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때부터 당신을 지지했던 내가 순진했던 것인지 모르지만 당신이 알려주었던 정의관념을 스스로 뭉개고 사람들을 기만하는 당신의 태도에 분하고 황당합니다.
그럼에도 당신의 말 몇 마디에 여론은 바뀌었고, 조국 후보자는 임명되었습니다. 아마 당신은 이 상황에 흐뭇해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얘기하기 좋아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처럼, 민심의 파도가 있을지언정 민심의 조류는 도도히 흘러갈 것이기에, 옳고 그름에 대한 사람들의 판단과 여론은 부침이 있을지언정 결국 바른길로 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기에 실망하지 않으려 합니다.
한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권력 또한 언젠가 사라질 것입니다. 그 때 당신들이 어려움에 처한다면, 예전처럼 당신들과 함께 슬퍼해줄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진보의 민낯을 보여주어서 고맙습니다.