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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제안] 사무실 개소를 위한 공탁모금과 살림협찬입니다. 돈 좀 빌려주십시오.^^ - 모금개시 24시간만에 목표를 달성했고 사무실도 계약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모금보고] 사무실 개소를 위한 공탁모금을 마감하며
비가 많이 내리네요.
오늘 이렇게 비가 오시려고 어제는 그렇게 땀만 흘렸나 봅니다. 또 열린 유티즌의 하루를 시민토론광장을 점검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최근 첨맘님 출판기념 초청강연 준비가 한창인 부산광장 등 (부산광장 일꾼님들, 식순 등이 확정되면 시민토론방에 공지해주세요. 팝업으로 대문에 걸겠습니다.) 이곳 저곳 지역광장을 둘러본 후에야 집을 나섰습니다. 여의도에 도착은 했는데 주차할 자리가 마땅치 않더군요. 여의도.. 주차비는 또 좀 비쌉니까?
그냥 국회로 들어갔습니다. 근엄하게 정문을 지키고 있는 제복의 청년들이 불친절한 목소리로 묻더군요.
'어디 가십니까?'
(아~무 이유 없어! 하려다가) '816호, 유시민 의원실요.', (단지 방 번호 아는 곳이 거기밖에 없어서..)
'약속하셨습니까?'
(짜증스럽다는듯) '네~'
물론 뻥입니다.^^ 약속은 개뿔.. 암튼 그렇게 종일 꽁짜주차를 시켜놓고 밥집을 찾아 들어갔죠. 지날 때마다 늘 기억이 끔찍한 탄핵의 그 날 그 현장, 그 국민은행 건물 뒷쪽으로.
밥을 먹다말고 '요술물감'이 아차~ 합니다. '부산광장, 문자 보내줘야 하는데..', '통일주막 있자나.. 상근일꾼 뒀다 모하냐? 전화걸어~' 잠시 후, 총무일꾼 '일상에서' 도착합니다. 밥을 먹고나니 하루전에 선임 공지된 상근일꾼 두명, '통일주막'과 '일희일비'도 왔습니다. 후덥지근한 여의도의 한낮을 헤치며 오피스텔 순례를 시작합니다.
다섯 일꾼이 땀 흘려가며 하루만에 뚝딱 해치운 것처럼 너스레를 떨었지만, 실은 통일주막이 거의 1주일 동안 시장조사와 답사를 꼼꼼하게 해 놓은 직후입니다.^^ 그 중에서 젤 맘에 드는 놀이터를 선정하는 일이었죠. 여의도.. 최근 2년동안 새로 지은 초첨단 초호화(^^) 오피스텔이 몇 있더군요.
처음 찾은 곳은 여의나루역에서 제법 빡세게 걸어가야 하는, 여의도에서는 조금은 구석진 신축 오피스텔. 무릇 쇼핑을 할 때 고가품부터 보지 말라 했거늘.. 눈만 배렸습니다. 급매(?)로 시세보다 한참 싸게 나왔다는 53평형의 엘레강스한 오피스텔. 근데 보증금이 2,500만원이랍니다. (윽~ 유티즌들한데 2,000만원이라 했는데..) 월 임차관리비는 260만원.
맘에는 무척 드는데 정작 문제는 입주가능일자가 7월 7일. 그보다는 작은 평수로 몇개를 더 봤습니다. 한참 걸립니다. 복도를 지나고 사무실을 들어설 때마다 첨단 보안시스템을 통과해야 합니다. 눈을 버려놓은지라 맘에 별로 안듭니다. 일단 퇴각.
(새벽) 자, 다음 백화점으로.. 또 어디가 좋지?
(통일) 이 블록에 몇개 있구여. 반대편에 또 신축오피스텔 하나.
이 블록은 전통적으로 당사와 캠프가 똘똘 모여있는 그 블록입니다.^^ 2002년에 민주당, 노사모, 개혁당이 모여있던 곳. 지금은 철수를 불과 며칠 앞둔 참정연 사무실이 있는 곳. 반경 300미터 안에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 캠프가 모두 입주해있는 곳. 건물 전면을 덮은 발끈해의 대형 현수막 쳐다보기도 싫고, 아예 빌딩 전층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다는 공구리 캠프와 부딪히는 것도 싫습니다.
(새벽) 여긴 실여. 길 건너갑시다.
다시 국민은행을 지나면서 총무일꾼 일상한테 한마디. '가서 통장 좀 찍어와바' (잠시후 따라붙은 일상) '1,200만원 넘었네요.' (새벽.. 궁시렁궁시렁) '암튼 유빠들.. 돈도 많어. 개미 맞어? 대단해 증말~'
한참을 걸어서 도착한 이번에는 완전 노블리스한 더 신축 오피스텔. 이름하여 '아일랜드파크'. 그러니깐 그 국민은행 맞은 편이고요. 국회가 한눈에 가깝고.. 여의도역에서 걸어서 불과 5분이에요. (뛰면 1분) 천막으로 이사가기 전 딴나라당사 바로 옆 건물.
아직 입주율이 60% 정도라는데.. 여기도 죽여주네요. 모두 3동으로 되어있는데 어디 설악이나 제주의 콘도타운 분위기입니다. 잔디마당에는 분수가 뿜어져 나오고, 지하에는 헬스장도 있는데 입주자들한테는 꽁짜라네요. (카지노하고 온천장은 어딨냐? ㅋㅋ)
여기서도 몇개를 둘러본 후 마침내 선택의 시간. 다른 일꾼들은 그냥 여기 31평형으로 하자는데 새벽은 자꾸 아까 그곳 53평형이 눈에 밟힙니다. 게다가 이곳은 너무 분위기가 가정적이라 사무실로 쓰기에 31평형이 영 협소합니다. (방이 3개나 됩니다. 쓸데없이. 차라리 통으로 큰 원룸이 좋은디.)
최근 공포의 정치를 가동중인 새벽, 설득인지 독단인지 기냥 엘레강스 53평으로 하자고 발표한 후 부동산에 이야기합니다. '우리 53평으로 갈래요.' 이때 극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참 지들끼리 모의를 거치고 여기저기 전화를 하더니 벽을 털어주겠다는 31평을 찾았다네요. 공사비용도 주인이 모두 부담하는 것은 물론 우리가 원상복구 책임도 지지 않구여.
끼아악~(@,@) 오케이! 계약합시다. '총무, 돈 찾아오시게. 가계약이 아니고 정식계약이니.. 2,000마넌의 10%면 200만원 인출!' 강남에 살고 계신다는 주인 긴급호출. 그렇게 해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던 시각이 4시 30분쯤. 계약을 마친 후 주인과 함께 오피스텔로 올라갔습니다. 모두들 기억해두십시오.
'아일랜드파크 102동 812호'
역시 최첨단 시큐리티시스템을 통과해야 합니다. (요술물감 열라 툴툴댑니다. 유빠들이 편하게 드나들어야 하는데 매번 까다로운 보안검색을 받게 해야 하다니.. 아파트 단지의 익숙한 풍경인 느긋한 원로 경비원이 아니고 정복 차림의 청년들이 단지 곳곳에 서 있습니다. 지나가면 절도있게 머리를 숙여 인사합니다. 어어.. 그래, 수고들 많아요.^^)
인터넷 시민광장, 불과 1주만에 뚝딱거려 준공하더니.. 그 유빠들의 인터넷 놀이터에 이어, 순식간에 (모금 제안에서 토요일 개장까지 단 3일만에) 개장되는 오프라인 유빠 놀이터. 짧게 프로필 올립니다.
제안드렸던데로.. 보증금 2,000만원입니다. 월 임차관리비는 당초 300만원까지라고 했었는데 210만원에 해결했습니다. 방문 유빠들에게 가장 희소식! 아직 입주자 단체가 생기지 않아 앞으로도 최소 수개월간은 주차가 꽁짜입니다. 것두 댓수에 제한 없이. 여의도에서 말입니다.
준공 후 우리가 첫 입주하는 완전 어메리칸 스타일의 (모든 생활용품이 빌트인으로 갖추어진) 시스템 오피스텔입니다. 옷장 (책장, 창고 공간으로 충분합니다.) 등 모든 가구는 벽으로 매입 빌트인되어 있고요. 아일랜드 식탁을 포함하는 일체형 시스템 키친도 죽여줍니다. 욕실에는 건조기까지 있는 드럼세탁기가 있고, 모든 방에 천장매입형의 빌트인 에어컨이 있습니다. 게다가 안방과 거실의 벽을 털었으니 (오늘 내일 이틀간 공사하고 모레 입주합니다.) 사무공간도 시원하고 창문 밖에는 분수가 있는 녹지공원이 한눈에 보입니다.
이렇게 해서 일체의 인테리어 비용은 들지 않게 됐습니다. (실은 분홍색 벽지를 바르고 싶었었는데..^^;) 시간이 없는 관계로 가구는 책상 5개 회의탁자 1개 근처 재활용 매장을 방문해서 오늘 일괄 구입하겠습니다. 피씨 5대도 오늘까지 협찬 없으시면 그냥 경제적인 사양으로 선택해서 내일 일괄 구입하겠습니다. 그러면 기본살림 장만 끝, 그리고 토요일 오전, 이사 끝입니다.
모레, 6월 30일(토요일) 오후. 시민광장 놀이터 개장고사 하겠습니다.
김치 몇 포기와 함께 김밥 몇 줄 말고, 돼지머리 차리고 시루떡 지어서, 함께 막걸리잔 기울이는 유쾌한 시간입니다. 만국의 유빠님들 오십시오. 놀러~^^ (그냥 빈손으로 오시면 됩니다. - 이 대목 긴급수정! 또 선간위가 참견할라.. 자기가 먹을 김밥값과 막걸리값 몇처넌씩 가져오기..ㅋㅋ)
즐거운 마음으로 들러주십시오. 이날, 유빠놀이터는 그 다음날 아침까지 24시간 개장파티합니다.

2007년, 대의는 유시민! 대세는 유티즌!
덧글.
상세한 개장고사와 놀이안내는 별도의 글로 드리겠습니다. 공탁모금 현황은 잠시 후 모금계좌를 폐쇄하면 총무일꾼 '일상에서'의 보고가 있겠습니다.
아울러 한정판 희귀본인..^^ 공탁채권 매입할 기회, 살림 협찬할 기회 놓쳤다고 안타까워 하시는 유빠 여러분, 걱정 붙들어 매십시오. 프린터, 팩스, TV 등 필요한 상세 살림목록도 함께 작성해서 곧 보고드리겠습니다.^^ (옵션 살림은 절대 돈 주고 안 살 겁니다. 무조건 유티즌이 줄 때까지 버텨야죠.ㅋㅋ)
어제 피씨방에서 짧게 경과보고드렸듯, 그렇게 계약을 마치고 인테리어 일꾼을 불러 함께 실내공사를 상의한 후, 다시 의기양양하게 (조금은 불안하고 설레이는 심정으로) 그 국민은행을 들러 통장을 찍어보니 정확하게 20,000,000원 입금!!!
이심전심의 약속이라더니.. 오오~ 사고치는 유빠 뒤에 기꺼이 수습해주는 이 유빠들을 보라! 모금 제안글 하나 덜렁 올려놓고 성큼 사무실을 계약하고 돌아오던 무식한 유빠, 눈물이 핑~ 돕니다. 마치 잘 써놓은 시나리오라도 있었던 거처럼.. (남들이 보면 짜고 치는 줄 알겠네 증말..) 암튼 이쯤 되면 이심전심 유빠를 넘어서는 2007년 유빠드림팀 맞는 거죠?
어느새 하루는 저물었지만 그 밤 자정까지 다시 대표일꾼님이 소집한 긴급일꾼회의가 있었습니다. (긴급안건이 있었거든요.) 그때 또 한번 하루만에 해치운 유티즌 놀이터 만들기 뒷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가 그랬습니다.
"미리 정교하게 계획하거나 준비했던 것도 아니고.. 달랑 게시판 공지글 하나로 24시간만에 2,000만원 모금해서 즉각 놀이터 개장할 수 있는 정치인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유시민 말고 또 누가 있단 말인가?"
2007년!
대의는 유시민, 맞지?
대세는 유티즌, 맞지? 그런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