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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더 이상 제 곁에 없으니까요"..기부금 되돌려준 母
나사랑 | 2018-08-06 09:19:29 | 조회 1990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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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백혈병으로 사망한 장씨(왼쪽)와 그의 어머니(오른쪽)


백혈병을 앓는 딸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거액의 기부금을 되돌려준 어머니의 사연이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에 사는 장루이는 지난 4월, 22살의 나이에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당시 장씨는 저장성 원저우시의 한 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장씨의 투병 소식을 알게 된 직원들은 십시일반으로 직장동료의 치료비를 위해 돈을 모았다. 여기에 동료들은 소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도 사연을 올려 기부를 독려했다.

그 결과 단 6일 동안 모인 돈은 50만 5위안, 한화로 약 8234만 6000원에 달했다. 1만 2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 뜻으로 장씨의 쾌유를 빌며 기부에 동참했다.

하지만 가족, 친구, 지인의 희망을 얼마 지나지 않아 꺾이고 말았다. 지난 6월 15일, 장씨는 결국 백혈병 진단을 받은 지 두 달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갑작스럽게 딸을 잃은 장씨의 엄마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17년 전 남편을 잃고 홀로 키운 딸이기에 그 절망감이 더욱 컸다. 그럼에도 장씨의 엄마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바로 자신의 딸을 위해 지갑을 연 사람들에게 기부금을 되돌려주는 일이었다.

장씨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와 딸의 직장 동료 등의 도움을 통해 딸의 치료비를 쓰고 남은 돈 43만 위안(약 7080만원)을 되돌려주고 있다.

장씨의 엄마는 “누구에게나 돈을 버는 일은 쉽지 않다”고 운을 뗀 뒤 “모든 기부금은 내 딸을 치료하는데 썼다. 이제는 내 딸이 세상을 떠나고 없으니 남은 돈은 돌려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어 “딸은 자신이 떠난 뒤 홀로 남을 나를 걱정해 기부금을 가지고 있는게 어떻겠냐고 말했지만, 나는 거절했다. 나는 이미 사람들로부터 충분히 많은 것을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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