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결론부터 말해서 희망이 없습니다. 다시 풀어서 이야기 하자면 민주당만으로는 2012년의 국회의원 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도박을 주제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 또는 소설 등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그 내용에는 거의가 다 상대방에게 조금씩, 조금씩 잃어 주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제일큰 판에서 상대방을 올인 시키고는 돈을 몽땅 따버리는 이야기를 많이 보아왔을 것입니다.
지금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MB정부가 하는 미친 짓에 고무되어 있습니다. 이는 4월의 재선거에서 아마도 민주당에게는 회생의 기회가 온 것처럼 보일 것이고,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 승리를 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는 일정부분 민주당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고, 민주당으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이들의 발을 묶는 효과를 가지고 올 것입니다. 그 효과가 정권을 바꿀힘 - 다시 말해 도박판에서 막판을 먹을 수 있는 힘이 안 된다는 사실을 한나라당에서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 최악의 경제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어차피 경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합니다. MB 정권의 무능으로 경제위기가 심화되었지마는 그 무능과는 상관없이 2010년이 지나가면 서서히 회복이 될 것이고 2012년 선거를 치를 즈음에는 대한민국의 경제지표는 모든 것이 상승행진을 하리라고 봅니다. 그러면 국민들은 지금의 경재위기가 MB정권의 무능이아니라 세계경제의 위기에서 오는 것이라고 믿는 것처럼, 경제의 호황이 세계경제의 흐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MB 정부의 경제정책 때문인 것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어제까지의 국회상황을 지켜보셨으니까 잘 아시리라고 믿습니다만, 100일 후 표결처리를 한다는 항복문서를 쓴 주요원인은 수첩공주였습니다. 공주님이 로텐더 홀에서 죽치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을 격려하며 내뱉은 몇 마디에 항복문서를 써 준 것입니다. 즉 쪽수가 월등히 모자라니까 MB와 갈등관계에 있는 수첩공주를 이용해 보려는 속셈이 있었는데 그것을 공주가 차단해 버린 것입니다.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조금이라도 법안을 손질해서 통과시킬 시간을 갖겠다는 나름대로의 전략이 있었지만 그 부분이 현실화되기는 힘들 것입니다.
모두에 말씀드렸듯이 민주당만으로는 희망이 없습니다. 이는 민주당이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분명 지금과 같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민주당이라는 정당을 지지하는 국민은 15%~20%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대안정당의 건설입니다. 민주당만으로는 죽었다가 깨어나도 안 되는 현실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안정당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97년 정권교체나 2002년 대선 등 두 번의 대선에서 혼자 힘으로 정권을 잡지 못했습니다. 어떠한 형태가 되었든 연합군이 되어 선거에서 승리를 한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려면 민주당과 차후 파트너쉽을 맺을 정당이 필요한 것입니다.
끝으로 제 기억으로는 몇 달 전에 잠깐언급을 한 것으로 기억을 하는 이야기 한가지 만 더 하고 끝을 맺겠습니다. 저는 직업상 국회와 정당에 출입하는 기자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들과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사람도 꽤 된다고 하겠습니다. 그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한나라당의 차기 대권 주자는 돌출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수첩공주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야기하는 다음의 이야기는 수첩공주와 경쟁을 해서 대권을 거머쥘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첨맘님을 꼽고 있습니다. 여기 까지는 듣기가 좋은데 다음이 문제입니다. 첨맘님이 현재 야권의 대표선수가 되는 것은 별개문제라는 것이죠. 나를 잘 아는 기자들은 내가 유빠인 것을 아니까 대놓고 이야기는 못해도, 야권의 대표선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겠죠.
시민광장의 유빠 여러분!!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지금 시민광장에서 벌어지는 일들 중 절차의 정당성을 이야기 하고, 일처리의 미숙함을 지적하고, 총알이 되어버린 질문이라 응답이 없고, 이의제기를 하시는 회원 분들이나, 반대의 이야기를 하시는 회원 분들이나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자그마한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정권을 가져오겠다는 발상이 무모한 것이라는 주장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안정당이 필요하고, 그 대안 정당에서 첨맘 님이 대표선수가 되도록 하여야하고, 더 나아가 민주당과 연합이든 합당이든 하여 또 한번의 대표선수가 되어 정권을 찾아와야하지 않겠습니까? 갈 길이 너무나 멀고 험 합니다. 그 어느 때 보다도 단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시민광장 여러분
수첩공주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시겠습니까? 아니면 첨맘님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시겠습니까?
사족 ; 먹고 살자고 민주당 당원으로 있습니다. 커밍아웃을 하였으니 순혈이니 정치자영업자니 하는 말씀은 사절합니다.
우울한 민주당원
신나는 시민광장 준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