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용산참사 범국민추모대회가 끝난 후 시위대에 의해 경찰이 폭행당했다는 기사가 메인에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폭행'에서 '신용카드 사용'이라는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어 실시간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습니다.
우선, 그동안 시위대가 경찰에게 당했던 수많은 불법행위들에 대해서는 한줄의 기사도 싣지 않던 언론들이
이번 경찰이 폭행당한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들의 진술만을 토대로 추측성 기사를 쓰고 있는 대해 우려를 표합니다.
언론이 제구실을 하려면, 경찰이 폭행당한 것이 사건 뿐 아니라 시위대가 폭행당하고 불법연행 당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는 것을 공정하게 기사로 내보내야 합니다.
이런식의 언론 보도는 결코 공정하지 못합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뺏긴 신용카드 사용]이라는 기사입니다.
마치, 시위대가 신용카드를 빼앗아 사용한것처럼 제목에 나와 있는데 기사의 내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경찰이 시위대에 둘러싸여 있는 동안 무전기와 지갑을 빼앗겼지만, 지갑을 빼앗긴 것인지
정황이 없어 흘린 것인지 알 수 없다는 내용과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람이 시위대인지,
분실한 지갑을 습득한 시민의 행동인지 수사조차 시작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신용카드를 분실한지 5분만에 사용된 점도 이상합니다.
경찰에 막히고, 쫓기는 시위대가 5분만에 점퍼를 사고, 담배를 샀다는 기사를 납득 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증거를 토대로 정확한 조사가 끝난 후 기사를 내보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람이 시위대일 가능성이 높지만, 지갑을 습득한 시민의 행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경찰의 진술내용이 있던 기사는 현재 수정되어 이 부분이 빠져 있습니다.
기사를 급히 수정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경찰의 진술을 삭제해서 기사를 다시 내보내는 의도는 무엇입니까?
오로지 경찰의 진술에 의존한채 마치 시위대가 신용카드를 빼앗아 사용했다는 식으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경찰과 몇몇 언론지의 보도 태도는 결코 정당하지 않습니다.
시위대 중의 한분이 그런 행동을 하였다면 그분에게 법적 책임을 물으면 되는 것입니다.
마치, 모든 촛불이 그러한듯 "촛불이 도덕성 논란을 피할 수 없다"는 식의 기사를 써서
촛불을 무력화시키려는 언론플레이는 당장 멈추어져야 합니다.
저번 강호순 사건을 이용한 언론플레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경찰은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 같은
내용은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사실인냥 언론에 흘리고 있습니다.
이에, 안티이명박은 이번 사건과 언론보도에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하나. 언론은 언론의 기본 구실에 맞게 경찰이 당한 폭행에 대한 기사만 내보내지 말고,
시민들이 당하는 온갖 불법적인 경찰의 폭력과 연행에 대해서도 정당하게 기사화하라.
하나. 언론은 "촛불의 도덕성에 대한 논란"이라는 촛불전체의 명예를 훼손하는 기사를 당장 멈추어야 한다.
하나. 언론이 국민의 고통에 귀기울이지 않고, 권력의 언론플레이의 수단으로 전락한다면
국민은 그 언론을 철저히 배척할 것이다.
하나. 경찰은 신용카드 불법사용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진행해야 하며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시위대에 대한 신용카드 불법사용에 대한 언론플레이를 당장 멈추고, 공정한 조사 후 사실을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
하나. 이번사건이 시위대 중 한명의 소행이라면 그것은 개인의 행동일 뿐이며, 그 개인은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하나. 경찰이 시민들에게 폭행을 당하였다면, 그만큼 경찰의 위신이 땅에 떨어졌다는 뜻이다.
그것은 그동안 경찰이 국민들에게 보여준 태도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마치 살인면허, 폭력면허라도 받은 듯 시위장에서 보여지는 경찰의 모습은 더이상 경찰이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해주는 대상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게 많은 사복경찰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본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모두가 그러할 것이다.
경찰은 국민들의 평화적인 시위를 보장하고, 새롭게 태어나야 할 것이다.
2009년 3월 8일 이명박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