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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드 위 아이와 아빠'..생면부지 사이 알려져 더욱 화제
나사랑 | 2017-08-31 09:17:03 | 조회 949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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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감동공간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미국 텍사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가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낳고 있는 가운데 위험한 상황에서도 따뜻한 인간애가 넘치는 장면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최근 AP통신 등 현지언론에는 물난리가 난 도로 위를 수상레저 장비인 패들보드를 타고 피신하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보도된 이 사진은 이번 허리케인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휴스턴 시내를 지나는 버팔러 베이유강 인근 마을에서 촬영됐다.

이 사진은 어린 소년을 보드에 태운 채 홍수가 난 동네를 벗어나는 남자의 모습을 담고 있어 이번 허리케인의 피해가 얼마나 큰 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그리고 사진에 얽힌 놀라운 사연은 뒤늦게 알려졌다. 부자지간처럼 보였던 두 사람이 사실 이날 처음 본 생면부지라는 사실.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남자는 프랑스 파리 출신의 알렉산드르 주르드(42) 그리고 보드에 누워 있는 소년은 이든 콜먼(4)이다. 사연은 이렇다. 두 아이의 아빠인 주르드는 이날 물이 집 안까지 들이칠 조짐을 보이자 곧바로 대피 준비에 들어갔다. 이때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으로 보이는 낯선 가족이 찾아가 주르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든을 안전한 곳으로 함께 대피시켜 달라는 것.  

주르드는 "처음보는 가족이 부탁을 해 당황스러웠다"면서 "당시 이 가족은 나에게 이든을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문제는 주르드의 집에도 부인은 물론 각각 6살, 8살 아이가 있었던 상황.

주르드는 "당시 우리집은 물이 들이치기 전이라 당분간은 안전할 것이라 판단했다"면서 "이에 먼저 이든을 보드에 태우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화제의 사진은 이 때 촬영된 것으로 이든을 대피시킨 주르드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 가족 모두를 역시 같은 방법으로 구조했다.

주르드는 "사실 이든 가족이 어디사는지도 모르지만 절박한 요청을 뿌리칠 수 없었다"면서 "다행히 이든이 겁먹지 않고 얌전히 있어 피신시키기 편했다"며 웃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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