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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은 정치하지 마라?
잡부 | 2009-03-19 07:38:36 | 조회 1118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32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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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은 "정치하지 마라"라는 제목의 글에서 [깨끗한 정치인]이 정치권에서 살아남기 힘든 이유를 자세히 언급했습니다. 이 말인즉슨 유시민은 정치하지 마라라는 말인 겁니다. 허거덩~~ 제가 너무 비약이 심했나요? 어쨌든 유시민이 깨끗한 정치인인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노무현이 "정치하지 마라"라는 말을 한 것 또한 엄연한 사실입니다.

 

 

어차피 비약한 거 마저 비약해 봅시다. 노무현의 속뜻은 이거라고 봅니다. "정치해라..., 이 잘못된 시스템을 뜯어 고쳐라. 내가 성공하지 못한 그걸 후배정치인들은 이루어 주라."

 

 

시스템 자체가 잘못돼 있습니다. 깨끗한 정치인은 살아남을 수 없도록 돼 있고, 설사 살아 남더라도 결국엔 그도 더럽혀지도록 돼 있는 겁니다. 정치인은 자본가를 더럽히고 자본가는 정치인을 더럽힙니다. 정치인은 자본가의 돈이 필요하고, 자본가는 정치인의 권력이 필요합니다. 그럴수 밖에 없도록 시스템이 짜여져 있다는 것입니다.

 

 

노무현도 어쩌지 못한 그걸 과연 누가 바로 잡을 수 있을 까요? 민주당이? 유시민이? 아니면 친노중에 누군가가? 아니요. 안타깝지만 가능성 제롭니다. 유시민지지자들에겐 기분나쁠 얘기겠지만, 유시민도 이건 어쩌지 못합니다. 돼지 저금통 아니라 소 저금통이라도 안됩니다.


 

소위 선의의 자유주의자들은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사회를 꿈꿉니다. 그러나 이거야 말로 진짜 환상속을 헤매는 겁니다. 원초적으로 공정한 경쟁이 아예 불가능한 시스템은 그대로 둔 채, 공정한 경쟁을 꿈꾼다?  

 

 

우리 대~한민국은 해방직후 미국식 민주주의, 미국식 자본주의를 수입했습니다.(사실은 수입이 아니라 미군정에 의해 강제로 이식된 것이란 말이 옳을 겁니다만 어쨌든) 그나마도 주로 나쁜점만 골라서 이용해 왔지요. 노무현이 "정치하지 마라"라고 말할 정도로 썩을 데로 썩은 대~한민국의 미국식 시스템은 그렇게 해서 생겨났으며 무려 반세기가 넘도록 아직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아무개 형님과 제가 나눈 대홥니다.

아무개 형님: 왜 비정규직이 이렇게 많이 생기고 우리같은 일용직들이 많이 생겨난 건데? 파업하고 데모하고 그 지랄들 해서 그런거야."

잡부: 그렇지 않아요. 왜 노동자들이 데모하고 파업하고 그런 건데요? 투명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경영주들이 투명하게 경영하면 그래서 기업이 어렵다는 걸 노동자들이 안다면 왜 데모하고 파업하고 그러나요?

 

 

위 대화에 정답이 있습니다. 잘못된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외 그 모든 잘못된 시스템을 뜯어 고칠(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만들) 정답이 여기에 있는 겁니다. 노동자의 기업 경영 참여와 노동자들이 국가의 권력을 잡는 정부가 된다면 가능할 거란 말입니다. 그러나 미국식 민주주의, 미국식 자본주의로는 이거 절대 불가능합니다.

 

 

미국식 민주주의, 미국식 자본주의를 맹종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나라당등 저쪽네들은 물론이거니와 선의의 자유주의자들인 노빠나 유빠의 상당수, 난닝구들의 상당수도 그러합니다. 이미 수입해서 쓰고 있는 미국식은 괜찮지만 유럽식 민주주의, 유럽식 자본주의(복지국가)를 수입하자는 것에는 입에 거품을 물며 반대합니다. 심지어는 우리의 지난 반세기가 미국식 정치, 경제를 수입해서 지나온 세월이라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유럽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최선인 건 아닙니다. 정답도 아닐겁니다. 그러나 적어도 미국식 보다는 더 선이고 정답에도 더 가깝다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덜 개인이기주의적이고, 덜 경쟁추구적이며, 더 약자 배려적이고, 더 평등추구적인 건 사실이라는 거죠.

 

 

도올 김용옥은 역사에 대해서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역사는 진보하지도 그렇다고 퇴보하지도 않는다. 그냥 펼쳐질 뿐이다." 저는 이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역사의 진보를 믿었지요. 그런데 어쩌면 도올님의 말씀이 옳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요즘들어 부쩍 드네요.

미국식을 이대로 계속 사용하는 한,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는 진보하지 않을 겁니다. 유럽식 그걸(복지국가, 노동자의 정부, 노동자의 기업경여 참여를) 수입하려는 사람들의 그 진정성을 왜곡하는 자유주의자들이 지금처럼 태반을 차지하는 한 절대 진보하지 않을 겁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12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시원  

낙수물이 떨어져서 바위가 뚫어지는 긴세월이 필요하데도 전 역사의진보를 포기할수 없습니다
제2 제3의 노무현과 유시민만 나와준다면~~~
언제 우리가 가능성 100%믿고 뛰었나요
더 노력하고 더 투쟁하고 더 소통하다 보면 꿈은 이루어지고 꽃은 핍니다
아직도 나의꿈은 첨맘님입니다
09-03-19

잡부  

시원/
제2 제3의 노무현과 유시민이 나오기 힘든 시스템이란 거죠. 지금의 시스템이 말입니다.
그 안타까움을 노무현은 "정치하지 마라"라고 한탄한 겁니다.
09-03-19

key아저씨.  

잡부님은 님의 판단에 대해서 ..자신이 있나보군요..

하지만 전 시원님 말씀대로 포기할수없군요..

분명방법이 있을 겁니다..

실망은 아직 일러보여요..잡부님 ..우리 한번 다시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 보아요..

화이팅...
09-03-19

루제로스  

영국 노동당 총리인 고든 브라운도 최근에 '신자유주의'에 대해 사망선고를 내렸다고 하더군요.

아마 미국과 영국이 주도했던 지난 20여 년 동안의 신자유주의 드라이브에 대한 자기반성인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도 거대한 방향전환이 시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만... 거꾸로 가네요. '문명의 역주행'
09-03-19

key아저씨.  

그렇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역주행 같이 보이지만 민주주의 의 본질이 살아있다면 ...다시금 그것들이 가시화 되겠지요..

하지만 ...루제로스님이 말씀하신 ..신자유주의의 드라이브는 끝난것도 같습니다..

[저의 바람을 많이 담고는 있지만]
09-03-19

잡부  

아, 이런...

댓글들 감사합니다.

유시민 지지자중에 [시원]님이나 [루제로스]님, [key아저씨] 같은 분들이 계시니, 유시민은 희망을 가져도 좋을 겁니다.(이건 댓글 달아 주신 것에 대한 아부였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저는 가끔식 놀라곤 합니다. 시민광장의 유시민지지자들, 모두들 다 "선"을 향한 그 열정이 얼마나 뜨거운 지...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잡부, 비록 허드렛 일을 하면서도 삶을 비관하지 않습니다.
09-03-19

무극이아빠  

잡부님, 선한자유주의자들은 유럽식 복지국가, 노동자의 기업참여를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분은 한국현실이 유럽식 복지국가를 논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회자유주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미국식 자본주의로는 도저히 변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바로 유럽식 복지국가를 지향해야 한다면서 의견을 달리 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지향점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지요.
09-03-19

울트라진이  

제갈공명이 그랫다죠.............. 자신의 촉이 삼국통일을 못할꺼라는거 알고있다고......

그러나 천운에 한번 도전해 봤다는 머............
09-03-19

포세이동  

노동자나 자본가나 권력을 잡으면 변질하게 되있지요. 대기업 노조 하는 꼴을 보십시요.
또다른 권력을 만들뿐이지요. 깨어있는 시민의식과 민주주의를 제대로 하기 위한 성숙한
사회가 되지 않으면 누가 주도하나 마찬가지 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의 실패가 이를 증명하지요. 노동자를 위한 노동자세상을 주장하더니 결국은
어떻게 됬지요?
자신의 이익을 내려놓지 않고 남의 이익을 뺏으려 하는 생각으로는 절대 합의는 있을수
없습니다.
09-03-19

무극이아빠  

아~ 포세이동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09-03-19

노빠유빠몰락  

노빠들이 몰락해야 정치 발전이 이루어집니다. 능력도 힘도 없고 늘 허무맹란한 몽상속에 사는 노빠 유빠들이여 정신차리소. 내 말이 듣기 싫겠지만 니들이 정말 해 낼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소. 한나라당이나 민노당 이나 진보신당이나 민주당에 기생해서 정치생명 연장하는 것 밖에 대안이 없소. 능력있으면 자발적으로 창당해보든가? ㅋㅋㅋ. 근데 찌질이들이라서 아무것도 못해 ㅋㅋㅋ.
09-03-19

앨런쇼어  

민주당 난닝구인 당신은 손님의 예의나 먼저 지키십시오.
자발적 창당 운운하는데 대놓고 호남 지역당에 정권 잡을 생각조차 없는 무능한 모 정당따위보다야 못한 곳이 이 세상에 어디있겠소?
0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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