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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에서 윤리로]잡부선생께.
시민팬 | 2009-02-26 12:20:32 | 조회 902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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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선생에게 담번에 논하자고 해놓고 잡부선생에게 답글을 먼저 달게 됐소.

 

잡부선생.

 

선생의 이번 글은 물론 선생의 이전글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할 마음은 하나도 없소. 모두 옳은 말씀이오. 그런데 내가 마지막으로 논하고자 하는 것은 이것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요.

 

흔히 윤리라고 하는 부분이오. 선생은 잘 아시겠지만. 대다수의 인민은 도덕과 윤리를 하나로 보고 있소. 생활도덕에 있어 유빠님들은 대단히 존경할만한 분들이오. 나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소. 그러나 생활도덕만으로는 정치를 할 수 없소.

 

우리에겐 지금과는 다른 윤리가 필요하오. 이부분에서 선생과 좋은 담론을 펼칠 수 있기 바라고 있소. 가람선생도 물론 참여해주면 고맙겠소. 그동안 제목으로 고생하신 아름선생도 참여해주시리라 믿소.

 

그전에 김규항선생이 주시는 말씀으로 내 주장을 대신하려 하오. 양해해주시오.

 

고래가그랬어 편집장 조중사의 아내는 오랫동안 남산 중턱에 있는 부잣집 아이들만 다닌다는 사립초등학교 교사였다. 그는 지난해 거길 그만두고 성북구의 한 가난한 동네 초등학교로 옮겼다.

 

그런데 그곳으로 옮기고는 퇴근만 하면 우울해하고 술이라도 한잔할라 치면 어김없이 눈물을 보인다고 했다. 조중사가 연유를 물으니 그러더란다. “아이들이 격차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어. 여기 학교 아이들은 한 반에서 다섯 명 정도를 빼곤 지난번 학교에서 가장 공부 못하는 축에 껴. 거기에다 왜 여기 아이들은 키도 덩치도 작고 또 왜 이리 아픈 아이들은 많은지..”

개혁파든 극우파든 신자유주의 광신도들의 지배가 지속되는 한 가난한 사람들이 더 힘겨워지는 현실 또한 지속될 것이다. 우리는 이 현실을 바꾸기 위해 연대하고 싸우고 있고 또 싸워야 한다.

 

그러나 가난보다 더 심각한 위기는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의 품위를 잊어버리는 것이다. 가난은 수치스러운 것인가? 아니다. 가난은 불편하고 때론 참으로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적어도 부유보다는 정당하고 품위 있는 삶의 방식이다.

가난은 적게 소유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몫을 늘이는 보다 정당한 삶이며, 적은 땅을 사용하고 적게 소비하고 적게 태움으로써 파괴되어가는 지구에 생명의 도리를 다하는 보다 품위 있는 삶이다. 품위마저 사들인 부자들은 세상에서 가난의 품위라는 것을 도려내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바야흐로 품위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 전쟁에서 질 때, 그래서 아이들이 가난하지만 정직하게 땀 흘리며 살아가는 제 아비 어미를 수치스러워하게 될 때 우리 삶도 끝장이기 때문이다.

   

덧글쓰기 | 전체글 21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시민팬  

루제로스선생이 사민주의 기획을 진행중이오. 훌륭하오. 사회자유주의에서도 미국식 사회제도를 기획해서 올리면 훌륭한 자료로 남을 것 같소. 유선생님의 책만 기다리지 말고.
09-02-26

거지  

그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시민팬 선생님께서 한번 발제하여 보시지요...
루선생에게만 부탁할 것이 아니라...말이지요.
09-02-26

민노단?  

당장 꺼지기 바람.

시민팬, 니미럴리스트, 기타 민노단들...

정말 보기 싫다.
09-02-27

거지  

좋은 글입니다...많은 것을 느끼게 되는 군요..

그래서 한가지만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솔직히 저는 가난하다...부유하다라는 것에 대해서..그렇게 개념정리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것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니까요...

사람은 사람의 능력이라는 것이 태여나면서 다 다르고 그능력에 따라서 살아가는 것이고,,..

아마도 이것이 원인이 되여 경제적으로 더 부유하고 반대로 ///

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인간 사가 그게 다가 아니거든요...

안빈락도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문제는 서로간에 그경계선을 긋는데서부터 부작용과 오해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만일 우리 사람들이 이런 개념[부자다 ...가난하다에 대한 비교]이 우리 머리 속에 없다면 ...가난하던 부자든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가장 행복하게 살아 갈 것입니다..

문제는 현실적으로 피차간에 비교를 한다는데 있겠지요..

한예로 돈많은 젊은 연인간의 관과와 행복이 농촌 시골에 돈없는 젊은 연인간의 행복지수를 놓고 볼때..

과연 우렬을 가릴수있을까요...그것은 우열을 가릴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내가 알기론 우리보다 ...훨씬 가난한 방글라데시가 우리보다 행복지수가 훨씬 높다지요...
09-02-26

아름공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는군요... 시민팬님 글 중 가장 맘에 드는 글입니다... ㅋㅋ
09-02-26

아름공간님//  

헛소리만하고 변죽만 울리는 민노단 시민팬의 글은...

전혀 마음에 들지 않던데요.
09-02-27

루제로스  

시민팬 님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09년을 시민광장의 질적 도약의 해로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09-02-26

무극이아빠  

좋은 글에 감사합니다^^
09-02-26

비  

진보는 흘린 땀을 소중히 하지만,
보수는 흘린 땀의 결과를 보지요.

따라서 보수들은 가난은 곧 무능이며,
무능은 사회에 해악을 끼친다고 보지요.
부자에게 세금을 더 내게 하라는 둥,
복지는 의존형 인간이 되게 한다는 둥.

진보의 도덕 혹은 윤리관과,
보수의 그것은 기본부터가 다릅니다.
인간성의 문제가 아니라 도덕 혹은 윤리관의 차이가
더 크기 때문에 복지에 대한 양자의 해법찾기가
어려운 거랍니다.
09-02-26

울트라진이  

부탁하나만 합니다.....

가난에 정의를 묻고 싶습니다.....

어느정도면 가난한 것인가요????

구체적으로 예까지 들어 주면 더더욱 좋을것 같네요........

제가보기엔 가난한것 같은 주위에 몇몇이들은 자기가 가난하다고 생각을 안하는것 같아서 정의
를 묻고 싶습니다......................
09-02-26

거지  

상대적인 거겠지요..
원래 우리 사회에서 무리없이 적용되는 개념이기는 하나..

따지고 들면 난해한 점이 있습니다..

전 이렇게 결론짖고 싶습니다..

자기 마음이 가난하거나...가난하다고 생각하면 가난한거구..

부자라고 생각하면 부자인거지요..이렇게...
09-02-26

울트라진이  

그러니 소위 가난한 사람을 위한 정책은 무엇이며 가난하다는 정의를 어떻게 규정할꺼냐 하는것이겠죠.......

노동자면 다 가난한가요????

가난한 사람은 도와야 한다는 윤리..........

그러나 가난한 사람이 누구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저의 물음인 것이구요...............
09-02-26

님  

9,11을 파헤친 '루스 체인지'에서 영국의 하원의원은 말합니다. '세계는 단지 1프로의 자본가들이 세계의 모든 부의 99프로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 고깃덩어리 중 약간을 떼어 던져 소위 나머지 99프로를 차지하는 대중들을 정규직 노동자 대 비정규직 노동자 백인과 흑인 남자와 여자로 나뉘어 싸우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런 대중조작을 통하여 그들을 통제하고 통치하고 있다..'라구요.

가난이라는 말은 님이 의도하는 질문처럼 일정금액 이상이냐 아니냐의 준거에 의해 똑부러지게 구분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수의 기득권 외에는 사무직 노동자든 블루컬러 노동자이든 아니면 공무원이든 또는 자영업자이든 그가 현재 받거나 벌거 있는 임금이나 수입의 과다나 아니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가치에도 불구하고 하시라도 용산참사의 희생자처럼 자본의 목적에 의해 전락할 수 있느냐하는 상대적인 문제입니다.(용산참사자 대부분은 자영업자라고 불리우는 쁘띠였습니다)

그래서 정규직 노동자가 돈을 많이 받으니 그들은 가난한 이가 아니라든지 너는 공무원이니 중산층이라든지 하는 구분 자체가 이미 자본의 의도가 실린 분류법이라는 게지요.

달리 말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소수의 재벌이나 거기에 복무하는 극소수의 고위 관료층이라든지 최상위계층과 유착된 쁘띠브루쥬아지 일부를 빼놓고는 모두 가난하다고 할 수가 있는 게지요.
09-02-26

바야흐로  

시민팬같은 이가 시민광장에 있어 오기가 참 좋소...
09-02-26

당신도민노단  

하긴 민노단 성향의 분이 시민광장에 있으려니 좀이 쑤시시겠지요.

그러니 게시판에 난동질 치는 시민팬등을 비롯한 민노단 히키토모리한테 호감을 느끼고 말이지요. ^^

그 히키토모리들이 좋으면 히키토모리 소굴로 이사를 하시지요. ^^
09-02-27

당신은자본의개  

다른 유빠들 당신처럼 그렇게 저급하게 나대지 않아 거기다 쪽바리에요 당신?
쪽바리 왜어를 쓰게 ㅋ
09-02-27

자본의개?  

역시 민노단 프락치 히키토모리들의 전형적인 생활양식인...

자기 눈에는 돌맹이 하나 조차 자본의 개로 보이는 자본의 개 바이러스에 쳐 걸리셨군요. ^^

돼지눈에는 모든게 돼지로만 보인다지요?

남들 보고 자본의 개라고 구강을 놀리시기 전에 시력 테스트 부터 하세요.

그럴 자신 없으면 당신의 눈깔을 스스로 뽑아버리시던가...
09-02-27

자본의 똥개님  

쓸말이 왜놈말하고 욕밖에 없으신가 열등감 쩌시네 ㅋㅋ
자본이라는 매트릭스에 갇힌 댁의 누시깔부터 스스로 봅는 솔선수범을 보여주시길 ㅋㅋ

그리고 도야지는 댁인가본데..그러니 단단하지 ㅋㅋ
그러는 댁은 자본단인가 ㅋㅋㅋ
09-02-27

버러지야  

자본이라는 매트릭스에 갇힌 댁의 누시깔

=> 그 따위 말 하는 것 자체가 버릇없는 민노단의 전형적인 말버릇이지. ㅎㅎㅎㅎㅎ

남들 보고 자본단이라고 까불기 전에 레디앙 등으로 꺼지지?

당신이야 말로 자본의 개라는 말 빼곤 할말이 없으신가? ㅎㅎㅎㅎㅎ

당신 스스로가 눈깔 뽑기 싫다면 내가 뽑아 주지. 당신 따위에 인간한텐 달려있는 눈깔도 사치거든. 아예 무마취로 뽑아주지 민노단 버러지야.
09-02-27

어이?  

상대를 봐가면서 대응하는 거지요.

쓰레기한텐 쓰레기를 다루는 방법으로 말이지요... ^^
09-02-27

오이~  

댁이 통기레쓴가보네 ㅋㅋ
아니면 위컴이 말한 들쥐 ㅋㅋ
0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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