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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민주주의적 기획] ④ <복지국가 소사이어티>가 유시민을 매섭게 비판한 이유
루제로스 | 2009-03-03 08:49:30 | 조회 6618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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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민주주의적 기획] ④ <복지국가 소사이어티>가 유시민을 매섭게 비판한 이유


어제 좌파진보 진영의 웹진 <레디앙>에는 이상이 교수라는 분이 「복지국가 정치연합을 제안한다」라는 제목과 "[오바마의 전쟁과 한국] 친노 재세력화 불행, 깊이 참회해야"라는 부제라는 글을 올렸다. 이상이 교수는 현재 제주대 의대에서 의료정책, 예방의학을 가르치는 교수이며 <복지국가 소사이어티>의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복지국가 소사이어티>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역동적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다소 온건한 전문가 싱크탱크 그룹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약 30여 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대학교수다. 홈페이지가 개설된 것이 2007년 6월이므로 최근에 결성된 단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아는 범위에서 이상이 교수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의료정책 분야의 정책적 견해를 가진 사람이다. 의료를 포함한 복지분야에서 많은 아이디어와 책을 꾸준히 펴내고 있는 싱크탱크의 중심이기도 하다. 겉모습이나 말씀하는 것을 볼때 상당히 온건하고 젠틀한 분임에는 틀림없지만, 오늘 글을 보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왜냐... 글에 동원되는 수사들이 장난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소개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다. 첫 번째는 현재 좌파진보 진영이 바라보는 첨맘 님에 대한 시선과 우리의 시선 사이의 괴리를 인식하기 위해서다. 두 번째는 과연 첨맘 님이 이런 인식의 괴리를 메울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겠는가 하는 점에서다.


이상이 교수는 "노무현 정권에 대한 배신과 분노 되살아나"라는 단락의 글에서 "노무현 정부 5년이 떠올라 엄청난 배신과 분노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고 썼다. 그 이유로서 "당선되자마자 자본과 손잡고 지지자의 기대를 저버리기 시작하였고, 신자유주의 양극화 성장체제를 앞장서 이끌었다. 감세 정책, 자본시장 통합과 금융허브 추진, 한미 FTA 체결, 각종 경제특구 추진과 규제완화, 영리법인 병원과 민간의료보험 활성화 추진, 잔여주의 복지의 고수 등이 노무현의 참여정부가 대선에서 그를 지지하였던 중산층과 서민의 기대와 이익을 배반한 대표적인 정책들이다."라며 야멸차게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한다.


결정적인 부분은 다음 단락인데, "'친노파' 자유주의자들 깊이 참회해야"라는 단락에서는 "참여정부 시기,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 주위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나눠가졌던 유시민 전 장관과 386 측근 등 소위 ‘친노파’는 깊이 참회해야 마땅하다."며  "이들 친노파 ‘자유주의자’들은 경제부처의 장관 자리 등 주요 직책을 모조리 친자본적 경제 관료들에게 줘버렸고, 자칭 ‘자유주의자’인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은 ‘사회투자국가’라는 영미식 자유주의 논리를 들고 나와 사실상 보편주의를 거부하고 잔여주의 복지체제를 공고히 하는 데 일조하였다."고 첨맘 님을 정조준해서 비판하고 있다.


종국에는 저주에 가까운 비판을 선보이는데, "친노파 재세력화 불행한 일"에서 "이러한 시기에 일부 친노파 ‘자유주의’ 세력이 사실상 영미식 신자유주의이자, 잔여주의 복지체제에 불과한 내용을 ‘사회투자국가’ 등으로 포장하여 머리를 내밀고 세력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는 대단히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미 국민적 심판을 받은 세력은 자진 해산하고, 소멸하는 것이 역사의 순리다."라며 사실상 첨맘 님에 대해 사망선고를 내리고 있다.


이 글을 읽고 나는 현재 좌파진보 진영내에 존재하는 뿌리깊은 증오가 아직 식고 있지 않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 이 텍스트를 읽고 해석할 때 아직도 정신 못차란 구좌파의 헛소리라고 치부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상이 교수는 민노당류의 구좌파도 아닐 뿐더러 한국 사회에 대한 복지국가 모델을 도입하고자 하는 나름 건전한 진보주의자이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 다시 한번 확인되지만, 현재 정치 지형에서 첨맘 님은 정치적 미아라기 보다는 버림받은 고아에 가깝다. 좌와 우, 보수와 진보 그 어디에서도 그를 인정하거나 환영하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 그럼에도 나는 아직 첨맘 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나는 첨맘 님이 이 끝이 보이지 않는 적대와 증오에 휩싸인 좌파진보 진영의 리더가 되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첨맘 님이 그런 의지를 아직 버리지 않았다면 그럼 그를 최대한 돕고 싶은 마음 뿐이다.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이상이, 자유주의자
덧글쓰기 | 전체글 8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해당화  

글 잘 읽었고요,
좀 충격이네요.
지금 시점에서 이렇게 극렬하게 비판하다니,

알고는 있어요.
소위 진성 좌파들이 얼마나 참여정부를 가면쓴 신자유주의자로
보고 있는지,

그런데 오늘 제가 아주 바쁜 날입니다.
그래서 길게 댓글은 못달겠네요.

나중에 시간나면 다시 읽어보고 소감을 밝히겠습니다.
09-03-03

루제로스  

해당화 님도 충격 먹으셨구나... 저도 그렇습니다. 심연과도 같은 깊은 인식의 괴리를 다시 한 번 느꼈다고 할까요...

나중에 좋은 소감 기다립니다.
09-03-03

하하하  

민노충 모리배들의 자뻑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거겠지요.

근데 그런 버러지들하고 게다가 그런 버러지들한테 포섭되는 연대요?

말도 안됩니다.
09-03-03

거지  

난 솔직히 이상이 교수에 대해서 모른다..
하지만 내가 판단할 때는 우리가 귀담아 들을 만한 주장은 결코 아닌것 같다..

왜냐하면 글에서 그의 협소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학자라고 그논리가 언제나 완벽할수는 없을 것이다..

내가 보기에 그에 논리 또한 그러하다..뭐 그냥 ..

좀 시대를 내다 보는 그런 지식인 정도로 난 취급하고 싶다..

세상은 학원에서만 구상되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09-03-03

심사랑  

문명의 대전환이 일어나고있는이시기에,
언제까지 좌파진보,우파보수진영논리에 갇혀 옥신각신 찌지고 뽂고 할겁니까?
사색당파,우물안 개구리식 쇄국정책이 결국 약소민족을 만들어,급기야 민족분단으로 이어져 있는
가슴아픈 현실임에도...무엇이 이아픈 현실을 가져왔는지를 직시,반성과 성찰을 거듭해,문명 대전환의 위기이지만.도약의 대챤스이기도 한 이시기를.......대반전시켜낼 진취적 담론과 로드맵을 구축해볼 생각은 않고....
------------------------------------------------------------------------
적대와 증오에 휩싸인 좌파진보진영의 리더가 되어 달라...........이거 정말 납득안됩니다.반대.
그리고,노무현,유시민의 사회투자국가를 영미식 자유주의로, 인식관점을 고정시켜버리는것도
굉장히 기분나쁘고,엉터리 좌파진보들,노무현,유시민을 비난하고싶은 자들의 프레임속에 갇혀버리는 유티즌이 되기싫다는 심사랑입니다.
09-03-03

부세쳐  

진보는 잘난척 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서 문제야
ㅉㅉ
잘난척 좀 하지 마라
그런들 간장 그릇이 세숫 대야로 보이지는 않는다
09-03-03

해당화  

잠깐 시간이 났네요.

이상이 교수는 전형적인 복지국가론자 입니다.
글도 그렇고 ,복지국가소사이어티가 사회주의적 복지론자들의
집합소가 아닌가 싶네요.

참여정부야 이쪽 저쪽 다 얻어맞은 안팎곱사등이 신세였잖아요.
보수는 한데 몰아서 좌파라 했지만, 좌파들은 참여정부야말로
신자유주의자들이라고.

경제와 금융 쪽 평도 참여정부는 좌파와는 거리가 멀고
신자유주의에 충실한 정부였다는 평입니다.

지금은 신자유주의의 모순이 드러났고
글로벌 세계금융위기의 원인이 여기에 있는게 맞아요.

그러나 경제란 건 언제나 헤게모니를 쥔쪽이 주도합니다.
한국은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전통좌파들의 기세가 지금 오를겁니다.
거 봐라, 신자유주의의 부작용을 ! 이렇게.

허지만 이상이 교수처럼 복지국가론만으로는 안 됩니다.
성장과 복지는 함께 가는 것이고

"시장 친화적이어야 한다"는 말이 옳다고 봅니다.

전통좌파들은 지금도 달라지지 않았어요.
그러니 유시민 전 장관님을 공격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유 장관님도 이제는 자신의 복지관 노선정립과 정치적 이념에
대한 명확한 제시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참여정부들어 양극화가 걷잡을 수없이 벌어진 점
이건 인정해야 합니다,
아무리 세계가 20대 80으로 재편이 되었다하더라도
참여정부 들어 양극화는 너무 심화되었어요.
그래서 저러는 겁니다.
09-03-03

하하하  

민노단과 진보신단 그리고 유사 민노충등...

지들이 쓰레기니까 쓰레기의 썩어빠진 눈깔로 쳐 보니 참여정부가 저주받을 존재로 보이는 거겠지요.

저 종자들은 어짜피 도태될 종자들입니다.

신경쓸 필요가 전혀 없지요.

지들이 스스로 지난 5년동안 참여정부 등뒤에 칼을
꼿은 것에 대해 석고대죄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손잡을 이유가 없습니다.

병신들은 병신들끼리 놀아라고 하십시오. 골방에서 말이지요.

더 어이 없는 건 이런 작자들하고 왜 손잡습니까? 허허허
09-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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