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선생은 확실히 인민을 소비자로 파악하고 있소. 이건 비유가 아니라 진리요.
인민이 노동중심에서 소비중심으로 넘어온건 2차대전직후요.
아마도 유선생도 이러한 사실을 2004년정도에나 깨달은거 같소.
이를 소비자본주의라 하오. 대한민국은 대체로 DJ정권을 기점으로 보고 있소.
이전 시대가 권위주의에 따른 통제경제로 칭할 수 있다면
이후 시대는 민주주의에 따른 소비경제로 칭할 수 있소.
소비경제의 시대에서 인민은 소비자로 불리오.
같은 정수기라도 쿠웨이냐 나이수냐가 문제고
같은 학원이라도 해철이가 광고하냐 아니냐가 문제가 되오.
정치에서도 마찬가지요.
인민은 정치인을 하나의 아이콘으로 소비하오.
강남 아줌씨들이 몇년전까지 명품백들다가 요즘은 안드오.
왜냐. 짝퉁이 하도 많이 깔려서 차별을 못주거든.
유시민을 소비하는 것도 마찬가지요.
나=유시민 이라는 타인과의 차별이 핵심이오.
이것도 소비현상이오.
엠피쓰리를 듣는데 아이팟이면 어떻고 삼성이면 어떻소.
그런데 꼭 아이팟만 고집하는 애들이 많소.
여기에다가 "아이팟이 니 분신이냐?"
이렇게 질문하는 건 우문이오.
아이팟 안사주면 분신할지도 모르오.
아이콘의 본래 뜻이 종교성이 강하다는 것도 의미심장하오.
아이콘을 따르다보면 종교심이 생긴다는 것이오.
그러니 극이 아버지의 쇼핑생활을 잠시 방해한 거 같소.
일종의 예배이기도 한데.
그걸 방해했으니.
그렇지만 나도 할말은 있소.
애초에 우리는 1:1로 만난다는 거요.
극이 아버지 같은 소비자들이 유선생을 1:1의 위치에서
아이콘으로의 위치로 올려놓소.
난 아이콘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