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 政治는 정사 政字에 다스릴 治字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우선 동양에서 말하는 정치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두산백과의 해석에 따르면 政字는 등글월문(攴(=攵)은 일을 하다, 회초리로 치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正이 합해진 자입니다. 등글월문(攴(=攵)는 막대기를 손에 쥐다 또는물건을 치는 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등글월문部가 붙는 한자(漢字는 …하다, …시키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음(音)을 나타내는 正(정)은 征(정)과 통하여 적을 치는 일, 政(정)은 무력으로 상대방(相對方)을 지배하는 일, 나중에 正(정)은 바른 일, 政(정)은 부정(不正)한 것을 바로 잡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정치는 부정을 바로잡고 정치가는 먼저 몸을 바로 가지면 세상도 자연히 다스려진다고 합니다.
동양적 관점에서 정치는 적극적 의미 정치적 행위보다는 소극적 의미의 정치적 행위를 의미하고, 다수의 정치적 행위보다는 위정자의 정치적 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서양에서 말하는 정치의 의미는 두산백과의 해석을 인용하면 학자에 따라 다양한 견해가 있으나, 그 주요 논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⑴ 사회생활에서 일어나는 필연적인 대립·분쟁은 조정되고 통일적인 질서가 유지되어야 한다. 국가라고 하는 공동생활의 틀 속에서 단순히 개개인의 풍습이나 도덕 등의 자율적인 규범만으로 유지되지 않는 질서를 국가권력을 배경으로 법과 그 밖의 방법을 동원하여 유지시키는 작용을 정치라고 보는 견해이다. 물론 이러한 견해도 위로부터의 통치만을 정치로 보지 않고, 아래로부터의 항쟁 및 그 밖의 활동도 정치라고 본다. 다만 여기서는 국가를 중심으로 정치를 파악하는 점이 특색이라 할 수 있다.
⑵ 이에 반하여 정치는 국가만으로 한정되는 인간활동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생활의 제(諸)형태, 이를테면 회사·노동조합·교회·학교·가정 등 어디에서나 발생되는 이해관계의 대립이나 의견의 차이를 조정해 나가는 통제의 작용도 모두 포함한다는 견해가 있다. 미국 정치학자들의 대부분은 이 관계를 거번먼트(government)라 하여 국가는 공적인 거번먼트인 데 대하여 그 밖의 것은 사적인 거번먼트라고 설명하고 있다.
⑶ 정치를 모든 대립을 조정하고 통일적인 질서를 유지시키는 작용으로 보는 점에서는 ⑴·⑵와 같은 입장을 취하면서도 특히 사회적·경제적·이데올로기적 대립의 항쟁관계 속에서 상대방을 복종시키고 스스로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활동을 정치의 본질로 보는 견해가 있다. 그것에 따르면 자기편에게는 가장 우호적인 단결과 협력을 제공하고 상대편에게는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곧 정치의 형태이며, 정치는 스스로의 의지에 상대방을 복종시키고 상대방을 통제하며 자신이 필요로 하는 질서를 유지·강화하는 작용이다. 따라서 이 견해는 자연히 국가를 중심으로 정치를 보는 경향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⑷ 마르크스주의는 정치를 계급적 시각에서 고찰하고 있다. 국가는 특정계급의 이익을 보호하는 권력기관이며, 국가의 통치는 적대적인 여러 계급의 저항을 통제하고 스스로의 권익에 필요한 질서를 유지·강화하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피지배계급에 속하는 모든 대중은 자신의 권리와 이익을 수호하기 위하여 부단히 저항하고 적극적으로 요구하며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다양하고도 조직적인 노력을 경주한다. 이러한 지배와 저항을 본질로 하는 것이 바로 정치라고 규정하고 있다.
정치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그 정치적 행위가 달라지고, 정치제도나 정치형태가 달라질 겁니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는 (3)번의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를 통제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질서를 만들어 가고자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정치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