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선생,
선생이 주장하는 것은 윤리강령이오. 대부분이 동의하는 윤리 말이요.
"사람이 사람을 죽이면 안된다" 는 언명은 그것이 형법상 사형까지 받기 때문에 유효한 것이 아니라 인류의 대다수가 공감하는 윤리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오.
그러니 선생이 주장하는 윤리에 대해 가타부타할 뜻도 능력도 있지 않소.
문제는 그 윤리에 이르는 도구요. 수단이라는 거지.
선생이 난독증이 아닌 이상, 요 며칠 벌어진 사민주의와 사회자유주의라는 몇몇 논쟁을 읽었고 거기에 대해 글도 썼소. 그렇다면 지금 선생과 나 사이에 풀어야할 문제는 윤리의 문제가 아니라 수단으로서의 사상이오.
그럼. 선생의 윤리 말고 선생의 사상이 사회자유주의라는 외피에 "지의 대통합, 메타지식및 산업을 내용으로 하는"그 무언가라고 읽는다면 미래 기술에 결정되는 새로운 사회자유주의 즉 헐리우드 시나리오라고 이름 짓겠소.
유선생과 심선생의 뭔가 위대한 윤리를 보여줄 가칭 "사회자유주의"라는 제목의 시나리오는 시놉시스라도 나왔소? 안 나와서 문제가 되는거 아니오?
안 나오니까 자칭 유빠님들이 사민주의가 좋네, 어쩌네, 사민주의가 쎅시하더냐? 이런 헛소리들 하고 있는게 오늘 시민광장이 현실이 아니오?
시놉시스도 안 나온 주제에 이미 다른 상영관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에 대해 가타부타 하는거.. 있을 수 있소. 문제는 그 시놉시스도 안나온 영화제작팀이 언제 시나리오쓰고 언제 캐스팅해서 언제 크랭크인 할 건지 아무도 모른다는 거요. 물론 제작사도 못구했고.
이게 심선생을 비롯한 유빠님들의 현실이라는거요.
내가 틀리면 지적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