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3기 집행부의 활동에 한편으로는 감사하면서도 아쉬운 점이 많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몇 차례의 논란과 그에 뒤이은 대표님의 글,
대표님의 글 뒤에 이어질 거라던 집행위원장의 후속 글의 불발
일일이 뒤져보지는 않았지만 두세건이거나 서너건 정도 되는듯 합니다.
대표님이 일방적으로 적었든 협의는 있었으나 실행이 되지 않았든 집행부의 신뢰를 떨어뜨리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싶고 적어도 저는 많이 실망했습니다.
일부 집행위원들의 성의있는 소통의 노력이 빛을 잃고 집행부 전체가 싸잡어 욕을 먹는 상황이 한참 지속되고 현재도 깔끔하지가 않지요.
일부 회원들은 참고 지켜보자는 글을 쓰는 죄로 대변인에 **부대원이 되기도 하구요.
아무튼 작년 11월말의 3기 선거결과를 보고 집행부에 기대했던 것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실천에 따른 시민광장의 도약이었습니다.
허나 임기의 삼분지 일이 다 되어가는 현시점까지 집행부의 마스터플랜이 제출되지 않는 것은 저 개인의 기대를 떠나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이는 집행부의 문제를 떠나서 대의기구인 운영위원회의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마저도 필요한 사항일 것입니다.
생활인으로서 앞서서 일하는 것에 대한 한계는 일단 논외로 해야 합니다.
이는 임무를 맡기 전이나 후가 같은 조건이고 설사 현재의 경제상황에서 오는 현실적 어려움의 문제라면 충분히 소통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이지 않은 도덕성이나 외연에 대한 논란은 할 수 있는 일을 계획적으로 회원의 공감을 얻어 추진해나감으로써 자연스럽게 소멸될 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봅니다.
실천을 잘 하기 위해서는 집행부 내부의 혼선을 정리해야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합니다.
집행부 내부의 혼선을 정리하고 계획했던 일들이 안되는게 있으면 왜 안되는지, 시간이 걸린다면 얼마나 걸리는지, 있으면 있는대로, 지금까지 보여준게 다면 그게 다라고 할 일들에 대해 밝히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그런 연후에 입장이 다른 분들에 대한 성의있는 대화가 뒤따른다면 시민광장이 현재의 혼란을 넘어 도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행부의 실천에 대한 운영위원님들의 관심도 이 자리를 빌어 부탁드려 봅니다.
아래는 3기 선거시의 현 집행부의 공약사항을 참고로 붙입니다.
1. “한라에서 설악까지 핑크빛 U라인”
― 참여시민광장 월례 초청 강연회 전국 순회 개최
2. “유벗, 전대협의 신화를 넘는다!”
― 청년/유벗 참여 확대를 위한 지원
3. 이제는 3기, 우리는 진화한다!
― 회계/감사제도 도입과 윤리위원회 신설
4. 모두가 주인이다, 장애물을 치워라!
― 중앙운영위원회와 집행위원회의 투명화-효율화
5. 패밀리가 떴다, 유시민도 뜬다!
― U-리그를 교훈삼아 U-키즈 한마당 개최
6. 지렛대만 다오, 지구라도 들 수 있다!
> 모든 광역광장을 내년에 건설!
> 기초광장 재편 문제는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전회원투표로 결정!
> 중앙운영위원회 구성 문제도 규약 개정을 통해!
> 민주주의 2.0 시대에 걸맞은 “시민광장 직접 활동가 발굴 및 양성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 가동
다음으로는 산희님과 감자호크님을 비롯해서 창립 이후 적극적인 활동을 하셨던 분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일전의 글에서 밝혔듯이 님들의 소신과 실천력, 그리고 도덕성에 대해서는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한편으로는 부채의식도 있습니다.
뭉뚱그려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윗글에서 적은 것처럼 저는 구체적이지 않은 도덕이나 외연에 대한 논의는 현재 시민광장에서 중요한 문제가 아닐뿐더러 해악이 된다고 봅니다.
구체적이지 않더라도 도덕이나 외연의 문제에 대하여 절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운영위를 경유하든 직접 투표에 붙이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와 회원들의 판단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님들이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이미 현 집행부에 대한 평판으로 충분히 회원들에게 전달되었지 않나 싶고요.
저는 표현이 좀 거칩니다만 활동력이 떨어지는 집행부, 우왕좌왕 집행부라는 것이 현재의 문제라고 보구요.
해서 윗글에서 적은 제안에 뒤따른 통일된 집행부의 선도가 없을 경우에는 결과에 상관없이 무기력한 현 집행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안건을 제출할 생각이고 이것이 회원으로써의 저의 권리이자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 집행부의 책임을 물은들 아무 대안없이 시민광장이 무주공산이 되어서는 안되겠기에 님들에게 제안을 한 것이구요. 님들께 제안한 당사자로써 역할의 일부분이라도 감당하겠다는 의지도 가지고 있습니다.
님들의 생각을 들어볼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 서울광장 북번개에서 뵙기를 기대했지만 뵐 수가 없었네요.
저는 감동이 없는 정치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수는 기득권으로, 힘으로 가능하지만 진보는 구성원이 약자이기에 약한 다수가 뭉쳐야 힘이 생기는거고 감동이 없으면 힘없고 약한 사람들은 뭉쳐지기 힘든 것 같거든요.
민주화과정과 그 이전부터 익숙해진 편을 갈라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표현들이 난무하고 상대에게 상처를 줌으로써 반사이익을 얻는 정치문화에서는 감동을 받을 수 없는 사람이 더 많은 세상이 되었지 않나 싶습니다.
멀리 볼 것도 없이 몇 년만 뒤돌아봐도 느낄 수 있지 않습니까?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어떤 좋은 말씀보다도 지나온 길에서 스스로 보여주셨던 더디가지만 편을 나누지 않고 진솔함을 가지고 가시는 모습을 닮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싸우지 않고 갈등의 골을 메우고 연대할 수 있는 첫걸음이 저는 좋은 글쓰기(말하기)라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에 대한 논의와는 별개로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지난번에 글을 올리고 박무대표님과도 대화를 나누었고 서울광장 번개에서 당희대표님과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대화의 자리가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소수든 다수든 자리를 한번 같이 하고 싶습니다.
의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