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시끌벅적 소란을 피우니 기분 좋습니까?
만족하셨나요?
주위에서 그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이 당신들의 손에 쥐어져 있는 '후불제 민주주의' 를
사서 읽고 싶은 충동을 느꼈을까요?
당신들이 다녀간 뒤, 교보문고 직원들은 당신들이 서점의 규칙을 어기면서까지 광분하는
그 책을 서대의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진열했겠습니까, 아니면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아래쪽
서대에 책을 뒤집어 놓았겠습니까?
다른 곳도 아닌 서점에서 그 책을 홍보한답시구 플래시 터뜨리며 왁자지껄 하면 그 책의
저자에게 참으로 도움이 되겠습니다.
정말 책 홍보 한 번 제대로 하셨습니다.
아니,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어제 병원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린 조직폭력배처럼 차라리 난장을
지겨놓았으면 더 좋았을 것을....
책이 나왔다고 해서 오랫만에 또 들어와본 시민광장,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군요.
한 쪽에선 책이 나오는 날을 기념하여 온에서 난장을 지기고, 또 한 쪽에서는 오프에서 난장을
지겨놓으니 말입니다.
자신들의 만족을 위해서 타인을 불편하게 만든 것은 아닌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로 가득한
'후불제 민주주의'를 읽고나서는 독후감 말고 반성부터 해보시길 정중히 권해드립니다.
가끔씩 시민광장에 들어올 때마다, 먼저 심호흡부터 크게 하고나서 들어오는 것은 나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