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2.0>은 잘 아시겠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이후 야심차게 추진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시민참여와 집단지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인터넷 소통구조를 위해 상당히 정밀하게 디자인한 곳이 바로 <민주주의2.0>입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체험해봤던 그 어떤 사이트들보다 굉장히 훌륭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토론마당>과 같은 경우 이용만 효율적으로 한다면 상당한 집단지성의 창조적 기능을 수행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구슬도 꽤야 보배라고, 역시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컨텐츠로 그 훌륭한 시스템을 채우고 운용하느냐가 역시 관건인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2008년 하반기에 야심차게 출범한 <민주주의2.0>은 2009년 현재 절반은 실패한 셈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초기에 스나이퍼님이나 마케터님 등이 초기 설계에서부터 출범 초기의 분위기 띠우기까지 상당히 열심히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에 들어서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둘러싼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이 터져 나오면서 노무현 대통령 본인은 물론이고 <민주주의2.0>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주의2.0>은 정말 훌륭한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도구입니다. 그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선의가 없었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최근 <민주주의2.0> 뿐만 아니라 <시민광장>도 <서프라이즈>도 대체로 분위기가 예전 같지는 않습니다만, 이럴 때 일수록 많은 분들이 좋은 글로 이런 침체된 분위기를 업~ 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올리고 있는 <후불제 민주주의 제대로 읽기> 시리즈를 <민주주의2.0>에서도 함께 올려가면서 보다 더 많은 분들과 토론을 해보고자 합니다.
이렇게 좋은 도구를 방치하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자로서 일종의 직무유기는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다른 회원들도 <시민광장>은 물론 <민주주의2.0>에도 많은 글과 좋은 토론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