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자리에 앉으니 출입구 옆에 붙어있는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미디어법'....... 어쩌구라는 광고였다.
이런~! 한나라당이 지하철 광고에 돌입하였던 것.
대학생으로 보이는 서너명이 하늘을 응시하는 사진과 함께 "미디어법이 일자리를 만든다'라는 광고.
그러니까 'MB언론악법' 미디어법이 국회통과되면 청년 일자리가 그들이 주장하는대로
몇만개가 창출된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지하철 안에서 조용히 입술만 깨물었다.
이 광고만 보더라도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미디어법 통과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셈.
어떻게된건지 이명박 정권은 입만 쩍하면 일자리 몇만개는 우습다.
여기도 일자리 몇만개, 저기도 일자리 몇만개......
완전 사기다. 처음 747 공약부터 대국민 사기극은 시작되었지만.
이렇게 뻔뻔하기도 힘들 것이다. 지난해 경제성장율 고작 2% 남짓이었다.
7% 경제성장을 장담하면서 경제대통령을 내세우더니.
국민소득은 참여정부 당시 2만불 달성되었지만 이젠 1만9천불대로 낙하했다.
올 연말에는 1만 5천불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그런데도 조중동의 비호, 보수세력의 압박과 기세등등으로 인해 국민들은 별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언론길들이기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얘기다.
이명박 정권은 언론만 장악하면 권력을 누릴 수 있다는 심산으로 언론사유화에 나섰다.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미디어법이다.
그래도 이 정권은 국회통과를 강행하기 위한 공작을 곳곳에서 벌이고 있다.
지하철 광고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대로 간다면 민주주의 수호의 근간인 언론 자유가 사망선고를 받게 생겼다.
국민들은 표현의 자유를 박탈당하게 되고, 언론의 자유보장도 멀어진다.
조중동 방송진출은 거대 재벌과 거대 신문의 결합이다.
방송을 통해 여론독점을 하여 한나라당 장기집권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의도다.
언론과 자본이 결합하면 무슨 일인들 못하겠는가.
YTN 방송 앵커출신 노조위원장이 구속되고 ,방송국 피디가 전격 체포되는 일이 벌어지고
마치 전두환 5공화국의 언론길들이기를 연상시킨다.
'MB언론악법'은 어떡하든지 막아야만 한다.
앞으로 100일 뒤면 언론 자유가 사망선고를 받게 생겼다.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지하철 광고를 보고 화가 나서 참느라 혼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