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나는 알고 있다.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 남았다.
그러나 지난 밤 꿈 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강한 자는 살아 남는다."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
(베르톨트 브레히트)
대학 3학년 때 일년에 한 번 갈까말까한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았던 독일 극작가 브레히트의 시입니다. 그날 보고 복사해서 노트에 끼워놓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무렵 동명의 소설이 세상에 나왔고...무슨 문학상도 받았고..드라마던가 영화이던가..아무튼 둘 중에 하나로 만들어졌습니다.
세월이 좀 흘렀습니다. 시민광장의 오늘도 세월이 흐르면 먼 옛날이 되겠지요. 추억할 때 아름다웠다고 말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밑에 글 보고 생각나서 주절거렸습니다. 정치든 운동이든 삽질이든 인간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어디로 가고 있는 지...돌아봅니다. 어려운 시기에 밥 잘 먹고 다니면 되는 건지....
먼 훗날 시민광장을 추억할 때 부끄럽지 않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