 전에 심한 안티가 걸렸을 겁니다.

울산의 현대중공업이나 현대자동차나 남구의 화학공장들이나 대기업 노조의
혜택을 많이 받는 곳이죠.
결국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느냐?
남이 가르쳐준 대로 그 프레임에 갇혀서만 생각하느냐의 차이라고 봅니다.
09-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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