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문학광장 날적이에서 함께 입력된 조이풀님의 글입니다. |
세밑에서
달력 마지막 날자 한칸에
그 많던 날들의 무게를 담아
온몸을 비집고 들어가는 쉰 한번 째
풍경입니다
지우고 싶은 날들도 새겨야하는 날들도
이 풍경 속에서는 서로를 위로하며
악수하고 토닥이고
그렇게 지나가자고 합니다
사람이라서 가져야 했던
애뜻함들이 마지막 시간을 지워가고 있습니다
어느덧 이 풍경 속에 서 있고보니
그리워 했던 사람, 사랑하는 사람
그 중에 더는 곁에 있지 못하고 황망히 떠난
지인들 생각에 눈물겹습니다
이제 쉰 두 번째 날들이 열릴텐데
이 풍경과는 다르게 살고 싶다는 소망
인연이 된 모든 분들과 함께 행복이라는 풍경화를 그리고 싶다는
그런 소망 하나 가슴에 담고
새날을 열었으면 합니다

시민광장 여러분 무술년 새해 더욱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