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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나서 3세 소년 4600만원 '보청기' 찾아주다
나사랑 | 2018-11-02 09:12:09 | 조회 3424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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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시민들이 도와준 덕분에 소년은 보청기(인공와우)를 되찾을 수 있었다. (사진=웨이보)


3살 소년이 고가의 보청기를 잃어버렸다가 언론과 시민, 경찰이 모두 나서 도와준 덕분에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지난 21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사는 소년은 가족과 함께 시내를 구경하며 상점을 돌아다니던 중 ‘인공와우’를 잃어버렸다. 인공와우는 청각신경에 전기적 자극을 주어 손상되거나 상실된 유모세포의 기능을 대행하는 보조 장치다.

소년은 6개월 전 28만 위안(약 4588만원)을 주고 맞춘 인공와우가 없어지자 울음을 터뜨렸고, 가족들은 이를 찾기 위해 지역 신문사 다허바오(大河報)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신문사는 이들을 돕기 위해 움직였고, 지난 22일 소년의 이모 말을 인용해 “아이 가족들이 다른 인공와우를 살 여력이 되지 않는다”는 딱한 사연을 기사로 실었다. 해당 기사는 온라인에서 큰 화젯거리가 됐고 28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 시간 기사를 접한 정저우 경찰도 인력을 파견해 인공와우 찾는 일을 도왔다. 가족은 언론과 경찰의 지원 외에도 시민들에게서 ‘도움을 주겠다’는 수백 통의 전화를 받았다. 운 좋게 그 중 한 여성이 슈퍼마켓 밖에서 인공와우를 찾았다며 가족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성은 처음에 인공와우가 어디에 쓰이는 물건인지 몰라서 자신의 집으로 가져와 안전한 장소에 두었다. 우연히 온라인에서 소년의 기사를 접했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의 정체를 깨닫자마자 가족에게 연락해 소년에게 인공와우를 돌려주었다. 가족은 눈물을 흘리며 여성에게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경찰서장 리우 하오는 “가족에게 직접 연락한 여성의 신원을 먼저 확인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면서 “여성은 인공와우가 머리핀이라고 생각하고 한 곳에 치워두었는데, 기사로 딱한 사연을 알게 되자 몹시 돌려주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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