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산당 대약진중! 젊은 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는 공산당?
일본에는 자유민주당 밖에 없는 줄 알았던 것이 불과 얼마 전이다. 그런데 왠 공산당이란 말인가?
위키백과사전에 의하면 2007년 현재 일본 정당의 의석 분포에 따른 정당 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자유민주당 : 389
2. 민주당 : 222
3. 공명당 : 51
4. 일본공산당 : 16
5. 사회민주당 : 12
여러모로 한국과 닮아있다. 자유주의 우파 정당인 자민당이나 민주당이 전체의 80% 이상인 것이 한국의 한나라당과 민주당과 비슷하고, 진보/좌파 정당이라고 하는 공산당과 사민당이 한줌도 안되지만 그래도 근근히 버텨내고 있는 것도 조금은 비슷한 것 같다.
그런데 한국과 다른 점 중에 한 가지는 2007~2009년 현재까지 젊은 청년 계층인 20~30대의 공산당 입당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이다.
누가 뭐래도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이자 자본주의 체제의 정점이라 할 일본인데, 이런 곳에서 공산당이 나름 선전하고 있다는 것은 조금은 충격적인다.
그 이면을 들여다보자면, 먼저 열악한 노동현실에 맞서 싸우는 노동자를 그린 프롤레타리아 작가 고바야시 다키지의 80년 전 소설 <게공선>이 최근 다시 각광받으며 50만권이나 팔려나가 공산당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는 분석이 하나 있다.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내용상 한국의 <난쏘공>과 대략 맥을 같이 하는 내용일 것 같은데 그 보다 훨씬 수위가 높은 책이 자그만치 50만 권이나 팔려나갔다는 것이 또 충격적이다.
한국에서 최근에 가장 많이 팔린 사회분야 책으로는 <88만원세대>일 텐데 그럼 <88만원세대>를 읽은 그 수 많은 청년들은 지금 어디가서 뭘하고 있을까?
한겨레 오늘자에 실린 일본공산당의 위원장 시이 가즈오에 따르면 현재 공산당의 전국당원은 무려 40만 명이라고 한다. 물론 일본의 인구 수를 감안해야겠지만, 이 숫자도 나는 조금 충격이다. 더 중요한 것은 전체 당원의 30%가 20~30대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커플들이 손잡고 같이 입당하는 경우가 늘었다는데, 왠지 나도 가입하고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젊은 애들이 많다니까 더 그렇다.
88만원세대를 잡아야 한다.
시민광장 회원들의 정확한 통계치는 잘 모르겠지만, 눈 짐작으로만 보자면 솔직히 쉰 냄새가 너무 나는 것이 사실이다. 오프에 나갈 때마다 느끼고 지난 번 총회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정말 너무 늙었다.
그 수많은 88만원세대와 X세대들은 다 어디로 가고 김빠지고 찌들은 '386세대 + 유신세대'란 말인가? 요즘 진보신당에 젊은 층이 꽤 늘고 있다는 루머가 있던데 가끔은 솔직히 젊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 강하게 들 때가 많다. 아~ 상정이 누나가 조금만 더 예뻤어도 진작에 진보신당으로 갔을텐데. 첨맘 님이 조금만 마음에 안 들어도 짐 쌀 준비해야겠다.
시민광장이든 새로운 정당이든 새롭게 타격해야할 타켓은 분명한 것 같다. 88만원세대를 잡아야 한다. 88만원세대의 얼음짱같은 마음을 움직여야만 88만원세대 형님인 386세대과 아버지인 유신세대까지 덤으로 넘어온다. 엄마가 넘어오는 것은 보너스다.
지금의 88만원세대는 분노와 무기력 사이를 오락가락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거 잘못건드리면 뼈도 못 추스릴수도 있다. 예전에 한 강연에서 유시민 장관이 이렇게 말했다. "취업은 능력껏 알아서 합시다." 이 말 한 번만 더 하면, 바로 매장당할 수도 있다. 농담이다.
바로 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젊은 이들이 소통하고 함께 놀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시민광장 그리고 새로운 정당이 지금 바로 한국에서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