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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아내 태우고 운전하는 中 택시기사 감동 사연
나사랑 | 2018-12-14 09:14:04 | 조회 3514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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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알츠하이머를 앓는 아내를 옆자리에 태우고 택시를 운전하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웨이보(微博)에 직접 경험한 따스한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가 “내 옆자리에 아내가 타고 있으니 신경 쓰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해왔다고 전했다. 기사는 겸연쩍게 웃으며 “아내는 내가 나쁜 일이라고 할까 봐 종일 나만 바라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연을 자세히 묻자, 기사는 그제야 “아내가 알츠하이머 환자라 매일 이렇게 데리고 다녀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내 아내이지 않으냐”고 웃으며 말했다.

누리꾼은 “기사분은 웃으며 말했지만, 얼마나 많은 고통과 어려움이 있었을지 짐작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기사의 서비스 평점은 56점에 불과한데, 일부 승객이 앞 좌석에 누군가가 탄 것을 보고 승차를 거부하거나, 기사 평점을 낮게 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누리꾼은 “이 택시를 타는 손님들은 기사분의 사정을 이해해줄 것을 부탁한다”면서 택시번호를 남겼다.

이 기사가 속해 있는 택시업체는 기사의 생활이 어려운 형편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처럼 아내를 옆에 태우고 택시 영업을 한 지 1년이 넘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은 “세상에서 기쁨을 함께 나누는 부부는 많지만,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부부는 많지 않다”, “책임감이 강한 남편의 사연에 크게 감동했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일부 언론 매체는 “이 택시에 타거든 아내가 옆에 탔다고, 승차를 거부하거나 평점을 낮게 주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사는 “지나친 관심은 부담된다”면서 “그저 아내와 함께 하루하루 평온한 삶을 살아가고 싶을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사진=충칭천바오(重庆晨报)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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