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지지시민들(이하 노빠라 표기합니다.)이 모두 유시민지지자나 시민광장 회원이라면 좋겠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은 듯합니다. 정확한 통계는 모르겠으나 전체 노빠의 3분지1에도 미치지 못할 겁니다. 상당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중 노빠가 아니면서도, 다시말해 비노이면서도 유시민을 지지하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에 해당될 저는 참 특이한 경우입니다.
[유시민이 노빠 전체를 자신의 지지세력으로 엮어내지 못하면 대통령의 꿈은 불가능하다]는 명제는 참입니다. 노빠도 설득하지 못하는데 어찌 비노나 반노를 설득할 수 있겠습니까? 허나, 다음 명제도 참입니다. 비노나 반노를 설득해 이들을 유시민지지자로 만들수만 있다면 노빠를 설득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유시민대통령이 가능하기 위해선 외연확대는 어쩔수 없다는 점입니다. 유시민대통령이 가능하려면 초기 노빠 전체의 힘이 필요합니다. 뿔뿔이 흩어지기 이전의 노빠, 노풍이 최정점에 달했을 당시의 노빠(시민)들을 말합니다. 노무현의 유시민이 아니라 노무현에서 더 성장한 유시민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초설님은 유시민지지자중에 사회민주주의(적) 개혁세력, 혹은 그와 비슷한 노선상의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점이 매우 못마땅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봐야 겨우 극소수에 불과할 터인데도 말입니다.
노무현은 "개혁"이었고 이명박은 "성장"이었습니다. 그러면 이명박 이후의 차기 대통령은 무엇을 내세워야 할까요?
노무현에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개혁을 다시 내세우자는 게 아닙니다. 무엇을 위해 개혁을 외쳤던 것인지로 돌아가야 한다는 겁니다. 개혁은 수단이지 목적 자체가 될 수는 없습니다. 여기에 비노나 반노로 돌아선 노빠들을 다시 불러 모을수 있는 해답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목적지로 삼아야 할까요? 사회자유주의? 사회시장주의? 사회민주주의? 진보? 유연한 진보? 아닙니다. 이것들도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모두다 그저 어떤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근래 시민광장에서 논란이 되었던 여러 사안들을 나는 아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유시민의 특성과 특징을 확립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나는 생각하는 겁니다. 유시민이 무엇( 어떤 목적지)를 내세워야 최선인지를 지지자들이 서로 고민하고 토론하는 것이 어찌 비난 받아야할 일이겠습니까.
난닝구형 비노나 반노는 물론이거니와, 진보좌파형 비노나 반노, 심지어 한나라형 비노나 반노까지도 관심을 갖고 이곳을 기웃거릴 수있는 어떤 무엇(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목적지)를 유시민지지자들은 만들어 내야 합니다. 유시민은 그걸 내세워야 합니다. 그것이 [복지]이기를 저 개인적으로는 바라고 있습니다만...
사회민주주의(적) 개혁세력, 혹은 그와 비슷한 노선상의 사람들이 유시민지지자중에 존재한다는 것은 매우 유의미한 사실입니다. 이들이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으로 가지 않고 유시민에게로 왔다는 것, 이것은 어쩌면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사에 있어 어떤 대 사건의 전조인지도 모르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