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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지갑은 어떻습니까?
천국문지기 | 2009-03-05 14:38:20 | 조회 857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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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을 비롯한 봉급생활자들의 년말정산이 끝난 것 같다. (나도 법인 소속이라 사장이지만 월급을 받는다.)

 

허걱... 근데 이게 뭔일이여? 년말정산 환급금이 작년에 비해 1/3 토막 난것이 아닌가? 너무나 이상하여 다른 직원의 환급내역도 찬찬히 살펴보았다. 모두다 작년에 비해 적게는 30%, 많게는 66%이상 환급금이 줄어든 것이 아닌가.

 

오늘 년말 환급금을 정산 받은 직원들의 얼굴이 밝지 못하다. 예년의 경우 일년에 한번 비교적 목돈을 마련하여 마눌님 몰래 비자금도 조성하기에 충분한 액수였는데, 금년의 경우에는 으악...

 

감세가 소비로 이어져 국가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던 정부나 딴나라당의 주장이 얼마나 허구였는지를 지금에 와서야 많은 봉급생활자들이 피부로 실감할 것이다.

 

결국 년말 환급금의 감소는 일부 계층의 세금 감세분을 땜빵해야 하는 대다수 중산층이나 서민층의 눈물임을 과연 정부나 딴나라당 떨거지들은 알 수 있을까? 없는 자의 그나마 쮜꼬리만한 재산을 착취하여 부유한 일부 계층의 부를 축적하는 것이 과연 윤리적으로 올바른 행위일까? 이것이 그들이 말하는 자본주의의 본 모습일까?

 

이것이 비단 나의 경험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신기한건 아직도 대통령이나 딴나라당 떨거지들이 이 나라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굳게 믿는 대한민국 국민이 많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들도 대통령이나 딴나라당 떨거지들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이 없음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부정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고통이 수반될 것이라른 것을 알기 때문에 믿고 싶어하는 지는 모르겠다.

 

몇일 전 통화한 형님 - 우리형은 대기업 계열 증권사 차장이다. - 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왜 내가 돈 많은 넘 뒤치닥거리를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분명한 건, 지금의 정부와 여당은 없는 자를 착취하여 있는 자에게 배푸는 아주 비도적적인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그들이 주장하는 감세는 부유층을 비롯한 일부 계층에는 대규모 감세를, 대다수 서민이나 봉급 생활자들에게는 실질적인 증세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것이 2009년 대한민국의 모습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

 

오늘은 지갑이 가벼워진 직원들을 위해 내 가벼운 지갑을 한번 털어야 겠다. 우쒸... 내가 왜 명박이 때문에 그래야 하는데?

     

덧글쓰기 | 전체글 8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스나이퍼  

저는 80만원이나 토해냈습니다. 작년에는 70만원 정도 환급받아서 감사하게 썼는데...제기랄...
09-03-05

천국문지기  

님도 명박이의 고단수 사기극의 피해자입니다. 이게 무슨 감세정책입니까? 증세정책이지... 혹시 이거 사기죄로 고발 가능할까요?
09-03-05

무극이아빠  

기부금을 적극 활용하세요.
세금내는 것이야 안아깝지만서도... 종교단체가 아닌 복지단체에 기부하면 왠지 연말에 기분이 좋더군요^^
그런데... 저도 환급 못받았습니다. 따라서 팀회식은 제 용돈으로 했습니다 ㅠ.ㅠ
09-03-05

천국문지기  

저도 위원님 정치후원금(이건 새액공제 대상입니다.) 한도까지 다 했고, 기부도 한도까지 다했는데도 이만큼 줄었습니다. 제기랄....

예상은 했지만 현실이 되니 더욱 열받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오늘은 비도 오고 직원들 빈대떡에 막걸리나 사줘야 겠습니다. 물론 제돈으로... T.T;;

아 나의 비자금이여~
09-03-05

세나  

저희도 개어내야 할 형편이었는데
남동생보다 년봉이 많은 제남편과 남동생이 협상을 봐서
친정부모님을 저희밑으로 넣고... 60만원정도 환급받았습니다.

그리고, 남동생이 환급받아야 할 금액을 주고 (원래는 한 30만원되는데, 35만원 줌)
대게 사서... 가족들끼리, 배 불리 먹었습니다.

여태까지, 개어내는 건 한번도 없었는데
올해는 뭔 일인지;;;
09-03-05

사랑시  

우리집 봉급자는 많이 환급받았다고 자랑하며 내 통장에 입금시켜주겠다 큰 소리 치던데?

대출금 이자를 다 환급받아서 그런가? ㅎㅎ
환급 받는 것까지 계산해서 일부러 대출금을 안 갚는다고 하던데.

작년엔 큰 돈 쓸 일이 많았고 그걸 신용카드로 써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09-03-05

테슬라  

제 기억으로는 2007년 참여정부에서 2008년 급여부터 소득세를 덜 내고 환급금도 덜 받는 방식으로 개편된 것 같은데요. 그런데, 자료를 찾기가 쉽지 않네요. 확신은 서질 않긴한데 요게 사실이면 환급금은 당연히 줄겠지요.
09-03-05

포세이동  

네 저도 어디서 본 기억이 나네요.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몇년전에 세금띤거나 작년이나 똑같으면 아마 적용이 안된거고 소득은 같은데
원천징수가 적었으면 줄은거겠죠. 전 월급생활자가 아니라 확인이 불가하네요
0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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