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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자의 슬픔
운유하숙 | 2009-02-26 23:32:12 | 조회 1038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3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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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는 알고 있다.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 남았다.

그러나 지난 밤 꿈 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강한 자는 살아 남는다."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

 

(베르톨트 브레히트)

 

대학 3학년 때 일년에 한 번 갈까말까한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았던 독일 극작가 브레히트의 시입니다. 그날 보고 복사해서 노트에 끼워놓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무렵 동명의 소설이 세상에 나왔고...무슨 문학상도 받았고..드라마던가 영화이던가..아무튼 둘 중에 하나로 만들어졌습니다.

 

세월이 좀 흘렀습니다. 시민광장의 오늘도 세월이 흐르면 먼 옛날이 되겠지요. 추억할 때 아름다웠다고 말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밑에 글 보고 생각나서 주절거렸습니다. 정치든 운동이든 삽질이든 인간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어디로 가고 있는 지...돌아봅니다. 어려운 시기에 밥 잘 먹고 다니면 되는 건지....

먼 훗날 시민광장을 추억할 때 부끄럽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8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테슬라  

박일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 제가 좋아하는, 그리고 유시민 전 장관의 책 외에 유일하게 두번 읽은 책입니다. 책에 그 싯구도 나오는데요. 드라마로 방영됐었는데 이병헌이 남자주인공으로 "라라"역으로 신윤정, "디디"역으로 나현희가 나왔습니다. 93년이네요.

윤유하숙님의 요지가 이게 아닌데 너무 소설 얘기만 했네요. 죄송합니다.^^
09-02-26

운유하숙  

별 말씀을요...이야기는 이렇게 번져가는 게 맛이지요...

사실 저는 박일문의 소설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헤헤

이런 생각도 납니다...
요즘은 아주 생소한 말...'사회주의자'
최근에 중게에서 이념에대한 글들이 많았는데..저는 잘 모르기도 하고 별로 땡기지도 않더군요...

대학 1학년 때 정말 뭣도 모를 때...그야말로 김일성이 정말 나쁜 놈일까 아닐까?
미군이 이땅에서 철수하면 좋을까 나쁠까?...뭘 읽으면, 누구한테 물으면 알 수 있을까 궁금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시절 한참 늦은 밤에 어느 선배와 막걸리를 마시면서 나눈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 선배...그 때 목에 힘주고 말했습니다...
'나는 사회주의자'라고...그 때가 1987년 입니다..
그리고 몇 년후 제 일기장에도 그런 글을 쓰게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별로 아는 것도 없이 이리 저리 뛰어다니던 시절....고민했던 이데올로기....
우리가 이데올로기가 없어서 지고, 불행하고, 맞고 다니는가?....하하하.....
그게 벌써 20년이 흘렀습니다..
09-02-27

운유하숙//  

그런식으로 감성적인 말을 구강구조 운동하실 시간에

차라리 시민광장을 스스로 탈퇴하시고 자숙하시는게

시민광장의 미래를 위한 정확한 선택이지요.

자신 부터 반성하시죠.
09-02-27

비밀의 화원  

검정닉인 분은
이미 탈퇴 하신 분인가 보군요

그리고 이런 심한 인신공격은 자제하시는 것이
시민광장을 위해 좋을 것 같군요


논지에 문제가 있으면 그것만 지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간에 대한 님의 감정을 바탕으로 탈퇴를 논하시는 것은 자제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

님은 시민광장이 어떻게 변하면 좋을 것 같습니까 ?
09-02-27

운유하숙  

그게 고민입니다...님이 제 적인지 친구인지...요즘 고민중 하나입니다..
시민광장탈퇴가 뭐 그리 대수입니까?
아니면 가고 기면 오면 되는 것을요...

밖에서 보던 정치권의 부정적인 모습과 시민광장에 들어와서 느끼는 감정이 별반 다를바 없다는 이야기를 지난해에 여러번 여기저기서 했는데...그 생각에 변함이 없으니 고민입니다.....
하하하

인간관계에대해 적은 유명한 책에 이런 게 있더군요..
'바보보고 바보라고 하지마라..그러면 바보가 화낸다'고.....
하하하하...재미있게 삽시다..
09-02-27

사돈남말  

밖에서 보던 정치권의 부정적인 모습과 시민광장에 들어와서 느끼는 감정이 별반 다를바 없다는 이야기를 지난해에 여러번 여기저기서 했는데...그 생각에 변함이 없으니 고민입니다.....
하하하

=>그 원인 제공자가 바로 당신을 포함한 3기 집행부와 그 애무부대 들이지요.
^^
지난 2기 집행부 선거때 주제없이 설치다가 진걸 가지고 원한을 키워서 3기 집행부 선거를 마치 정치판 선거마냥 혼탁하게 만든 주범이 당신네들 아닙니까?

사돈 남말 하시는 군요.

정치조직 운운하면서 시민광장 선거를 진짜 짜증나게 만들었던 분들이 바로 당신들이지요.

원인 파악 부터 제대로 하시고, 정말 원인 파악 제대로 하셨다면 당신이 여기 있을 이유는 하나도 없을텐데요.
09-02-27

일천  

작은 글씨가 맘에 듭니다. 벌써 20년이나 지났군요. 난 뭐했지 ?
09-02-27

운유하숙  

20년 동안 쓴 돈도 적지는 않았는데...남은 것은 없고...하하하
0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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