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정치적 경호실장 차지철. 한나라 성향의 보수세력이 유시민에게 붙인 라벨이다. 조중동 독극물 발언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인데... 여하튼 상당히 모욕적인 표현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일부 유빠들이 유시민을 봉하마을 집사로 만들려고 하는 눈치이다. 노무현의 모든 가치를 수용하고 그를 부정하는 모든 평가에 맞서라는 주문인데. 차지철도 모자라 전두환을 지킨 장세동이 되라는 요구나 마찬가지다.
그런 행보로 인하여 장세동은 비록 의리는 있다고 평가받았을런지 모르겠으나 그가 정치적으로 재기하는데는 치명적인 상흔이 되고야 말았다. 의리는 의리일뿐 그것이 새시대에 부합하는 정치적 이미지를 만들어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노무현 정권의 역사적 평가가 어떠하건 이미 지나간 일이다. 유시민이 '노무현의 원칙과 상식을 계승하겠다'고 했을때 원칙과 상식에 방점을 찍을 유권자는 아무도 없다. 그들의 귀에는 노무현만이 들릴 뿐이다. 유시민이 과거의 프레임에 매달려 새시대의 비젼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원칙과 상식이라는 대의명분에 왜 굳이 노무현이라는 딱지를 붙여야만 하는가? 그가 저작권자도 아닌데 말이다.
*** 원래 대범하지 못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스나이퍼가 그리 속좁은 넘인줄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