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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수소문 끝에..핸드백 주인 찾아준 노숙인
나사랑 | 2017-10-13 09:59:01 | 조회 1145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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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감동공간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핸드백을 찾아준 노숙인 폴 폴더뱅크(왼쪽)와 핸드백 주인 데이지 오언스.


영국 볼턴에 사는 20세 여성 데이지 오언스는 최근 친구들과 클럽에 다녀온 뒤 핸드백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 안에는 현금과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지갑은 물론 얼마 전 새로 산 스마트폰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가방을 찾지 못할 것으로 체념했다.

그런데 그녀의 이런 예상은 정확하게 빗나갔다. 핸드백은 물론 그 안에 있던 모든 물건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 이유는 폴 폴더뱅크라는 이름의 한 남성 노숙인 덕분이었다.

그는 우연히 그녀의 핸드백을 주운 뒤 주인을 찾으려고 무려 이틀 동안 거리를 배회했다고 밝혔다.

그녀가 그에게 핸드백과 함께 전해준 편지에는 그가 어떻게 가방을 주웠고 이틀 만에 찾아올 수 있었는지가 자세히 적혀 있었고, 그녀는 이를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3쪽 분량의 편지에는 그가 가방을 되돌려준 이유로 “현재 난 정직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쓰여 있다. 그는 “난 가방의 주인을 찾아 직접 전해주고 싶었다. 그것은 올바른 일이며 옳은 일을 하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핸드백 안에 있던 신분증을 보고 그녀의 주소를 알아냈고 이틀에 걸쳐 그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는 도중에 길을 잃어 그녀와 비슷한 나잇대의 사람들에게 직접 “데이지 오언스를 아느냐?”고 물으며 돌아다녔다.

다행히 그가 질문한 사람 중에는 그녀를 아는 사람이 있어 그가 페이스북을 통해 그녀에게 연락해 무사히 핸드백을 돌려줄 수 있었던 것이다.

핸드백을 찾아준 친절한 노숙인의 사연이 공개된 고펀드미 홈페이지.


그의 이런 친절한 행동에 감동한 그녀는 이 사연을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그가 머물 수 있는 곳을 빌려주려고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기부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지난달 18일 시작된 모금 이벤트의 처음 목표 금액은 500파운드(약 75만 원)였지만, 불과 며칠 만에 4배가 넘는 기부금이 모여 목표 금액을 2700파운드(약 406만 원)로 올렸는데 그마저도 넘어 현재 3330파운드(약 500만 원)를 넘긴 상황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신의 축복이 있기를”, “세상엔 당신처럼 친절한 사람들이 필요하다”, “집도 좋지만 그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데이지 오언스/페이스북(위), 고펀드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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