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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훔쳐간 노트북 되돌려준 놀라운 이유
나사랑 | 2018-03-27 09:50:00 | 조회 2471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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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미국 미시간주(州)에 사는 왈리 크리스토프는 차 안에 놔뒀던 노트북을 누군가에게 도둑맞고 말았다. 그런데 거기에는 정말 소중한 것이 들어 있었다.

그것은 바로 10개월 전쯤 세상을 떠난 아내가 딸에게 남긴 영상 메시지이다.

왈리의 아내 던은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생전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달은 그녀는 4살 된 딸 엘리에게 몇 시간에 달하는 영상 메시지를 노트북에 남겨놨던 것이었다.

하지만 딸 엘리가 영상 메시지를 전부 보기도 전에 그 소중한 것이 들어 있던 노트북을 누군가가 훔쳐가 버리고 말았다.


슬픔에 잠겨있던 왈리는 어떻게든 노트북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집 앞에는 노트북을 훔쳐간 사람에게 장문의 글로 애원하는 팻말까지도 세워놨다.

거기에는 “내 트럭에서 노트북을 훔쳐간 사람에게. 9달 전 세상을 떠난 아내가 4살 된 딸을 위해 찍어둔 영상이 들어 있다. 단지 거기 들어 있는 메시지가 필요할 뿐이다. 부탁이다. 노트북을 현관문 옆에 두고가 달라”고 적혀 있었다.

그로부터 1개월 뒤 월리에게 수상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그 전화로 왈리는 도둑맞은 노트북을 놔둔 장소로 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가 되찾은 노트북에는 아내 던이 딸에게 남긴 영상 메시지가 고스란히 남아 있던 것이다.

왈리는 눈에 눈물을 글썽이며 “아마 하늘에 있는 아내가 도와준 것 같다. 훔쳐간 사람에게 노트북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한 것이다. 그녀에게는 그럴 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노트북을 되찾을 때까지는 100% 포기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덕분에 딸 엘리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었다. 던이 세상을 떠나기 전 들려주고 싶었던 메시지가 사랑하는 딸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것이다.

한편 이 사연은 지난해 중순 처음 보도됐지만, 최근 SNS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미디어 러브왓매터스에 소개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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